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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 Hot Issue 2
HIMUN(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
1992년 6월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생물다양성협약은 기후변화협약, 사막화방지협약과 함께 유엔의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UN이
제38차 모의유엔총회 개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06년까지 지구상 척추 동물의 3분의 1이 감소되었고 2050년까지 전 세계
생물다양성이 10% 더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나아가 유전자 변형 기술이 폭넓게 활용되면서 유전자 변형 생물체의 취급·이동 등에 대한 국가적 기준을 마련
하는 것도 중요한 국제 문제로 떠올랐다. 이처럼 생물다양성은 질병의 극복, 자연재해 예방 등 인류의 삶과 직결
되는 중요한 요소다.
이에 따라 전 세계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생물 자원의 이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
은 인구 증가, 야생 동식물 남획, 개발 및 환경 오염으로 인한 생물다양성의 손실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보
다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문제도 포함한다. 자원 이용국(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과 자원 보유국(개발도상국)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담은 것이 바로 2010년 채택된 나고야 의
정서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당사국총회에서도 나고야 의정서 이행 체계 구축에 대한 문제들이 적극적으
국제 사회의 협력 방안 논의
로 논의되었다.
이처럼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가 생물의 멸종 방지와 생태계의 다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HIMUN(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은 제38차 모의유엔총회의 의제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으로 정
했다. 1958년 설립돼 매년 국제 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논의해 온 HIMUN은 실제 UN 총회의 형식으로 모의유엔
총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국내 모의유엔 최초, HIMUN 역사상 처음으로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두 정부 부처
와 합동으로 총회를 개최해 규모 면에서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모의유엔총회라는 평을 얻었다.
지난 8월 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HIMUN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
이 주관하는
13개 국가 대표가 자국의 언어로 기조연설
모의유엔총회가 열렸다.
올해 강원도 평창
(9. 27~10. 17)
에서 열린
총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총회 시작에 앞서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Feelgood(필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및
굿)’이 국악 공연으로 축하 무대를 꾸며주었다. 이후 이성하 대외부총장,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많은 내
외빈이 총회장을 찾아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회의
이어 각국 대표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기조연설은 본 회의가 이루어지기 전에 모의유엔총회에 참여하는 각
개최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총회에서는
국가 대표들이 자국의 입장을 밝히는 시간으로 연설 순서는 알파벳 순에 따른다. 이번 총회에는 대한민국, 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을
집트, 호주, 일본, 중국, 프랑스, 인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 총
주요 의제로 상정, 대학생의 시각에서
13개 국가가 참여했다. 1부에서는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적인 차원의 접근과 협력에 대해, 2부에서
는 유전자 변형 작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 대해 논의했다.
인간과 생물이 공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HIMUN 모의유엔총회는 다른 모의유엔이 회의를 거쳐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에 그치는 것과 달리, 유엔 의사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칙에 따라 각국 대표들이 자국 언어로 의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특징. 발표 내용도 6개 유엔 공식 언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아랍어)와 한국어로 통역된다.
총회 현장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다. 이날 총회장에도 대학생은 물론 초·중·고교생과 이들을 동반한 교사·학
부모 등이 참석해 진지한 표정으로 총회를 관람했다.
모의유엔총회 준비를 총괄한 여민주 사무총장(중국지역학전공 11)은 “이번 총회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
해 인류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해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며,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
되는 당사국총회에서 논의될 내용을 대학생의 시각에서 미리 논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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