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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몸소 보여주는 이가 있다. 세상을 향한 촉수를 곤두세우고 31년째 언론인의 길을
걸어온 YTN 대표이사 배석규 동문이 그 주인공. 언론인으로서 정년퇴직 했어야 할 나이에 경영인의 자리에 오르며 YTN의
수장으로서 뉴스채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언론인으로서 보다 폭 넓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우직한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았다.
뉴스채널의 역사를 창조하는
언론계의 수장
YTN 대표이사
배 석 규
동문(노어과 72)
언론인으로 살게 한 도전과 긍정의 힘
배석규 동문은 언론인이 된 계기에 대해 뜻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얘기
한국외대가 선물한 행복과 자부심
한다. 4학년 1학기 때까지 전공공부에 푹 빠져 지내다 한 달 남짓 언론
사 시험준비에 매달려 운 좋게 합격한 것이 지금까지 30년 이상 언론인
지난 3월, 배석규 동문은 외대 언론인으로서 올바른 언론의 위상확립과
으로 살아오게 된 출발점이라고. 물론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
진실한 역사의 기록을 위해 노력한 언론인에게 시상하는 외대 언론인상
렵다는 언론사 취업에 성공한 그만의 비결은 따로 있다. 언론인이 되겠
을 수상했다. 하지만 기쁨보다는 모교에 대한 미안함과 부끄러운 마음
다고 목표를 세우거나 별도의 준비를 하지는 않았지만 전공공부를 열
이 앞섰다고 고백한다.
심히 하면서 폭넓게 책을 읽고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 큰
“언론인으로 살아오는 동안 모교인 한국외대에 기여한 것이 무엇인지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되돌아 봤는데 정말 한 게 별로 없었습니다. 다만 그동안 언론인으로 외
이처럼 대학 졸업 전 동아일보사 입사시험에 합격하며 지금은 없어진
길을 걸으면서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격려의 뜻과 함께 앞으로 외대
동아방송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배석규 동문. 하지만 신군부의 언론
를 생각하면서 살아가라는 당부로 알고 상을 받았습니다.”
통폐합 조치로 일하던 방송사는 사라지고 타의에 이해 KBS로 옮겨가
배석규 동문은 언론인으로 살아오면서 한국외대 출신인 것이 다행이라
서 일하게 된 그는 14년 동안의 KBS 기자생활 당시 그 절반을 정치부에
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입시 실패를 경험한 후 한국
서 정당과 국회 출입기자로 일했으며, 보도특집부, 사회부, 9시뉴스편집
외대에 입학함으로써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은 물론 같은 실패를 경
부, 통일부 등 여러 부서를 거쳤다. 그 후 김영삼 정부 시절에 케이블 TV
험한 실력 있는 친구들과 학창시절을 함께하면서 열린 마음과 유연성을
의 태동이 준비되면서 1994년에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인 YTN으로 옮
기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언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문들
겨 한국 최초의 뉴스 전문 채널을 만드는 창업 작업에 들어갔다.
의 활약, 해외 취재를 다니면서 어느 나라를 가든지 만날 수 있었던 한
“당시에는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는 KBS를 떠나 이름도 알려지지
국외대 출신들을 보면서 한국외대가 실력 있는 글로벌 인재들을 양성하
않은, 미래도 불투명해 보이는 YTN으로 옮겨가는 데 대해 가족이나 주
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변의 반대도 있었고,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자
“창업에 참여했던 회사에 대표이사로 자리한 것만으로도 큰 꿈을 이루
로서 뉴스만 하는 채널에 가서 일한다는 것, 그것도 직접 그런 채널을
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나간 뒤에도 후배들이 YTN을 한국 최고
만드는 일에 참여한다는 것은 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죠.”
의 뉴스전문채널로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는 일을 마무리
물론 YTN을 만들고 자리 잡기까지 초기 4~5년 동안은 고난의 연속이
하고 싶습니다.”
었다. 하지만 배석규 동문은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긍정의 힘으로 모든
또, 훗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교인 한국외대에서 그동안 익혔던 지식
난관을 헤쳐 나갔다. 또한 지난해 8월 YTN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상
과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배석규 동문. 이처럼 언론인으
당기간 대표이사 선임문제로 혼란을 겪었던 YTN을 정상화시킨 것은
로서의 사명감과 모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그의 바람이 이
물론 흑자로 이끌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루어질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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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YTN 대표이사 배석규 동문이 그 주인공. 언론인으로서 정년퇴직 했어야 할 나이에 경영인의 자리에 오르며 YTN의
수장으로서 뉴스채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언론인으로서 보다 폭 넓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우직한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았다.
뉴스채널의 역사를 창조하는
언론계의 수장
YTN 대표이사
배 석 규
동문(노어과 72)
언론인으로 살게 한 도전과 긍정의 힘
배석규 동문은 언론인이 된 계기에 대해 뜻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얘기
한국외대가 선물한 행복과 자부심
한다. 4학년 1학기 때까지 전공공부에 푹 빠져 지내다 한 달 남짓 언론
사 시험준비에 매달려 운 좋게 합격한 것이 지금까지 30년 이상 언론인
지난 3월, 배석규 동문은 외대 언론인으로서 올바른 언론의 위상확립과
으로 살아오게 된 출발점이라고. 물론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
진실한 역사의 기록을 위해 노력한 언론인에게 시상하는 외대 언론인상
렵다는 언론사 취업에 성공한 그만의 비결은 따로 있다. 언론인이 되겠
을 수상했다. 하지만 기쁨보다는 모교에 대한 미안함과 부끄러운 마음
다고 목표를 세우거나 별도의 준비를 하지는 않았지만 전공공부를 열
이 앞섰다고 고백한다.
심히 하면서 폭넓게 책을 읽고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 큰
“언론인으로 살아오는 동안 모교인 한국외대에 기여한 것이 무엇인지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되돌아 봤는데 정말 한 게 별로 없었습니다. 다만 그동안 언론인으로 외
이처럼 대학 졸업 전 동아일보사 입사시험에 합격하며 지금은 없어진
길을 걸으면서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격려의 뜻과 함께 앞으로 외대
동아방송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배석규 동문. 하지만 신군부의 언론
를 생각하면서 살아가라는 당부로 알고 상을 받았습니다.”
통폐합 조치로 일하던 방송사는 사라지고 타의에 이해 KBS로 옮겨가
배석규 동문은 언론인으로 살아오면서 한국외대 출신인 것이 다행이라
서 일하게 된 그는 14년 동안의 KBS 기자생활 당시 그 절반을 정치부에
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입시 실패를 경험한 후 한국
서 정당과 국회 출입기자로 일했으며, 보도특집부, 사회부, 9시뉴스편집
외대에 입학함으로써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은 물론 같은 실패를 경
부, 통일부 등 여러 부서를 거쳤다. 그 후 김영삼 정부 시절에 케이블 TV
험한 실력 있는 친구들과 학창시절을 함께하면서 열린 마음과 유연성을
의 태동이 준비되면서 1994년에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인 YTN으로 옮
기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언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문들
겨 한국 최초의 뉴스 전문 채널을 만드는 창업 작업에 들어갔다.
의 활약, 해외 취재를 다니면서 어느 나라를 가든지 만날 수 있었던 한
“당시에는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는 KBS를 떠나 이름도 알려지지
국외대 출신들을 보면서 한국외대가 실력 있는 글로벌 인재들을 양성하
않은, 미래도 불투명해 보이는 YTN으로 옮겨가는 데 대해 가족이나 주
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변의 반대도 있었고,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자
“창업에 참여했던 회사에 대표이사로 자리한 것만으로도 큰 꿈을 이루
로서 뉴스만 하는 채널에 가서 일한다는 것, 그것도 직접 그런 채널을
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나간 뒤에도 후배들이 YTN을 한국 최고
만드는 일에 참여한다는 것은 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죠.”
의 뉴스전문채널로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는 일을 마무리
물론 YTN을 만들고 자리 잡기까지 초기 4~5년 동안은 고난의 연속이
하고 싶습니다.”
었다. 하지만 배석규 동문은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긍정의 힘으로 모든
또, 훗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교인 한국외대에서 그동안 익혔던 지식
난관을 헤쳐 나갔다. 또한 지난해 8월 YTN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상
과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배석규 동문. 이처럼 언론인으
당기간 대표이사 선임문제로 혼란을 겪었던 YTN을 정상화시킨 것은
로서의 사명감과 모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그의 바람이 이
물론 흑자로 이끌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루어질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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