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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
FAMILY
민동석 동문은 시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그다지 이상할 것 없는 세상에서 굳은 신념으로 올곧게 걸어 나아간 사람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가 인생의
여러 굴곡 속에서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길인가?’라는 물음이 나침반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외교부 제2차관 자리에 오른 후 우리나라 외교의 최전방에서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민동석 동문을 만나보았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인생을 걸다
1979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민동석 동문은 런던 리야드 제네바 워싱턴의
상, 국가 간의 경제협력, 기업활동에 대한 지원 등 현장에 기초한 전문적
외교전선에서 치열한 외교활동을 펼쳤으며, WTO 서비스협상 정부수석
인 실력을 키우고 경험을 쌓는 데 주력했죠. 특히 책상에서 머리로만 하
신념어린 공직자의 표본으로
대표로 교육, 의료, 법률, 방송시장 개방에 관한 다자간 협상에도 참여
는 외교가 아니라 현장을 이해하고자 현장에서 발로 뛰는 노력을 많이
했다. 또, 휴스턴 총영사로 재직 시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참사를 맞아
했습니다.”
우뚝 서다
대대적인 구호활동도 전개했다. 그 후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차관보)
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07년 4월 한미 FTA 협상 고위급대표로 농업
한국외대는 공직자로서 삶의 출발점
협상을 타결하고, 이어서 1년 뒤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협상을 타결
민동석 동문은 외교관의 꿈을 이루고자 한국외대를 지원하고, 어느 학
외교통상부 제2차관
하는 등 외교관 생활 대부분을 통상 분야에서 일해 왔다. 그 후 한동안
과를 지원할지 고민한 끝에 노어과를 선택했다. 당시만 해도 노어를 전
민 동 석
동문(노어과 73)
쇠고기협상과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그는 보란 듯이 외교
공하면 취직하기가 어려운 편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과
부 제2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를 선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무고시에 노어과목이 있었고, 언
“지난 10월 28일 외교부 제2차관에 임명되자마자 G20 정상회의를 치러
젠가는 러시아(구 소련)와의 수교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야 했고 국회 일정에, 천안함 포격도발이 발생하여 눈 코 뜰 새 없이 바
“한국외대는 공직자로서 제 인생의 출발점이자 바탕이 되었습니다. 전기
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 달 사이에 일본 요코하마 APEC 각료회의, 리
대학입학에 실패하고 후기인 한국외대에 들어감으로써 제가 자만하지
스본에서 열린 NATO 아프간 지원국회의,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발
않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
을 위한 FIFA 회의 등에 참석하느라 세 번이나 해외출장을 다녀왔죠. 그
니다. 그래서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외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해 나
래서 취임식도 직원 상견례로 대신했습니다.”
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민동석 동문은 취임과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시기
그는 외교통상부에 외대출신이 많지만 고위직에 진출한 사람은 많지 않
를 보내며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외교부의 특채파동
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청와대 대변인은 “외대 출신으로 외교부 차관에
으로 무너진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혁을
오른 사람은 민동석 동문이 처음”이라는 논평도 내놓기도 했다. 그래서
단행하는 한편 점심시간을 쪼개 직원들과 소통하며 그들에게 꿈과 희
일까. 민동석 동문은 자신의 뒤를 잇는, 아니 자신을 뛰어넘는, 뛰어난
망을 잃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
실력과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한국외대 후배들이 많이 양성되길 그 누
민동석 동문은 고등학교 때 이미 외교관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고
구보다 바라고 있다.
등학교에 입학하자 다양한 동아리의 선배들이 서로 자신들이 속한 동
“꿈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공직자로서 그리고 외교관으로
아리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는데 그는 그 중에서도 홍사단 산하의 ‘경기
서 국가를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아카데미’가 눈에 들어왔다고. 그 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도산 안창호
와 같이 작은 나라가 사는 길은 명분보다 실리를 취하는 것입니다. 따라
선생의 애국심에 깊이 빠진 민동석 동문은 자신 역시 외교관이 되어 국
서 저는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가를 위해 일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외무고시를 준
그가 최근 쓴 저서의 제목처럼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산다는 것’이 그
비했다.
리 녹록치 않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굳은 신념으로 기쁘게 나아가는 민
“외교관의 일은 학문과는 달리 실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자 양자간 협
동석 동문. 그로 인해 달라질 대한민국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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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석 동문은 시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그다지 이상할 것 없는 세상에서 굳은 신념으로 올곧게 걸어 나아간 사람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가 인생의
여러 굴곡 속에서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길인가?’라는 물음이 나침반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외교부 제2차관 자리에 오른 후 우리나라 외교의 최전방에서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민동석 동문을 만나보았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인생을 걸다
1979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민동석 동문은 런던 리야드 제네바 워싱턴의
상, 국가 간의 경제협력, 기업활동에 대한 지원 등 현장에 기초한 전문적
외교전선에서 치열한 외교활동을 펼쳤으며, WTO 서비스협상 정부수석
인 실력을 키우고 경험을 쌓는 데 주력했죠. 특히 책상에서 머리로만 하
신념어린 공직자의 표본으로
대표로 교육, 의료, 법률, 방송시장 개방에 관한 다자간 협상에도 참여
는 외교가 아니라 현장을 이해하고자 현장에서 발로 뛰는 노력을 많이
했다. 또, 휴스턴 총영사로 재직 시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참사를 맞아
했습니다.”
우뚝 서다
대대적인 구호활동도 전개했다. 그 후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차관보)
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07년 4월 한미 FTA 협상 고위급대표로 농업
한국외대는 공직자로서 삶의 출발점
협상을 타결하고, 이어서 1년 뒤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협상을 타결
민동석 동문은 외교관의 꿈을 이루고자 한국외대를 지원하고, 어느 학
외교통상부 제2차관
하는 등 외교관 생활 대부분을 통상 분야에서 일해 왔다. 그 후 한동안
과를 지원할지 고민한 끝에 노어과를 선택했다. 당시만 해도 노어를 전
민 동 석
동문(노어과 73)
쇠고기협상과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그는 보란 듯이 외교
공하면 취직하기가 어려운 편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과
부 제2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를 선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무고시에 노어과목이 있었고, 언
“지난 10월 28일 외교부 제2차관에 임명되자마자 G20 정상회의를 치러
젠가는 러시아(구 소련)와의 수교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야 했고 국회 일정에, 천안함 포격도발이 발생하여 눈 코 뜰 새 없이 바
“한국외대는 공직자로서 제 인생의 출발점이자 바탕이 되었습니다. 전기
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 달 사이에 일본 요코하마 APEC 각료회의, 리
대학입학에 실패하고 후기인 한국외대에 들어감으로써 제가 자만하지
스본에서 열린 NATO 아프간 지원국회의,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발
않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
을 위한 FIFA 회의 등에 참석하느라 세 번이나 해외출장을 다녀왔죠. 그
니다. 그래서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외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해 나
래서 취임식도 직원 상견례로 대신했습니다.”
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민동석 동문은 취임과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시기
그는 외교통상부에 외대출신이 많지만 고위직에 진출한 사람은 많지 않
를 보내며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외교부의 특채파동
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청와대 대변인은 “외대 출신으로 외교부 차관에
으로 무너진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혁을
오른 사람은 민동석 동문이 처음”이라는 논평도 내놓기도 했다. 그래서
단행하는 한편 점심시간을 쪼개 직원들과 소통하며 그들에게 꿈과 희
일까. 민동석 동문은 자신의 뒤를 잇는, 아니 자신을 뛰어넘는, 뛰어난
망을 잃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
실력과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한국외대 후배들이 많이 양성되길 그 누
민동석 동문은 고등학교 때 이미 외교관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고
구보다 바라고 있다.
등학교에 입학하자 다양한 동아리의 선배들이 서로 자신들이 속한 동
“꿈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공직자로서 그리고 외교관으로
아리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는데 그는 그 중에서도 홍사단 산하의 ‘경기
서 국가를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아카데미’가 눈에 들어왔다고. 그 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도산 안창호
와 같이 작은 나라가 사는 길은 명분보다 실리를 취하는 것입니다. 따라
선생의 애국심에 깊이 빠진 민동석 동문은 자신 역시 외교관이 되어 국
서 저는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가를 위해 일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외무고시를 준
그가 최근 쓴 저서의 제목처럼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산다는 것’이 그
비했다.
리 녹록치 않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굳은 신념으로 기쁘게 나아가는 민
“외교관의 일은 학문과는 달리 실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자 양자간 협
동석 동문. 그로 인해 달라질 대한민국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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