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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외대인
우리대학 교수협의회는 1987년에
“잘못된 일을 보면 가감 없이 떠드는 성격이어서 학교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내뱉은 말이 많이 있었나 봐요. 말만 하
창립되었다. 학내 민주화와 교원복지향상을
지 말고 학교가 어려울 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하지 않
위해 부단히 노력해오며 큰 성과도
느냐는 질책에, 실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냈지만 결코 걸어온 길이 쉽지는 않았다.
에 교협회장에 출마하게 되었죠.”
자리가 지닌 무게를 예감하면서도 제18대
‘내뱉은 말’만큼 평소 신망도 두터웠는지 박용구 교수는 넉
회장을 맡아 지난 2년간 묵묵히 일해 온
넉한 지지를 바탕으로 교협회장에 당선되었다. 박용구 교
수는 당선사에서 ‘교수님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교
박용구 교수. 이제 짐을 내려놓는 그에게
협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동행하는 교협·믿음직
‘자랑스러운 외대인 상’을 전하며 조용한
한 교협·열매맺는 교협’이란 목표를 내걸었다. 그리고 2년
인사를 건넨다. “수고하셨습니다.”
임기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것이 자신
을 교협회장으로 지지해준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학교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큰 그림을 가지고 학교발전을
연민이 애교심으로 발전
위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점, 임기 말에 벌어진 성적 평가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한다. 아마도 경험이 변화를
방식 변경을 둘러싼 학교 전체의 내홍을 예방하지 못한 점
낳기 때문일 것이다. ‘교수협의회 회장’으로서의 경험. 결코
등이 마음에 그림자로 남아 있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들의 연속, 녹록치 않은 업무의 양, 그 치열했
던 2년은 박용구 교수에게 어떤 변화의 흔적을 남겼을까.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박용구 교수는 2013년 한국외대 교수협의회 제18대 회장
학교발전을 위해 힘써주기를
에 선출되어 2년의 임기를 마쳤다. 임기 동안 한국외대 60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다소 가벼워진 어깨. 박용구 교수는
년사 편찬 바로잡기, 교원 지위 개선을 위한 승급·승진·재
어떤 즐거운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쑥스런 얘기지만 지난
임용 규정 개선, 교내연구 인센티브 규정 개악 저지, 교원 임
2년간 소홀했던 아내와 막 28개월 된 딸과 함께 지내는 시
금 인상 등을 무난히 마무리했다. 또한, 교무위원회, 미래위
간을 늘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재직 중 3~4권의 책을 쓸 계
원회, 교원연구지원개선위원회, 학술진흥위원회 등 학교의
획을 세우고 있는데, 역작을 내서 제 개인은 물론 학과와 학
주요위원회에 교협대표를 파견하여 우리 대학의 민주화 및
교의 이름을 드날리는데도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한국외대 전 교수협의회 회장
자율화를 실현시키는 데에도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무엇
박용구 교수는 마지막으로 학교 구성원 전체에게 “교수님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
보다도 중요했고 기억에 남는 일은 역시 총장 선거였다.
들뿐만 아니라 직원, 학생, 동문들께서 각자 잘 되시기도 해
“총장 선거를 관리하는 교협회장의 자리에서 각 후보자님
야겠지만, 총장님을 중심으로 우리 외대를 명문대로 만드
박용구
들을 바라보니 평교수 때와는 다른 감회가 들더군요. 제 자
는데 사심없이 앞장서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신의 영역을 벗어나 전체 학교의 일을 하는 교협회장이 되
“무엇보다도 궂은 일 마다 않고 회장단으로서의 소임을 다해
어 이런저런 일들을 하다 보니 학교의 미래를 걸고 고군분
주신 조문환, 유달승, 박병일, 최성은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투하시는 후보자님들의 모습에는 자연스레 존경심이 생겨
이렇게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유난히 많
났습니다.”
은 일을 감당해야 했던 평의원 교수님들의 헌신적 노력과 전
체 교수님들의 전폭적인 성원에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실천정신으로 시작,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해
박용구 교수는 자신이 교협 회장을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
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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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교수협의회는 1987년에
“잘못된 일을 보면 가감 없이 떠드는 성격이어서 학교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내뱉은 말이 많이 있었나 봐요. 말만 하
창립되었다. 학내 민주화와 교원복지향상을
지 말고 학교가 어려울 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하지 않
위해 부단히 노력해오며 큰 성과도
느냐는 질책에, 실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냈지만 결코 걸어온 길이 쉽지는 않았다.
에 교협회장에 출마하게 되었죠.”
자리가 지닌 무게를 예감하면서도 제18대
‘내뱉은 말’만큼 평소 신망도 두터웠는지 박용구 교수는 넉
회장을 맡아 지난 2년간 묵묵히 일해 온
넉한 지지를 바탕으로 교협회장에 당선되었다. 박용구 교
수는 당선사에서 ‘교수님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교
박용구 교수. 이제 짐을 내려놓는 그에게
협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동행하는 교협·믿음직
‘자랑스러운 외대인 상’을 전하며 조용한
한 교협·열매맺는 교협’이란 목표를 내걸었다. 그리고 2년
인사를 건넨다. “수고하셨습니다.”
임기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것이 자신
을 교협회장으로 지지해준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학교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큰 그림을 가지고 학교발전을
연민이 애교심으로 발전
위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점, 임기 말에 벌어진 성적 평가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한다. 아마도 경험이 변화를
방식 변경을 둘러싼 학교 전체의 내홍을 예방하지 못한 점
낳기 때문일 것이다. ‘교수협의회 회장’으로서의 경험. 결코
등이 마음에 그림자로 남아 있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들의 연속, 녹록치 않은 업무의 양, 그 치열했
던 2년은 박용구 교수에게 어떤 변화의 흔적을 남겼을까.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박용구 교수는 2013년 한국외대 교수협의회 제18대 회장
학교발전을 위해 힘써주기를
에 선출되어 2년의 임기를 마쳤다. 임기 동안 한국외대 60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다소 가벼워진 어깨. 박용구 교수는
년사 편찬 바로잡기, 교원 지위 개선을 위한 승급·승진·재
어떤 즐거운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쑥스런 얘기지만 지난
임용 규정 개선, 교내연구 인센티브 규정 개악 저지, 교원 임
2년간 소홀했던 아내와 막 28개월 된 딸과 함께 지내는 시
금 인상 등을 무난히 마무리했다. 또한, 교무위원회, 미래위
간을 늘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재직 중 3~4권의 책을 쓸 계
원회, 교원연구지원개선위원회, 학술진흥위원회 등 학교의
획을 세우고 있는데, 역작을 내서 제 개인은 물론 학과와 학
주요위원회에 교협대표를 파견하여 우리 대학의 민주화 및
교의 이름을 드날리는데도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한국외대 전 교수협의회 회장
자율화를 실현시키는 데에도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무엇
박용구 교수는 마지막으로 학교 구성원 전체에게 “교수님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
보다도 중요했고 기억에 남는 일은 역시 총장 선거였다.
들뿐만 아니라 직원, 학생, 동문들께서 각자 잘 되시기도 해
“총장 선거를 관리하는 교협회장의 자리에서 각 후보자님
야겠지만, 총장님을 중심으로 우리 외대를 명문대로 만드
박용구
들을 바라보니 평교수 때와는 다른 감회가 들더군요. 제 자
는데 사심없이 앞장서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신의 영역을 벗어나 전체 학교의 일을 하는 교협회장이 되
“무엇보다도 궂은 일 마다 않고 회장단으로서의 소임을 다해
어 이런저런 일들을 하다 보니 학교의 미래를 걸고 고군분
주신 조문환, 유달승, 박병일, 최성은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투하시는 후보자님들의 모습에는 자연스레 존경심이 생겨
이렇게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유난히 많
났습니다.”
은 일을 감당해야 했던 평의원 교수님들의 헌신적 노력과 전
체 교수님들의 전폭적인 성원에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실천정신으로 시작,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해
박용구 교수는 자신이 교협 회장을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
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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