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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
FAMILY
소설가로서의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세계로까지 드리운 이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이
문열. 묵직한 존재감으로 한국문학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그가 한국외대 석좌교수로 초빙된 지 어느덧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짧고도 긴 시간
속에서 한국외대 학생들과의 수업을 통해 젊은이들의 감성을 읽고, 시대를 공유하고 있는 이문열 석좌교수를 만나보았다.
‘세계명작특강’을 통해 한국외대 학생들과 소통
2009년 이문열 작가를 석좌교수로 초빙할 당시 한국외대 박철 총장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문열 작가가 외대의 글로벌 이미지에 부합
하여,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와 인 문학적 소양을 넓히기 위해 초빙하
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의 아들>, <영웅시대>, <젊은
날의 초상> 등 수많은 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물론, <
HUFS의
시인>, <일그러진 영웅> 등은 20여 개국에서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
작가로서의 삶을 잘 마무리해 나갈 것
으니 말이다. 특히 이문열 작가는 총 10권의 <세계명작산책>이라는 저서
인문학적 소양을 책임지는
“내 나름의 독자 선택의 방식이 있는데 글을 쓸 때 반드시 독자를 선택
를 통해 전 세계 걸작 소설들을 독자적으로 해석한 바 있다.
“젊은이들과 얼굴을 대면하는 공간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한국외대의 석
합니다. 누구한테 이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이죠. 그럴 때 범위를 넓게 잡
한국문학의 거장
좌교수 제의를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사실 우리 때에는 외국어를 하는
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등교육만 받았으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형식
대학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종합성도 확보하고 전문성과도
도 마찬가지고요. 작품의 생명력은 대중과 호흡이니까요.”
이 문 열
연결이 되다 보니 굉장히 역동적이고 능동적인 분위기가 강하더군요. 2
석좌교수
한국문학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커서 새로운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년여 동안 석좌교수로 몸담아 오면서 한국외대에 대한 인상이 바뀌었습
수많은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지만, 가장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니다.”
있는 이 시대 최고 작가라는 점은 변함없는 이문열 석좌교수. 특히 그는
2009년 1학기부터 주제별로 묶은 자신의 단편집으로 ‘세계명작특강’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유일무이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의하고 있는 이문열 석좌교수는 각 과에서 모인 150여 명의 학생들을
“특별한 새로운 꿈이 있겠습니까. 작가로서의 내 삶이 잘 마무리 되는
상대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의하고 있다며 학생들과의 소통이 즐겁다
게 희망사항입니다. 꼭 쓰고 싶은 것은 작가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싶
고 강조했다. 특히 강의와 글쓰기는 엄연히 달라서 부담이 될 수도 있지
은 것과 연관이 있겠지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 중에서 큰 작품을 말
만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 오히려 생활의 활력소가
하자면 하나는 1980년대를 정리하는 것, 그리고 역사소설로 신라이야
되고 있다고.
기를 꼭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삶을 관조하고 한 걸음 물러나서
“교양, 특히 인문학적 소양 측면에서 한국외대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전체를 돌아보는 그런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술에 대한 이해의 측면도 있지만 문학적인 것
끝으로 이문열 석좌교수는 한국외대가 외국어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은 인문학적 측면과 밀접하기 때문이죠.”
세계화에 기여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한국외대의 전문성을 살려나가길
또한 이문열 석좌교수는 지난해 한국외대의 입학사정관을 맡아 글로벌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또, 한국외대 학생들 모두 열심히
인재 전형의 구술면접 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외대의 석좌
학문을 갈고 닦아서 사회에 쓰임새 있는 사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
교수로서 우수한 인재 발굴에도 적극 참여하며 한국외대에 남다른 애
정을 쏟고 있다.
람이 되라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묵묵히 한국문학의 거장으로서 자
신의 길을 걸어 나갈 이문열 석좌교수. 커다란 그의 뒷모습에서 한국외
대와 한국문학의 희망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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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로서의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세계로까지 드리운 이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이
문열. 묵직한 존재감으로 한국문학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그가 한국외대 석좌교수로 초빙된 지 어느덧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짧고도 긴 시간
속에서 한국외대 학생들과의 수업을 통해 젊은이들의 감성을 읽고, 시대를 공유하고 있는 이문열 석좌교수를 만나보았다.
‘세계명작특강’을 통해 한국외대 학생들과 소통
2009년 이문열 작가를 석좌교수로 초빙할 당시 한국외대 박철 총장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문열 작가가 외대의 글로벌 이미지에 부합
하여,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와 인 문학적 소양을 넓히기 위해 초빙하
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의 아들>, <영웅시대>, <젊은
날의 초상> 등 수많은 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물론, <
HUFS의
시인>, <일그러진 영웅> 등은 20여 개국에서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
작가로서의 삶을 잘 마무리해 나갈 것
으니 말이다. 특히 이문열 작가는 총 10권의 <세계명작산책>이라는 저서
인문학적 소양을 책임지는
“내 나름의 독자 선택의 방식이 있는데 글을 쓸 때 반드시 독자를 선택
를 통해 전 세계 걸작 소설들을 독자적으로 해석한 바 있다.
“젊은이들과 얼굴을 대면하는 공간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한국외대의 석
합니다. 누구한테 이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이죠. 그럴 때 범위를 넓게 잡
한국문학의 거장
좌교수 제의를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사실 우리 때에는 외국어를 하는
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등교육만 받았으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형식
대학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종합성도 확보하고 전문성과도
도 마찬가지고요. 작품의 생명력은 대중과 호흡이니까요.”
이 문 열
연결이 되다 보니 굉장히 역동적이고 능동적인 분위기가 강하더군요. 2
석좌교수
한국문학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커서 새로운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년여 동안 석좌교수로 몸담아 오면서 한국외대에 대한 인상이 바뀌었습
수많은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지만, 가장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니다.”
있는 이 시대 최고 작가라는 점은 변함없는 이문열 석좌교수. 특히 그는
2009년 1학기부터 주제별로 묶은 자신의 단편집으로 ‘세계명작특강’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유일무이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의하고 있는 이문열 석좌교수는 각 과에서 모인 150여 명의 학생들을
“특별한 새로운 꿈이 있겠습니까. 작가로서의 내 삶이 잘 마무리 되는
상대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의하고 있다며 학생들과의 소통이 즐겁다
게 희망사항입니다. 꼭 쓰고 싶은 것은 작가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싶
고 강조했다. 특히 강의와 글쓰기는 엄연히 달라서 부담이 될 수도 있지
은 것과 연관이 있겠지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 중에서 큰 작품을 말
만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 오히려 생활의 활력소가
하자면 하나는 1980년대를 정리하는 것, 그리고 역사소설로 신라이야
되고 있다고.
기를 꼭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삶을 관조하고 한 걸음 물러나서
“교양, 특히 인문학적 소양 측면에서 한국외대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전체를 돌아보는 그런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술에 대한 이해의 측면도 있지만 문학적인 것
끝으로 이문열 석좌교수는 한국외대가 외국어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은 인문학적 측면과 밀접하기 때문이죠.”
세계화에 기여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한국외대의 전문성을 살려나가길
또한 이문열 석좌교수는 지난해 한국외대의 입학사정관을 맡아 글로벌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또, 한국외대 학생들 모두 열심히
인재 전형의 구술면접 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외대의 석좌
학문을 갈고 닦아서 사회에 쓰임새 있는 사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
교수로서 우수한 인재 발굴에도 적극 참여하며 한국외대에 남다른 애
정을 쏟고 있다.
람이 되라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묵묵히 한국문학의 거장으로서 자
신의 길을 걸어 나갈 이문열 석좌교수. 커다란 그의 뒷모습에서 한국외
대와 한국문학의 희망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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