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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 Special _ Partner
인턴십 프로그램 수기
가능성의 땅
Taiwan에서
russia에 꿈을 심다
더 큰 나를 만나다
해외문화홍보원 인턴십
Kotra 인턴십
홍수지(노어과 08
학번
정회윤(중국어통번역학과 05
학번
인턴십을 통해 한국문화사절단으로! _ 한국외대-해외문화홍보원 인턴십 프로그램 제 1기. 저는 10명
의 1기들 중 한 명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한 학기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과 동기들부터 얼굴
Taiwan
도 모르는 까마득한 후배들까지 저에게 이 프로그램과 문화원 생활에 대한 질문을 수시로 합니다. 그
럼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힘들지만 남는 것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수능을 보고나서 생각
지도 못했던 노어과에 입학하고 난 뒤, ‘과연 내가 졸업 후에 이 전공을 살려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까?’ 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맞닥뜨렸습니다. 그러나 한국 안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지!’ 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고, 직접
부딪히고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찾아온 행운이 바로 ‘해외문화홍보원 인턴십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다른 인턴십 프로그램에 비해 정보는 많이 없었지만 누구보다 내가 먼저 체험할
수 있으며, 일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전도사가 된다는 것 또한 크게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들뜬 상태로 모스크바로 왔으나,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정말 말 그대로 ‘일 폭탄’이었습니다.
문화원 내 미술품 현황 파악부터 시작된 내부업무는 거의 두 달간 계속되었고, 많이 힘들었지만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문화원 내부에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속속들이 파악이 되었고, 덕분에 더 빨리 적응
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었고, 원래 밖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
다양한 실무경험과 언어실력은 덤! _ 항상 KOTRA를 꿈꿔왔던 저에게 타이완
는 성격이라 이때부터는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임무가 일이 아닌 신나는 체험으로 다가왔습니다.
KOTRA 인턴십의 기회는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KOTRA 인턴십 제도가
먼저 최근 높아진 K-pop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정으로 이어지는 현지인들의 수가 두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2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졸업을 미루고 휴학을
등 상당히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매월 약 1,000여 개가 등
배, 세 배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뿌듯했지만, K-Pop은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팬덤 현상일
하면서까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KOTRA 인턴의 주 업무는 마케팅업무, 시장
록되는 인콰이어리 중 약 7~9개만이 선정되는 베스트 인콰이어리에 두 번이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은 배제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문화 수준에 대한 안목이 높으며 자국의 문화
선정되어 무역관에 보탬이 되었을 때는 스스로도 무척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조사 업무로 나뉘는데 평소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마케팅업무를 할 수
에 누구보다도 높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K-Pop, 한국 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우
있는 무역관을 찾기 시작했고, 고민 끝에 타이베이 무역관을 지원하게 되었습
때로는 너무 많은 업무에 지치기도 하고 막중한 업무가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리의 문화를 알리고, 그 속에 숨은 가치를 드러내 보여주는 일. 바로 문화원이 하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오히려 믿고 맡겨주시는 무역관 관장님과 차장님께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업무
니다. 익숙했던 중국을 뒤로 하고 타이베이를 선택한 이유는 대만 친구들을 통
다같이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백방으로 홍보하며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등의 일을 하는 순간엔 몸이
해 중국과는 다른 대만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정체성을 알게 되었고 그 부분들
를 수행했습니다. 또한 KOTRA의 인턴 학생이 아닌 직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고되기는 하지만, 꽉 찬 객석과 공연 후 일어서서 환호하며 박수치는 관객들을 보면 정말 뿌듯해졌습니
2012
일을 하니 업무에 책임감이 생기고 더욱 성실히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을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주요 산업
다. 그리고 내가 바로 러시아 땅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사람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할 때면 자부심도
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일제의 압제를 받았다는 공통의 비극적 역사
저는 KOTRA 인턴을 하면서 학교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전문인력이
utumn
느꼈습니다.
라는 프로의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그 결과 더욱 많은 경험과 언어실
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는 너무나도 다른 생각을 가진 그들을 직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해외에 나와보니 외대만큼 해외교류 인턴십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학
접 만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력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vol. 57
교가 드물었고, 저는 그 혜택을 정말 톡톡히 본 학생이라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앞으로
여러분도 준비된 글로벌 인재를 꿈꾼다면 외대에서 KOTRA 인턴십 뿐만 아니
하지만 합격의 기쁨도 잠시, 중국과는 너무 다른 환경, 도무지 적응되지 않는 번
Miner
갈 길에 대한 방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결정을 하지는 못했지만,
체자에 대한 부담감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업무에 적응해
라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를 통해 제가 겪었던 것보다 더욱
확실한 것은, 한비야 씨의 말처럼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해야 정말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
값지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갔고, 나는 결국 원하던 마케팅팀에 배속되게 되었습니다. 각종 전시회 참가 바
다. 여러분도 이런 기회를 통해 어떤 일이 본인의 가슴을 뛰게 하는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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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프로그램 수기
가능성의 땅
Taiwan에서
russia에 꿈을 심다
더 큰 나를 만나다
해외문화홍보원 인턴십
Kotra 인턴십
홍수지(노어과 08
학번
정회윤(중국어통번역학과 05
학번
인턴십을 통해 한국문화사절단으로! _ 한국외대-해외문화홍보원 인턴십 프로그램 제 1기. 저는 10명
의 1기들 중 한 명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한 학기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과 동기들부터 얼굴
Taiwan
도 모르는 까마득한 후배들까지 저에게 이 프로그램과 문화원 생활에 대한 질문을 수시로 합니다. 그
럼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힘들지만 남는 것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수능을 보고나서 생각
지도 못했던 노어과에 입학하고 난 뒤, ‘과연 내가 졸업 후에 이 전공을 살려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까?’ 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맞닥뜨렸습니다. 그러나 한국 안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지!’ 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고, 직접
부딪히고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찾아온 행운이 바로 ‘해외문화홍보원 인턴십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다른 인턴십 프로그램에 비해 정보는 많이 없었지만 누구보다 내가 먼저 체험할
수 있으며, 일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전도사가 된다는 것 또한 크게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들뜬 상태로 모스크바로 왔으나,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정말 말 그대로 ‘일 폭탄’이었습니다.
문화원 내 미술품 현황 파악부터 시작된 내부업무는 거의 두 달간 계속되었고, 많이 힘들었지만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문화원 내부에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속속들이 파악이 되었고, 덕분에 더 빨리 적응
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었고, 원래 밖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
다양한 실무경험과 언어실력은 덤! _ 항상 KOTRA를 꿈꿔왔던 저에게 타이완
는 성격이라 이때부터는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임무가 일이 아닌 신나는 체험으로 다가왔습니다.
KOTRA 인턴십의 기회는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KOTRA 인턴십 제도가
먼저 최근 높아진 K-pop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정으로 이어지는 현지인들의 수가 두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2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졸업을 미루고 휴학을
등 상당히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매월 약 1,000여 개가 등
배, 세 배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뿌듯했지만, K-Pop은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팬덤 현상일
하면서까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KOTRA 인턴의 주 업무는 마케팅업무, 시장
록되는 인콰이어리 중 약 7~9개만이 선정되는 베스트 인콰이어리에 두 번이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은 배제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문화 수준에 대한 안목이 높으며 자국의 문화
선정되어 무역관에 보탬이 되었을 때는 스스로도 무척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조사 업무로 나뉘는데 평소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마케팅업무를 할 수
에 누구보다도 높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K-Pop, 한국 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우
있는 무역관을 찾기 시작했고, 고민 끝에 타이베이 무역관을 지원하게 되었습
때로는 너무 많은 업무에 지치기도 하고 막중한 업무가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리의 문화를 알리고, 그 속에 숨은 가치를 드러내 보여주는 일. 바로 문화원이 하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오히려 믿고 맡겨주시는 무역관 관장님과 차장님께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업무
니다. 익숙했던 중국을 뒤로 하고 타이베이를 선택한 이유는 대만 친구들을 통
다같이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백방으로 홍보하며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등의 일을 하는 순간엔 몸이
해 중국과는 다른 대만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정체성을 알게 되었고 그 부분들
를 수행했습니다. 또한 KOTRA의 인턴 학생이 아닌 직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고되기는 하지만, 꽉 찬 객석과 공연 후 일어서서 환호하며 박수치는 관객들을 보면 정말 뿌듯해졌습니
2012
일을 하니 업무에 책임감이 생기고 더욱 성실히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을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주요 산업
다. 그리고 내가 바로 러시아 땅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사람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할 때면 자부심도
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일제의 압제를 받았다는 공통의 비극적 역사
저는 KOTRA 인턴을 하면서 학교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전문인력이
utumn
느꼈습니다.
라는 프로의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그 결과 더욱 많은 경험과 언어실
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는 너무나도 다른 생각을 가진 그들을 직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해외에 나와보니 외대만큼 해외교류 인턴십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학
접 만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력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vol. 57
교가 드물었고, 저는 그 혜택을 정말 톡톡히 본 학생이라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앞으로
여러분도 준비된 글로벌 인재를 꿈꾼다면 외대에서 KOTRA 인턴십 뿐만 아니
하지만 합격의 기쁨도 잠시, 중국과는 너무 다른 환경, 도무지 적응되지 않는 번
Miner
갈 길에 대한 방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결정을 하지는 못했지만,
체자에 대한 부담감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업무에 적응해
라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를 통해 제가 겪었던 것보다 더욱
확실한 것은, 한비야 씨의 말처럼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해야 정말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
값지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갔고, 나는 결국 원하던 마케팅팀에 배속되게 되었습니다. 각종 전시회 참가 바
다. 여러분도 이런 기회를 통해 어떤 일이 본인의 가슴을 뛰게 하는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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