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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RVA 2014 Spring vol. 60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장일범 (노어과 87학번)
노어과에 입학해 목요음악반을 비롯해
러시아 예술제, 아카펠라앙상블 공연 기획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쳤다.
졸업 전에 월간 <객석> 기자모집에 응시해 합격했고
졸업 이후 2년간 기자로 근무한 후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성악을 공부하고 돌아와
음악평론가, 방송진행자, 마리아칼라스홀 음악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 출강하고 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도
‘세계 클래식 음악의 트랜드’ 등의 특강으로
아침 아홉시, 클래식 FM의 간판 프로그램 <가정음악>이 그의 활기찬 목소리와 함께 문을 연다. 고상하고 어려운 것으로 느껴지던 클래식 음악도 그
의 필터를 통과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구로 다정하게 다가앉는다. 클래식은 인류의 지적, 예술적 역량이 응축된 타임머신이다. 역사와 문화예술,
후배들을 만나고 있다.
언어와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안목이 없다면 클래식 음악이 품고 있는 그 섬세한 결과 무늬를 읽어내지도 전달하지도 못한다. 그 방대하고 복
올 가을에 열릴 “한국외대 60주년 기념음악회”에서도
잡하게 얽힌 클래식 음악상자의 뚜껑을 열어 매일 매일 새로운 식탁을 차려 내어 매 순간 진미를 맛보게 해주는 사람, 장일범. 그를 키운 것은 무엇일
진행을 맡아 무대에 설 예정이다.
까. 그는 외대를 “세계를 향해 열린 창”이라고 표현한다. 그 창을 통과하며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사고법을, 자신의 영역을 넓
2012년 자랑스런 외대인상,
히면서도 하나로 수렴해가는 선택과 집중의 묘를 배웠다고 말한다. 가슴에는 문화예술을 향한 꿈을 품고, 발은 현실에 디디고, 지금이라는 상황에서
가장 실현가능한 답을 찾아 도전을 멈추지 않고 걸어온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2011년 자랑스런 노어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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