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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탐방
신흥지역,
중앙아시아의 목소리를
대변하다
중앙아시아 연구소
과거 소련 통치하에 있던 중앙아시아 지역 연구
분야는 국내에서 불모지와 다름없었다. 따라서
터키-아제르바이잔어학과와 중앙아시아어학과를
보유한 한국외대 부설 중앙아시아 연구소가 국내
유일의 이 지역 연구소로서, 오늘날 중앙아시아
지역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국내 유일, 제일의 중앙아시아 지역 연구소
한국연구재단, 신흥지역연구사업단 연구사업자
중앙아시아 지역은 소련이 붕괴되기까지 우리에게 매우 낯설고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었다.
중앙아시아 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의 신흥지역연구사업에서 사업자로 선정되어 2012년부
그러나 1991년 12월 소련 붕괴 이후 이 지역에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키스스탄，투
터 “투르크 경제권에 관한 연구기반 구축과 한국의 대응전략(터키와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
르크메니스탄과 타지키스탄 등이 독립국가로서 새롭게 등장하면서 상황은 바뀌기 시작했다.
로)”을 연구하는데 연구소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업은 1단계 기반연구(2012-2014), 2
더욱이 1990년대 중반 무렵부터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동서 교류의 연결로이자 에너지 자원
단계 심화연구(2014-2017)로, 총 5년에 걸쳐 이루어진다.
의 보고로 알려지게 되면서, 이 지역은 다시금 새롭게 주목받게 되었다.
중앙아시아 연구소는 기존 신흥국/지역 분류에서 벗어나 한국의 전략적 시각에서 제시된 새
한국외대 중앙아시아 연구소는 2007년에 설립되었다. 오랫동안 중앙아시아 지역의 현지적
로운 지역적 범주, ‘투르크 경제권’이란 개념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중심에는 우리 정부와 기
접근을 위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던 ‘터키-아제르바이잔어학과’와 ‘중앙아시아어학과’의 경
업의 관점에서 ‘전략적 신흥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터키와 우즈베키스탄이 있다.
험과 인력이 국내 유일의 중앙아시아 연구소 설립을 가능하게 했다. 한국외대 중앙아시아 연
중앙아시아 연구소는 21세기 한국의 전략신흥국/지역인 투르크 경제권에 대한 실용적 정책
구소는 현지 지역전문가 인력과 현지 네트워크를 가진 국내 유일의 중앙아시아 지역 연구소
을 제시하고 투르크 경제권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국내 및 현지 유관기관과의 연계 강화
로서 중앙아시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를 통해 그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프로젝트의 실천적 목표로 삼고 있다.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연구소는 연 4회 발간하는 『투르크 경제권』정보지를 통해 연구의 성과물들
특히 중앙아시아 연구소 연구원들은 특정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란 ‘그 지역을 일방적으
을 유관기관들과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로 이용하기’가 아니라 ‘그 지역을 바르게 알기’, 나아가 ‘그 지역과 함께 잘 살기’, 즉 공동의 번
손영훈
영 추구라는 사명감을 공유하고 있다. 학술지 발행(『중앙아시아·카프카즈연구』), 콜로키움을
한국외대 중앙아시아 연구소장
위시한 학술활동 외에 강연회, 현지 예술단 초청공연 행사, 중앙아시아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
한국외대 중앙아시아학과 교수
한 기업연수 등을 주최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중앙아시아 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적 변화에 적
카자흐스탄학술원 역사민족학연구소 역사학박사
중앙아시아 역사, 문화, 카자흐어 담당
응해 갈 수 있는 상식을 가진 다수가 출현해야 이 지역과의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믿기
국제지역대학 부학장 역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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