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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세상의 중심에서 영자신문으로 세계와 호흡하다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 겸 이사대우
H U F S
이창섭 동문
F a m i l y II
이창섭 동문 일본어과 77
코리아타임스, 그것은 운명이다
“다른 학교에 입학해서 법대를 갔다면 법학만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외대가 좋은 점이 뭐냐 하면 전공은 전공대로 열심히 하고, 영어는 기
코리아타임스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11월 1일에 창간한
본으로 잘할 수 있고, 부전공을 장려해서 부전공도 공부할 수 있다는
한국 최초의 민간 영자지이다. 그 당시 발행 목표는 유엔군, 유엔기구,
거예요. 지금도 그렇겠지만 아직도 그때의 강의가 생생히 기억날 정
주한미군 등 영향력 있던 이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데 있었지만 이제
도로 박필수 무역대학원장, 국제경제 엄영석 교수님 등 명교수님들이
그 목표와 타깃은 우리나라 사람들로 바뀌었다. 이처럼 글로벌 시대
많았어요. 그리고 언어부분의 전공교수님들은 지금도 한국최고의 교
에 영자지는 사람 사는 세상의 필수 매체로 자리 잡고 있다.
수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신문 산업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 데
이창섭 동문의 모교에 대한 자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들
반해, 코리아타임스는 국내영자지 온라인 마켓 쉐어 76%를 차지할
어 외대 동문회가 활성화되면서 새삼 놀라는 것이 4대문 안에 있는 기
정도로 굉장히 상승무드에요. 뿐만 아니라 현재 코리아 타임스는 세
업이나 관공서, 정부 등의 요직에 외대 동문들이 자리 잡고 있다고. 실
계 인구 60억을 상대로 한다고도 볼 수 있어요. 그 영향력이 어느 정
제로 언론계에서는 외대 동문회를 따로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많이 외
도인가 하면 우리가 저녁에 온라인으로 포스팅하면 다음날 아침에 백
대 출신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며, 외대가 과소평가되고 있음을 강조
악관에서 코리아타임스를 보고 우리나라를 파악하죠.”
했다. “쉬운 단어로 쉬운 표현을 쓰는 게 영어를 잘하는 거지, 어려운
그렇다고 해서 영자지 편집국장의 삶은 뭔가 특별하지 않을까 생각하
단어를 쓴다고 잘하는 게 아니에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영
면 오산이다. 이창섭 동문은 영어로 기사를 쓴다는 것 외에는 일반 신
어공부를 할 때 꼭 코리아타임즈가 아니어도 한국에서 나온 영자지를
문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고 설명한다. 코리아타임스에 입사한 지 어
생활화한다면 졸업 후 영어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을 거라고
느덧 25년의 시간이 흘렀고, 현재 편집국장으로서 총 20~24페이지
자신해요. TOEIC을 만점 맞으려면 7,573단어를 알면 되는데 코리아
발행 면수를 총괄하고 있는 이창섭 동문. 그가 코리아타임스를 선택
타임스가 최근 15년간 통계를 보니 10,000 단어정도를 사용해요. (여
한 것은 오로지 외대에서 쌓은 영어와 일본어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서 기관명을 제외하면 8,000단어정도) 즉 국내영자지를 구독하면
곳이었기 때문이다.
TOEIC을 만점 맞기 위해 따로 공부 할 필요가 별로 없다는 것이죠.
“제가 졸업할 당시에 학생들이 가장 선망했던 곳이 종합상사였어요.
또한 ‘변양균-신정아’같은 사건을 설명하는데 쓰인 ‘Sugardaddy
그래서 저도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종합상사에 지원해서 합격을
scandal’ 같은 단어는 영자지를 봐야지만 알 수 있는 실생활에서 쓰는
했죠. 그런데 1년을 근무하면서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은 차이
영어거든요. 영자지를 볼 때 매일 1면 기사의 5개 제목만 봐도 그 제목
가 있더라고요. 그때 마침 코리아타임스에서 신입기자를 뽑는다는 공
에 쓰인 30여개의 단어가 우리나라의 현상을 모두 설명해 줍니다. 한
고를 보고 지원을 했어요. 종합상사나 코리아타임스나 저의 선택 기
달이면 한국의 사회상을 설명할 수 있는 700여 단어를 알 수 있게 되
준은 제가 좋아하는 외국어를 쓸 수 있는 곳이냐였죠.”
는 것이죠. 영자지를 구독해서 제목만 봐도 영어실력이 많이 늘게 되
우리 주변에는 운명에 대처하는 두 가지 부
어쩌면 그에게 코리아타임스는 운명과도 같은 곳일지도 모른다. 대학
는데도 불구하고 실생활과 관계없는 영어공부만을 하다 보니 대학에
류의 사람, 즉 운명을 그저 운명으로 받아
시절, 한국외대 영자신문 아거스(The Argus) 기자를 지원했지만 아깝
다닐 때 3만~7만 단어를 공부해도 대부분 실제생활에서 500단어정
들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운명을 능동적으
게 떨어지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그 후 잠재적으로 영자지에 대한
도도 유창하게 사용을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죠. 이건 제 얘기가 아
로 개척해 나가는 이들이 있다. 대학 졸업
꿈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이창섭 동문은 아거스뿐만 아니라 외대 안
니라 50년 동안 영자지를 구독한 前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장인 박명
에서 영어시험을 본 것은 하나도 입상을 못한 반면, 외대 밖에서 시험
석 교수님의 말씀이기도 해요.”
후, 외국어를 업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찾
을 보면 항상 1등 했다며, 외대의 영어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인생에 있어서 외대는 어떤 존재인지를 묻자 망설임 없이 외대는 자신
아 나선 이창섭 동문은 당연 후자이다. 우
이 결혼한 곳이라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고 얘기하는 이창섭 동문.
리나라 최초의 민간 영자지 코리아타임스
외대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그는 언제 어디서나 외대가 잘 되기를 응원한다며, 이제 외대는 국내
를 통해 세계를 향해, 그리고 지금도 치열
가 아닌 세계와 경쟁할 때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영자지인
하게 세계와 호흡하고 있는 그의 인생과 마
이창섭 동문은 한국외대가 자신에게 세 가지 기회를 줬다고 얘기한다.
코리아타임스에서 24시간 세계와 호흡하는 이창섭 동문. 관록과 청춘
주했다.
전공인 일본어와 부전공, 영어가 그것이다.
이 공존하는 그의 인생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세상의 중심에서 영자신문으로 세계와 호흡하다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 겸 이사대우
H U F S
이창섭 동문
F a m i l y II
이창섭 동문 일본어과 77
코리아타임스, 그것은 운명이다
“다른 학교에 입학해서 법대를 갔다면 법학만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외대가 좋은 점이 뭐냐 하면 전공은 전공대로 열심히 하고, 영어는 기
코리아타임스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11월 1일에 창간한
본으로 잘할 수 있고, 부전공을 장려해서 부전공도 공부할 수 있다는
한국 최초의 민간 영자지이다. 그 당시 발행 목표는 유엔군, 유엔기구,
거예요. 지금도 그렇겠지만 아직도 그때의 강의가 생생히 기억날 정
주한미군 등 영향력 있던 이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데 있었지만 이제
도로 박필수 무역대학원장, 국제경제 엄영석 교수님 등 명교수님들이
그 목표와 타깃은 우리나라 사람들로 바뀌었다. 이처럼 글로벌 시대
많았어요. 그리고 언어부분의 전공교수님들은 지금도 한국최고의 교
에 영자지는 사람 사는 세상의 필수 매체로 자리 잡고 있다.
수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신문 산업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 데
이창섭 동문의 모교에 대한 자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들
반해, 코리아타임스는 국내영자지 온라인 마켓 쉐어 76%를 차지할
어 외대 동문회가 활성화되면서 새삼 놀라는 것이 4대문 안에 있는 기
정도로 굉장히 상승무드에요. 뿐만 아니라 현재 코리아 타임스는 세
업이나 관공서, 정부 등의 요직에 외대 동문들이 자리 잡고 있다고. 실
계 인구 60억을 상대로 한다고도 볼 수 있어요. 그 영향력이 어느 정
제로 언론계에서는 외대 동문회를 따로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많이 외
도인가 하면 우리가 저녁에 온라인으로 포스팅하면 다음날 아침에 백
대 출신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며, 외대가 과소평가되고 있음을 강조
악관에서 코리아타임스를 보고 우리나라를 파악하죠.”
했다. “쉬운 단어로 쉬운 표현을 쓰는 게 영어를 잘하는 거지, 어려운
그렇다고 해서 영자지 편집국장의 삶은 뭔가 특별하지 않을까 생각하
단어를 쓴다고 잘하는 게 아니에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영
면 오산이다. 이창섭 동문은 영어로 기사를 쓴다는 것 외에는 일반 신
어공부를 할 때 꼭 코리아타임즈가 아니어도 한국에서 나온 영자지를
문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고 설명한다. 코리아타임스에 입사한 지 어
생활화한다면 졸업 후 영어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을 거라고
느덧 25년의 시간이 흘렀고, 현재 편집국장으로서 총 20~24페이지
자신해요. TOEIC을 만점 맞으려면 7,573단어를 알면 되는데 코리아
발행 면수를 총괄하고 있는 이창섭 동문. 그가 코리아타임스를 선택
타임스가 최근 15년간 통계를 보니 10,000 단어정도를 사용해요. (여
한 것은 오로지 외대에서 쌓은 영어와 일본어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서 기관명을 제외하면 8,000단어정도) 즉 국내영자지를 구독하면
곳이었기 때문이다.
TOEIC을 만점 맞기 위해 따로 공부 할 필요가 별로 없다는 것이죠.
“제가 졸업할 당시에 학생들이 가장 선망했던 곳이 종합상사였어요.
또한 ‘변양균-신정아’같은 사건을 설명하는데 쓰인 ‘Sugardaddy
그래서 저도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종합상사에 지원해서 합격을
scandal’ 같은 단어는 영자지를 봐야지만 알 수 있는 실생활에서 쓰는
했죠. 그런데 1년을 근무하면서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은 차이
영어거든요. 영자지를 볼 때 매일 1면 기사의 5개 제목만 봐도 그 제목
가 있더라고요. 그때 마침 코리아타임스에서 신입기자를 뽑는다는 공
에 쓰인 30여개의 단어가 우리나라의 현상을 모두 설명해 줍니다. 한
고를 보고 지원을 했어요. 종합상사나 코리아타임스나 저의 선택 기
달이면 한국의 사회상을 설명할 수 있는 700여 단어를 알 수 있게 되
준은 제가 좋아하는 외국어를 쓸 수 있는 곳이냐였죠.”
는 것이죠. 영자지를 구독해서 제목만 봐도 영어실력이 많이 늘게 되
우리 주변에는 운명에 대처하는 두 가지 부
어쩌면 그에게 코리아타임스는 운명과도 같은 곳일지도 모른다. 대학
는데도 불구하고 실생활과 관계없는 영어공부만을 하다 보니 대학에
류의 사람, 즉 운명을 그저 운명으로 받아
시절, 한국외대 영자신문 아거스(The Argus) 기자를 지원했지만 아깝
다닐 때 3만~7만 단어를 공부해도 대부분 실제생활에서 500단어정
들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운명을 능동적으
게 떨어지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그 후 잠재적으로 영자지에 대한
도도 유창하게 사용을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죠. 이건 제 얘기가 아
로 개척해 나가는 이들이 있다. 대학 졸업
꿈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이창섭 동문은 아거스뿐만 아니라 외대 안
니라 50년 동안 영자지를 구독한 前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장인 박명
에서 영어시험을 본 것은 하나도 입상을 못한 반면, 외대 밖에서 시험
석 교수님의 말씀이기도 해요.”
후, 외국어를 업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찾
을 보면 항상 1등 했다며, 외대의 영어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인생에 있어서 외대는 어떤 존재인지를 묻자 망설임 없이 외대는 자신
아 나선 이창섭 동문은 당연 후자이다. 우
이 결혼한 곳이라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고 얘기하는 이창섭 동문.
리나라 최초의 민간 영자지 코리아타임스
외대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그는 언제 어디서나 외대가 잘 되기를 응원한다며, 이제 외대는 국내
를 통해 세계를 향해, 그리고 지금도 치열
가 아닌 세계와 경쟁할 때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영자지인
하게 세계와 호흡하고 있는 그의 인생과 마
이창섭 동문은 한국외대가 자신에게 세 가지 기회를 줬다고 얘기한다.
코리아타임스에서 24시간 세계와 호흡하는 이창섭 동문. 관록과 청춘
주했다.
전공인 일본어와 부전공, 영어가 그것이다.
이 공존하는 그의 인생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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