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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RVA
미래의 나를 만난
새로운 도전에의
기회
희망의
외대에 입학할 당시만해도 저는 철없는 신입생이었고, 학과공부보다는 노는 것이 우선이었으며,
Vietnam
미래에 대한 걱정 같은 것은 고민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선배보다 후배가 많아진 나를 발견하곤,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찾기 위해 KOTRA 해외무역관 인턴십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만해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지 못하여, 목표의식이 없던 저에게 KOTRA 해외무역관 인턴십은 다시금
뛸 수 있는 힘을 준 일종의 각성제였습니다.
베트남 호치민 무역관으로 지원하여 경쟁 끝에 선발되었고, 그곳으로 출국할 때만해도 저에게
베트남이 처음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곳의 자유로운 공기와 그곳에서 만났던 친구들이 그리웠고,
해외무역관에서의 일 역시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인턴 생활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간단한 문서의 정리나 번역 등 쉬운 일들도
있었지만, 내가 주도적으로 진행하였던 행사들의 준비와 진행, 현지기업 방문과 인터뷰, 베트남
경제 동향 보고서 작성 등의 일은 제 자신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해외무역관 인턴 생활을 하면서 진행하였던 업무는 매우 많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 한 가지만 뽑아
보자면 무역관 SNS 개설작업이었습니다. 우연한 계기에서 시작된 일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주도하여 완성한 일이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이 정부에 의해 금지되어
있는 베트남에서 페이스북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은 저에게 호치민 무역관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드는 중요한 업무가 맡겨진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KOTRA 호치민무역관 페이스북 개설
업무는 제가 창안한 WWKF(World Wide KOTRA Facebook)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현재도 정보공유와 재생산을 위해 운영되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노력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다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은 단지 정보를 서로 나누고 교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가
여러 사람을 거치면서 보충되고, 새로워지는 ‘재생산’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부족했던
정보는 여러 사람을 거치면서 완전에 가까워지고, 잘못된 정보 역시 여러 사람을 거치면서 올바른
방향에 가까워진다. 경험했던 시행착오의 정보를 통해 다른 누군가는 그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수
있게 되고, 그를 바탕으로 더 좋은 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
당시 제가 작성하였던 에세이의 일부 내용입니다. 이 에세이는 KOTRA 사내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재되어 있고,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평가도 꽤 좋았다고 들었습니다.
KOTRA 호치민 무역관에서의 새롭고 다양한 경험들은 저로 하여금 제 자신을 스스로 다져가며
날마다 새로워지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부족했던 제가 거쳐간 KOTRA
해외인턴십 경험은 저를 조금 더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고, 미래에 제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 간단하게나마 답해 주었으며, 그 일을 하기 위해 지금 현재 ‘노력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어 주었습니다.
아직 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걸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면 과감히 외대의
해외교류인턴십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려보시길 바랍니다. 그를 통해 제가 겪었던 것보다 더욱
값지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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