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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ful ★ HUFS
2011
Autumn vol. 55
Minerva
20
21
장지혜(스칸디나비아어과 07학번)
KOTRA 해외무역관 인턴십 수기
KOTRA 해외무역관 인턴십 수기
헬싱키 KBC 인턴십 수기
타슈켄트 KBC 인턴십 수기
학업과 해외경험,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잠재된 가능성이 풍부한 나라, 우즈베키스탄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KOTRA가 주관하는 해외무역관 인턴십 프로그램 7기로 선발되어 핀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이 있지요. 저에게 KOTRA 해외무역관
드의 헬싱키 KBC에서 6개월간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무역관 인턴십은 전 세계 100여 곳에
인턴십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흔히 복사하며 시간을 때운다는 보통 인
위치한 KBC센터 중 자신의 언어적 능력과 역량에 적합한 센터를 선택, 지원하여 학업의 연장선상
턴과는 달리 해외 비즈니스 현장에 투입돼 실무를 배워볼 수 있다는
에서 업무를 배울 수 있어 학업과 사회경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인
선배들의 경험담, 그리고 그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은 평소 러시
턴십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는 각종 무역실무를 직접 처리하고 다루는 경험을 했기 때
아·CIS(독립국가연합; 구 소련이 해체된 뒤 연방을 구성하였던 10개
문에, 남은 학기의 국제통상학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무역전문가가 되기 위한 준비에
공화국이 형성하고 있는 국가연합체) 지역전문가로서 활동하겠다는
있어서도 큰 자양분이 되는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꿈을 가진 저에게 꼭 직접 확인해 보고픈 것이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헬싱키 KBC는 핀란드를 비롯하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그리고 리투아니아를 관할
KOTRA 타슈켄트 무역관은 한국업체의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을 위
지로 지정하여 북유럽을 비롯한 발틱 국가 전반의 교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해 크게 시장개척사업, 조사사업, 투자유치사업, 중소기업 지사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턴의 주요 업무
는 시장조사보고서 작성, 일일동향 번역, 경제동향 업데이트, 한국업체 문의응답이었습니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하다
저는 그곳에서 본사의 지시 업무와 현지 바이어 및 기업의 한국진출이라는 두 가지 큰 카테고리에서 업무를 익혔습니다. 본사 지시 업무중
해외체험으로 나만의 역량을 키우다
무역사절단 행사는 인턴기간 중 가장 중요하며 뜻 깊은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턴십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시장조사보고서 작성이었습니다. 한 달에 3~4개 정도의 현지 경제
매년 2회 이상의 무역사절단 행사가 이뤄지며 2011년 상반기에는 ‘인천-북유럽 시장개척단’을 통해 LED 및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핀란드
산업정보를 생산, KOTRA 경제정보 제공사이트인 글로벌윈도우에 게재하게 되는데, 이 정보를 보고 문의해오
현지 방문이 있었습니다. 무역사절단 행사의 경우 첫 바이어 찾기부터 당일 미팅주선, 사후 실적관리까지 담당함으로써 업체들이 현지 시
는 업체들을 볼 때면 일의 보람도 느끼지만 그만큼 부담감과 책임감도 크게 느끼게 됩니다. 우즈베키스탄은 각
장에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중의 하나입니다.
종 산업 통계를 잘 발표하지 않고 정보의 유통이 폐쇄적이기 때문에 시장조서 정보작성시 직접 바이어들을 만
이외에도 전시회 및 박람회 관람 및 인터뷰를 통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 다음해 전시 정보들을 조사 및 작성하는 업무들을 주요 업무로
나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많은 인터뷰를 진행해야 합니다.
수행하였습니다. 이외에 번역, CRM 업무, 각종 자료조사, 현지시장정보조사, 본사 지시업무(대북통계, 무역관련, 한국기관단체들의 현지연
따라서 관련 주요 바이어들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미팅이 주요한데, 첫 만남에 흔쾌히 정보 주기를 꺼려하는
수방문, KBC내 필요업무들 조사 등)들을 과장님의 지시 아래에 수시로 접하고 서포트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KOTRA 인턴십을 통해
그들에게서 성공적인 인터뷰를 성사시키는 것은 무척 어려웠죠. 한 번은 당시 업계 바이어 및 관계자들이 자신
제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은 한 단계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한 것입니다. 해외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업무들을 배워나가고
들의 이해관계와 경쟁에만 집중해 도통 정보를 얻기 힘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우리를 통해 정보누출이
실질적으로 수행해 나가면서 학교라는 틀에서 벗어나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바로 해외 인턴십이었습니다. 단순히 앉아서
임형호(노어과 05학번)
아니라 더욱 전망있는 파트너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결과 성공적으로 인터뷰를 해낼 수 있었습
서류만 작성하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의 실무를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이었기에 누릴 수 있었던 특권이었다
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저에게 그들의 비즈니스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값진 경험을 주었고, 해냈
고 생각합니다. 말뿐이 아닌 진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바로 이곳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있습니다!
다는 보람은 저를 힘든 과정에서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더욱 끈끈
해지는 현지의 한국 경제인들과의 만남, 특히 한-우 경협 관계 중심에 선봉으로 뛰고 있던 동문 선배님들과의
만남과 조언은 또 다른 간접경험의 기회였습니다.
KOTRA 인턴을 통한 책임감 체득, 사회진출 전 조직생활 체험, 해외업무를 통한 언어역량 강화는 모든 인턴들
이 느끼고 공감하는 부분이며, 이는 분명 취업시장 진출 전 자신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할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서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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