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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에 배어있는 지리적, 역사적 특징
터키인들은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기 때문에 점심식사를 빨리 먹
는 편이다. 일반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될 경우 보통 케밥과
터키는 역사적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접촉한 주변 국가들로부터
같은 육류 음식과 빵, 샐러드 등을 먹는다. 터키에서는 밀이 풍부
식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터키인들은 중앙아시아에서 서
하게 생산되어 빵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식당의 식탁 위에는 언
쪽으로 이동하면서 셀주크 제국을 세웠는데, 이를 통해 이란의
제나 빵이 충분하게 놓여 있다. 만일 빵이 부족하여 더 달라고
문화와 음식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정
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보리차를 더 달라고 하는 것과 같아서 일
복하여 오스만제국을 건국한 뒤에는 비잔틴제국 내에 살았던 그
반적으로 계산에 넣지 않고 제공해 준다.
리스인과 아랍인들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과 공존하면서 이들의
빵 종류는 크게 에크멕(Ekmek)과 피데(Pide), 이렇게 두 가지로
식문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나뉜다. 에크멕은 프랑스의 바게트와 비슷한 형태로 피데에 비해
그 후 점차적으로 발칸 지역과 동유럽으로 진출하면서 그 지역
자주 식탁에 놓여진다. 식당에서 흔히 제공되는 빵도 바로 에크
사람들과 통혼하고 공존하는 과정에서 혼합된 형태의 새로운 음
멕이다. 음식으로서의 피데는 피자와 유사하나 치즈를 사용하지
식을 창조해냈다. 오스만터키는 그리스 지역을 약 400년 간, 그리
않으며, 담백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편이다.
고 헝가리를 150년 동안 지배하면서 동유럽 민족과 공존하는 시
저녁 식사는 비교적 푸짐하게 잘 차려진다. 종교성이 강한 집에서
간 속에서 동유럽 및 발칸 지역민들과 다양한 생활양식과 식문
는 이슬람의 관습에 따라 식사 전에 남성 최연장자가 식사기도를
화를 공유하며 발전시켰다.
하는 것이 상례이다. 음식도 절차에 따라 처음에 수프, 육류음식,
따라서 터키인들은 유목민적 요소인 우유와 요구르트 및 치즈를
밥(밥을 할 때 처음부터 버터나 마아가린 등을 넣기 때문에 기름
바탕으로 그리스와 동유럽의 음식을 모방하거나 자신들의 방식
으로 볶은 것 같다), 스파게티 또는 뵈렉(만두의 일종), 후식으로
으로 음식을 재창조했기 때문에 다양한 식문화를 가질 수 있었다.
과일이나 달콤한 과자 또는 빵이 제공된다. 또한, 저녁 식탁에서
터키 음식과 그리스 음식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데, 그것은 이
에크멕이 빠질 수 없다. 이때 공통으로 먹을 수 있는 야채샐러드,
두 민족이 장기간 함께 살았기 때문이다.
투루슈(터키식 짠지) 또는 요구르트 등이 식탁에 놓여진다.
오스만터키가 지배하던 소아시아 지역과 현재의 그리스 지역에는
요구르트는 터키인들이 자랑하는 웰빙 식품으로 가정에서 직접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이 풍부하여, 올리브, 토
우유로 만들어 먹는다. 때문에 가정주부의 기호에 따라 그 맛이
마토, 시금치 및 가지를 비롯한 각종 채소를 활용한 음식이 넘쳐
달라질 수 있다. 이 요구르트는 터키 민족이 유목생활을 할 때
난다. 특히, 한국에서 청양의 고추와 이천의 쌀 등 지역의 특징을
양이나 소젖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장기간 보관하여도 잘 상
대표하는 농산물이 있는 것처럼 터키인들 또한 농산물이 어디에
하지 않는 전통음식 가운데 하나이다. 요구르트에 마늘과 오이를
서 생산된 것인지에 따라 음식 맛이 변한다고 얘기한다. 일례로,
비롯하여 채소를 섞으면 여러 가지 독특한 음식으로 재탄생된다.
터키의 에게해 지역 올리브를 최상품으로 쳐준다. 이처럼 현지에
요구르트를 물에 타서 희석시키면 아이란(Ayran)이 만들어지는
서 생산된 다양하고 싱싱한 식재료를 사용한 터키음식은 맛있고
데, 물과 요구르트의 비율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터키인들은 고기를 주로 불에 구워 먹는데, 대표적인 구이 요리로
는 케밥(Kebap)과 쾨프테(Kofte)가 있다. 케밥의 양념으로는 주
다사다난했던 역사만큼 다양한 식문화
로 다양한 야채를 비롯해 향신료가 사용되며, 시쉬 케밥, 되네르
케밥, 아다나 케밥, 이스켄데르 케밥, 쳅 케밥, 쿠주 시쉬 케밥 등
터키인들은 아침식사는 소박하다. 식빵 2~3 조각에 절인 올리브
그 종류만도 수십 가지다. 쾨프테는 잘게 다져진 고기를 다른 양
와 치즈 등을 곁들여 먹고, 수프 또는 따뜻한 차를 마시는 정도.
념과 다양한 음식 재료를 섞어 적당한 형태로 버무린 다음 구운
터키인들이 마시는 차는 터키어로 ‘차이(Cay)’라고 하는데 터키의
것으로, 터키인들은 육류뿐 아니라 고추나 토마토 등의 채소도
흑해연안에서 자체 생산되며 한 번에 두세 잔 마시는 것이 보통
구워서 반찬으로 먹는다.
이다. 홍차와 맛이 비슷하지만 끓이는 시간과 집어넣는 향료에 따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동서양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에 자
라 다양한 맛이 나며,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식사 후에는 물론
리 잡고 있는 터키음식은 그 영향을 받아 매우 다양하게 발달해
일과 중에도 ‘차이’를 즐겨 마신다. 때문에 ‘차이’를 파는 찻집을
왔음을 알 수 있다. 다사다난했던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식문화를
도시나 농촌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간직한 터키. 그들이 만들어 갈 다채로운 식문화의 향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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