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0페이지
23페이지 본문시작
자랑스러운 외대인 3
황성돈
2008년 여름, 황성돈 교수는 평택시에서 열린 ‘제4차 실크로드 시장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조직위원회
(市長) 포럼’에 참가했다. 글로벌 시민단체인 세계시민기구(WCO)가
위원장, 행정학과 교수
2006년부터 1년에 한 번씩 실크로드 도시들을 옮겨 다니며 개최하는
국제회의였다. 이 회의에서 황 교수는 실크로드 상의 대학들을 연결
하여 세계평화 회복에 기여하는 국제기구의 창설을 제안하고, 그 구
체적인 방안을 그 해 10월 둔황에서 열린 WCO이사회에서 발표하였
다. WCO는 황교수의 제안을 크게 반겼다.
재정 후원의 한계로 한동안 휴면상태였던 실크로드 계획은 2014년
외대 김인철 신임 총장체제의 출범과 함께 다시 활기를 띄게 되었다.
일이 무르익을 때가 되었는지 실크로드연맹 사업에 관해 공감하는 학
교 내 구성원들이 생겨남과 동시에 경주시를 실크로드의 동단(東端)
으로 세계에 알리려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재단, 경상북도, 경주시 등
과도 업무협의도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4일에는 국회의원회
관에서 ‘실크로드 연구, 어디까지 와 있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해 국가 주요정책결정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위원회
를 만들자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11월 28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세
계실크로드대학연맹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총장의 임명으로 황교
수와 김유경 국제교류·대외협력처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되었고,
사이버외대관 722호에 사무국이 설치되었다.
외대에서 시작되는 거죠.”
재촉감 같은 것이 있었지요. 이러던 와중에 이번 외대 건학 60주년의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평화와 외대번영에 기여할 것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WCO, 중앙정부 및 지
모토를 보는 순간 영감과도 같은 확신을 갖게 되었지요. 지난 60년 동
“실크로드라는 건 전 세계 사람들이 공유하는 단어입니다. 상생, 교
방자치단체, 다양한 민간기업과 학술단체, 직능협회 등과의 긴밀히 협
안 우리 외대는 외국의 언어와 사정에 능통한 인재들을 키워 세계 곳
세계를 품을 외대의 100년
류, 소통, 풍요의 의미가 있죠. 서로 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 동
력하며 우선 2015년 8월에 실크로드 상의 100여 개 대학교들로 구성
곳에 배출하며 모토의 문자 그대로 세계를 품어왔습니다. 이제 ‘세계
등한 차원에서의 교류가 있던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살
실크로드에서 그 답을 찾다
되는 국제기구(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와 세계실크로드학회, 그리고
를 이끌 100년’인데, 무얼 가지고 세계를 이끌 것인가? 세계 사람들이
인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고 심각한 종교 갈등과 남녀차별, 억압과
각 회원대학들의 동아리 대표들로 구성되는 실크로드국제대학생연
진지하게 공감하고 기꺼이 동참할 세계적인 프로젝트를 외대가 제시
착취, 파괴와 남용이 심각합니다. 인류가 된 것을 너무나도 부끄럽게
여기 위대한 꿈을 배태한 새로운 시작을
합 등 3개의 국제기구를 조직한 후, 학술교류, 문화예술교류, 체육축전
하고 추진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만 가능할 것인데. 세계실크
만드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인류종말을 고
소개한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분쟁지역인
을 통한 스포츠 교류, 대학생 국제연합자원봉사를 통한 활동을 구체
로드대학연맹을 창립하여 실크로드 정신과 인류평화를 회복하는 다
하는 아마겟돈 전쟁이 이 지역에서 발생하게 된다는 예언이 허튼 말
실크로드 상의 젊은이들을 연대시켜 미래를
적으로 추진해갈 계획이다.
양한 국제적인 공동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외대가 앞장선다면 외대는
로 들리지 않을 정도지요. 통상 이런 문제는 나라가 나서서 해결해야
황성돈 교수. 그는 사실 ‘전자정부 구현’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학자
앞으로 오는 100년의 세계를 이끄는 대학으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합
하는데, 불행하게도 나라는 문제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러질 못합니
바꾸려는 이들의 꿈. 그 꿈을 담아 지난 12월
이다. 1995년 청와대비서관을 하던 시절에 시작한 전자정부 구현 프
니다.”
다. 나라의 연합체인 UN도 마찬가지지요. 이런 때는 종교단체들이 나
3일에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조직위원회’가
로젝트는 1997년 한국외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서야 하는데, 이 지역의 경우엔 종교단체들도 심각한 갈등의 당사자가
출범했다. 중심에 있는 황성돈 교수,
2002년에는 전자정부 구현에 민간위원으로서 헌신한 업적을 인정받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희망은 대학 뿐입니다. 대학은 그
조직위원회가 준비중인 실크로드 대학문화예술축제 (2015년 8월 예정)
그의 추진력이 예사롭지 않다.
아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래도 이성과 감성, 보편성과 특수성을 아우르는 인류 지성의 장이고,
▲실크로드 백일장, 사진전, 회화전
불현듯 실크로드를 기치 삼아 이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이유
각 나라의 미래 지도자들과 책임있는 시민들이 육성되는 곳입니다. 이
▲실크로드 대학민속제, 실크로드 대학가요제
▲실크로드 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
는 무엇일까. 그는 그 동력을 ‘모교로서의 한국외대에 대한 보답의 절
런 대학들이 실크로드 정신으로 굳게 뭉쳐 인류평화 회복을 위한 다
▲실크로드 음식축제
박함’에서 찾았다. “학자로서 가장 큰 영예는 모교에서 가르치는 것인
양한 교육과정과 학생 및 학자 교류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면, 미래 언
▲실크로드 명품물산박람회
▲실크로드 대학, 도시, 국가 소개 박람회
데, 이런 모교를 떠나야 할 년 수가 한 자리 숫자가 되면서, 이제는 모
젠가는 실크로드가 지나가는 3대 대륙은 평화의 대륙, 인류가 인류된
교에 대한 감사의 보답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어떤 절박한 자기
것에 무한한 긍지를 갖게 하는 대륙이 될 겁니다. 그 운동이 지금 우리
※ 조직위원회 활동 참여 등에 관한 문의와 제안 : Tel. 02-2173-3581
20
21
황성돈
2008년 여름, 황성돈 교수는 평택시에서 열린 ‘제4차 실크로드 시장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조직위원회
(市長) 포럼’에 참가했다. 글로벌 시민단체인 세계시민기구(WCO)가
위원장, 행정학과 교수
2006년부터 1년에 한 번씩 실크로드 도시들을 옮겨 다니며 개최하는
국제회의였다. 이 회의에서 황 교수는 실크로드 상의 대학들을 연결
하여 세계평화 회복에 기여하는 국제기구의 창설을 제안하고, 그 구
체적인 방안을 그 해 10월 둔황에서 열린 WCO이사회에서 발표하였
다. WCO는 황교수의 제안을 크게 반겼다.
재정 후원의 한계로 한동안 휴면상태였던 실크로드 계획은 2014년
외대 김인철 신임 총장체제의 출범과 함께 다시 활기를 띄게 되었다.
일이 무르익을 때가 되었는지 실크로드연맹 사업에 관해 공감하는 학
교 내 구성원들이 생겨남과 동시에 경주시를 실크로드의 동단(東端)
으로 세계에 알리려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재단, 경상북도, 경주시 등
과도 업무협의도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4일에는 국회의원회
관에서 ‘실크로드 연구, 어디까지 와 있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해 국가 주요정책결정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위원회
를 만들자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11월 28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세
계실크로드대학연맹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총장의 임명으로 황교
수와 김유경 국제교류·대외협력처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되었고,
사이버외대관 722호에 사무국이 설치되었다.
외대에서 시작되는 거죠.”
재촉감 같은 것이 있었지요. 이러던 와중에 이번 외대 건학 60주년의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평화와 외대번영에 기여할 것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WCO, 중앙정부 및 지
모토를 보는 순간 영감과도 같은 확신을 갖게 되었지요. 지난 60년 동
“실크로드라는 건 전 세계 사람들이 공유하는 단어입니다. 상생, 교
방자치단체, 다양한 민간기업과 학술단체, 직능협회 등과의 긴밀히 협
안 우리 외대는 외국의 언어와 사정에 능통한 인재들을 키워 세계 곳
세계를 품을 외대의 100년
류, 소통, 풍요의 의미가 있죠. 서로 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 동
력하며 우선 2015년 8월에 실크로드 상의 100여 개 대학교들로 구성
곳에 배출하며 모토의 문자 그대로 세계를 품어왔습니다. 이제 ‘세계
등한 차원에서의 교류가 있던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살
실크로드에서 그 답을 찾다
되는 국제기구(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와 세계실크로드학회, 그리고
를 이끌 100년’인데, 무얼 가지고 세계를 이끌 것인가? 세계 사람들이
인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고 심각한 종교 갈등과 남녀차별, 억압과
각 회원대학들의 동아리 대표들로 구성되는 실크로드국제대학생연
진지하게 공감하고 기꺼이 동참할 세계적인 프로젝트를 외대가 제시
착취, 파괴와 남용이 심각합니다. 인류가 된 것을 너무나도 부끄럽게
여기 위대한 꿈을 배태한 새로운 시작을
합 등 3개의 국제기구를 조직한 후, 학술교류, 문화예술교류, 체육축전
하고 추진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만 가능할 것인데. 세계실크
만드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인류종말을 고
소개한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분쟁지역인
을 통한 스포츠 교류, 대학생 국제연합자원봉사를 통한 활동을 구체
로드대학연맹을 창립하여 실크로드 정신과 인류평화를 회복하는 다
하는 아마겟돈 전쟁이 이 지역에서 발생하게 된다는 예언이 허튼 말
실크로드 상의 젊은이들을 연대시켜 미래를
적으로 추진해갈 계획이다.
양한 국제적인 공동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외대가 앞장선다면 외대는
로 들리지 않을 정도지요. 통상 이런 문제는 나라가 나서서 해결해야
황성돈 교수. 그는 사실 ‘전자정부 구현’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학자
앞으로 오는 100년의 세계를 이끄는 대학으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합
하는데, 불행하게도 나라는 문제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러질 못합니
바꾸려는 이들의 꿈. 그 꿈을 담아 지난 12월
이다. 1995년 청와대비서관을 하던 시절에 시작한 전자정부 구현 프
니다.”
다. 나라의 연합체인 UN도 마찬가지지요. 이런 때는 종교단체들이 나
3일에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조직위원회’가
로젝트는 1997년 한국외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서야 하는데, 이 지역의 경우엔 종교단체들도 심각한 갈등의 당사자가
출범했다. 중심에 있는 황성돈 교수,
2002년에는 전자정부 구현에 민간위원으로서 헌신한 업적을 인정받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희망은 대학 뿐입니다. 대학은 그
조직위원회가 준비중인 실크로드 대학문화예술축제 (2015년 8월 예정)
그의 추진력이 예사롭지 않다.
아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래도 이성과 감성, 보편성과 특수성을 아우르는 인류 지성의 장이고,
▲실크로드 백일장, 사진전, 회화전
불현듯 실크로드를 기치 삼아 이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이유
각 나라의 미래 지도자들과 책임있는 시민들이 육성되는 곳입니다. 이
▲실크로드 대학민속제, 실크로드 대학가요제
▲실크로드 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
는 무엇일까. 그는 그 동력을 ‘모교로서의 한국외대에 대한 보답의 절
런 대학들이 실크로드 정신으로 굳게 뭉쳐 인류평화 회복을 위한 다
▲실크로드 음식축제
박함’에서 찾았다. “학자로서 가장 큰 영예는 모교에서 가르치는 것인
양한 교육과정과 학생 및 학자 교류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면, 미래 언
▲실크로드 명품물산박람회
▲실크로드 대학, 도시, 국가 소개 박람회
데, 이런 모교를 떠나야 할 년 수가 한 자리 숫자가 되면서, 이제는 모
젠가는 실크로드가 지나가는 3대 대륙은 평화의 대륙, 인류가 인류된
교에 대한 감사의 보답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어떤 절박한 자기
것에 무한한 긍지를 갖게 하는 대륙이 될 겁니다. 그 운동이 지금 우리
※ 조직위원회 활동 참여 등에 관한 문의와 제안 : Tel. 02-2173-3581
20
21
23페이지 본문끝
메뉴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