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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 Special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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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Focus II
무장봉기 50주년 맞은
2009년 3월 10일은 티베트 독립을 위한 1959년 무장봉기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부터 주민까지 모두가 하나 된 무장봉기
해 자신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 민감한 시기에 주요 정치행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열었다. 회
티베트는 한반도의 6배 정도의 면적과 약 300만 인구 규모
한편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비교적 온건한 노선을 견지해 왔던 달라
일촉즉발의
의 과정에서는 9,500억 위안(약 200조 원)의 적자예산 편성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부양 정
의 지역으로서 고유한 언어를 가지며, 주민 대부분이 라마불교도이
이 라마 망명정부의 입장에 회의적인 시각을 지닌 시짱(西藏) 청년대
책을 결정 하는 등 경제 문제 해결에 초점이 모아졌다.
자 평균 해발 4,900미터의 고원 국가다. 중국과 티베트의 직접적 관계
회 중심의 과격파가 중국에 대한 반항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
티베트
물론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경제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기는 하나, 중국의 발밑에서는
는 멀리 당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7세기 초 오늘날의 티베트지역에
도 티베트 사태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요소이다. 과거 덩샤오핑은 생
어쩌면 더 큰 휴화산이 분출의 계기를 찾고 있는지 모른다. 바로 티베트와 신장 문제를 포함
통합왕국을 세우고 당태종 조카인 문성공주와 혼인한 송첸감포 이
전에 티베트 문제에 대해서도 온건노선을 표방하여 ‘독립’만 아니라면,
한 분리주의 분쟁의 재연 가능성이다. 그 중에서도 티베트 문제는 지난 해 이맘때 있었던 유
래 9세기 초 당과 평화조약을 체결하기까지 티베트와 중국은 밀고 밀
대화를 통해 모든 것을 풀어가겠다고 했다. 달라이 라마도 이에 호응,
글 오승렬 중국학부 교수
혈사태의 흔적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독립운동 50주년이라는 상징적 계기를 맞이하여
리는 영토 분쟁을 지속한다.
독립 대신 ‘고도의 자치’를 요구하는 중도 노선으로 돌아섰다. 그러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티베트는 당이 공물을 바치기도 하고 또 잠시나마 중국의 도읍
나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던 티베트 자치문제에 대해 덩샤오
인 장안을 장악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였다. 이 시기에 티베트는 토번
핑 사후의 중국 지도부는 냉정하게 반응했으며, 평행을 달리던 상황
이라고 불리면서 중앙아시아와 오늘날의 중국 스촨성 지역에 이르는
이 변화하면서 급기야 작년에는 유혈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티베트
왕국을 유지했다. 이후 13~14세기에는 원의 지배를 받았으며, 18세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양면적이다. 유혈사태가 발생하면
China
기 건륭제의 팽창정책에 따라 청에 대해 일종의 수직적 질서의 보호
중국정부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다가도 막상 베이징올림픽과 같
ⓒ Futureatlas
Tibetan
령이 된다.
은 중국의 국가적 행사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달려간다. 중국의 국력
India
중국은 원나라 이후 티베트가 실질적으로 중국에 속했다는 역사 해
과 경제력 팽창에 따른 실리적 접근이다. 중국 역시 강해진 근육을 숨
석을 하고 있으나, 이는 티베트를 중국의 일부로 인정할 수 있는 객관
기지 않는다. 2008년 12월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의 반대를
적 근거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사실 중국이 전면에 내세우는 근
무릅쓰고 달라이 라마와 만나자 중국은 보란 듯이 150억 달러에 이
거는 1950년 중화인민공화국이 티베트를 점령함으로써 티베트 인민
르는 프랑스 항공기 구입계획을 무산시켰다. 또 정치와 종교가 혼합
을 오랜 정치 종교 합일의 전근대적 농노제도로부터 해방시켜 중국
된 티베트의 낙후된 정치문화 역시 국제사회의 적극적 개입을 제약하
의 구성원으로 편입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1959년 달라이 라마를
는 요인이기도 하다.
중심으로 티베트 주민까지 합세했던 독립운동은 무장봉기 이후 한
티베트 인구 규모와 경제 및 문화 역량, 중국의 정책, 국제사회의 호
해 동안 약 10만 명에 이르는 인명 희생을 수반한 비극으로 막을 내렸
응도와 개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티베트 독립운동이
고, 당시 티베트 지배층은 인도로 탈출하여 망명정부를 세웠다. 2008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티베트 지역에 석
년 3월에는 무장봉기 49주년을 계기로 600여 명의 승려가 중국정부
유와 풍부한 광물자원이 부존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를 상대로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사태가 확산되자 중국정부는 무력
티베트 동화 정책은 속도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티베트 사태에 대한
으로 진압하여 또 한 번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중국정부의 처리방식은 국제사회에서 신흥 강대국인 중국의 자리매
김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정부가 유혈진압이나 봉쇄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중국은 경제력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중국의 티베트 동화 정책
과 국력에 걸맞은 국제사회의 대접을 받기 어려울 것이며, 국제질서
최근의 티베트 사태는 정치적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
주도국으로서의 발언권은 제약을 받을 것이다. 만약 티베트 지역 소
제도 얽혀 있어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띤다. 2006년 7월 개통된 중국
요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폭력적 대응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위기
내륙과 티베트를 잇는 칭짱(靑藏)철도는 당초 티베트 주민의 경제적
가 발생할 경우, 서방 진영의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결국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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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현실은 외지 상인들
티베트의 독립 가능성보다 국제사회에 투영될 중국의 국가 이미지와
의 주머니만 불리는 양상으로 변했다. 티베트 장(藏)족은 시위를 통
중국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있다.
1 티베트 독립을 위해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티베트 민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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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Focus II
무장봉기 50주년 맞은
2009년 3월 10일은 티베트 독립을 위한 1959년 무장봉기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부터 주민까지 모두가 하나 된 무장봉기
해 자신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 민감한 시기에 주요 정치행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열었다. 회
티베트는 한반도의 6배 정도의 면적과 약 300만 인구 규모
한편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비교적 온건한 노선을 견지해 왔던 달라
일촉즉발의
의 과정에서는 9,500억 위안(약 200조 원)의 적자예산 편성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부양 정
의 지역으로서 고유한 언어를 가지며, 주민 대부분이 라마불교도이
이 라마 망명정부의 입장에 회의적인 시각을 지닌 시짱(西藏) 청년대
책을 결정 하는 등 경제 문제 해결에 초점이 모아졌다.
자 평균 해발 4,900미터의 고원 국가다. 중국과 티베트의 직접적 관계
회 중심의 과격파가 중국에 대한 반항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
티베트
물론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경제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기는 하나, 중국의 발밑에서는
는 멀리 당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7세기 초 오늘날의 티베트지역에
도 티베트 사태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요소이다. 과거 덩샤오핑은 생
어쩌면 더 큰 휴화산이 분출의 계기를 찾고 있는지 모른다. 바로 티베트와 신장 문제를 포함
통합왕국을 세우고 당태종 조카인 문성공주와 혼인한 송첸감포 이
전에 티베트 문제에 대해서도 온건노선을 표방하여 ‘독립’만 아니라면,
한 분리주의 분쟁의 재연 가능성이다. 그 중에서도 티베트 문제는 지난 해 이맘때 있었던 유
래 9세기 초 당과 평화조약을 체결하기까지 티베트와 중국은 밀고 밀
대화를 통해 모든 것을 풀어가겠다고 했다. 달라이 라마도 이에 호응,
글 오승렬 중국학부 교수
혈사태의 흔적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독립운동 50주년이라는 상징적 계기를 맞이하여
리는 영토 분쟁을 지속한다.
독립 대신 ‘고도의 자치’를 요구하는 중도 노선으로 돌아섰다. 그러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티베트는 당이 공물을 바치기도 하고 또 잠시나마 중국의 도읍
나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던 티베트 자치문제에 대해 덩샤오
인 장안을 장악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였다. 이 시기에 티베트는 토번
핑 사후의 중국 지도부는 냉정하게 반응했으며, 평행을 달리던 상황
이라고 불리면서 중앙아시아와 오늘날의 중국 스촨성 지역에 이르는
이 변화하면서 급기야 작년에는 유혈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티베트
왕국을 유지했다. 이후 13~14세기에는 원의 지배를 받았으며, 18세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양면적이다. 유혈사태가 발생하면
China
기 건륭제의 팽창정책에 따라 청에 대해 일종의 수직적 질서의 보호
중국정부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다가도 막상 베이징올림픽과 같
ⓒ Futureatlas
Tibetan
령이 된다.
은 중국의 국가적 행사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달려간다. 중국의 국력
India
중국은 원나라 이후 티베트가 실질적으로 중국에 속했다는 역사 해
과 경제력 팽창에 따른 실리적 접근이다. 중국 역시 강해진 근육을 숨
석을 하고 있으나, 이는 티베트를 중국의 일부로 인정할 수 있는 객관
기지 않는다. 2008년 12월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의 반대를
적 근거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사실 중국이 전면에 내세우는 근
무릅쓰고 달라이 라마와 만나자 중국은 보란 듯이 150억 달러에 이
거는 1950년 중화인민공화국이 티베트를 점령함으로써 티베트 인민
르는 프랑스 항공기 구입계획을 무산시켰다. 또 정치와 종교가 혼합
을 오랜 정치 종교 합일의 전근대적 농노제도로부터 해방시켜 중국
된 티베트의 낙후된 정치문화 역시 국제사회의 적극적 개입을 제약하
의 구성원으로 편입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1959년 달라이 라마를
는 요인이기도 하다.
중심으로 티베트 주민까지 합세했던 독립운동은 무장봉기 이후 한
티베트 인구 규모와 경제 및 문화 역량, 중국의 정책, 국제사회의 호
해 동안 약 10만 명에 이르는 인명 희생을 수반한 비극으로 막을 내렸
응도와 개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티베트 독립운동이
고, 당시 티베트 지배층은 인도로 탈출하여 망명정부를 세웠다. 2008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티베트 지역에 석
년 3월에는 무장봉기 49주년을 계기로 600여 명의 승려가 중국정부
유와 풍부한 광물자원이 부존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를 상대로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사태가 확산되자 중국정부는 무력
티베트 동화 정책은 속도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티베트 사태에 대한
으로 진압하여 또 한 번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중국정부의 처리방식은 국제사회에서 신흥 강대국인 중국의 자리매
김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정부가 유혈진압이나 봉쇄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중국은 경제력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중국의 티베트 동화 정책
과 국력에 걸맞은 국제사회의 대접을 받기 어려울 것이며, 국제질서
최근의 티베트 사태는 정치적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
주도국으로서의 발언권은 제약을 받을 것이다. 만약 티베트 지역 소
제도 얽혀 있어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띤다. 2006년 7월 개통된 중국
요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폭력적 대응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위기
내륙과 티베트를 잇는 칭짱(靑藏)철도는 당초 티베트 주민의 경제적
가 발생할 경우, 서방 진영의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결국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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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현실은 외지 상인들
티베트의 독립 가능성보다 국제사회에 투영될 중국의 국가 이미지와
의 주머니만 불리는 양상으로 변했다. 티베트 장(藏)족은 시위를 통
중국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있다.
1 티베트 독립을 위해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티베트 민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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