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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기타」 저자
지난 5월 23일 한국외대에서 열린 ‘기타와 글쓰기’ 북콘서트 연사로 나선 한겨레 편집인 김종구 동문.
김종구 한겨레편집인,정치외교77
클래식 기타를 소재로 한 에세이 「오후의 기타」를 펴내기도 한 그가
기타와 글쓰기, 그리고 인생에 대해 들려주었다.
30년넘게언론인으로살고있는데,지난
●
에세이「오후의기타」를통해말하려는것
●
●
한국외대 방문이 오랜만일 텐데, 모교를
은무엇입니까?
삶을돌이켜볼때가장기억에남는일은무엇입니까?
직접보니어떻습니까?
8∼9년 전에 모교 정치행정언론대학원에서 석
제가우리나이로쉰세살에클래식기타를시
그동안 간혹 대학에서 강연을 하게 되면 제가
작해꼬박10년을배웠습니다.그경험을책으
몸담고있는한겨레신문이지난30년간우리사
사과정을밟느라자주학교에왔습니다.저희가
로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우
회의금기와성역을어떻게깨뜨려왔는가를들
다닐때와비교도되지않게학교가좋아졌다고
리의삶에서늦은때라는것은없다.언제든뭔
려주었습니다.저희대학동문이기도한윤석양
느꼈는데,다시오니더활기가넘치네요.오늘
가를새로시작할수있는것이우리네인생이
이병의보안사민간인사찰폭로를비롯해양심
‘북콘서트’예정시간보다일찍도착했는데마침
다’는 것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입니다. 음악
적병역거부,한국군의베트남민간인학살,삼
축제가시작된날이더군요.본관앞에앉아오랫
에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선뜻 용기
성 비자금 사태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저의
동안축제광경을지켜봤습니다.후배들한명한
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데 그런
생생한취재뒷이야기등을섞어이야기하는방
명모두밝고씩씩해참으로보기좋았습니다.
분들에게자극제가됐으면좋겠다는바람도담
식이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하나만꼽으라면편집장시절다룬
았습니다.
●
언론인을 꿈꾸는 모교 후배들에게 힘이
양심적병역거부인것같습니다.언론으로서는
되는조언부탁드립니다.
●
‘기타와 글쓰기’ 북콘서트를 통해 학생들
처음으로이문제를사회적중요한의제로제기
수습기자 시험에서는 아무래도 글쓰기가 가장
에게강조한것은무엇입니까?
했는데, 그 뒤 우여곡절 끝에 대체복무제가 도
중요한 관건인 것 같습니다. 하나 충고하자면,
학생들은젊기때문에‘인생의오후’이런말이
입된것을지켜보면서보람을느낍니다.
평소문장을짧게끊어쓰는훈련을많이하세
피부로 잘 와 닿지 않을 겁니다.(웃음) 그래서
요. 글에 서툰 사람일수록 문장이 길어지는 경
우선은‘기타와글쓰기’라는북콘서트의주제에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편협) 회장으로
향이있습니다.되도록짧은문장으로쓰고,각
충실했습니다.좋은글은어떤것인지,기타연
서가장중점을두는부분은무엇입니까?
문장마다표현과수사에각별히관심을기울이
습이 글쓰기를 어떻게 변모시켰는지, 글의 중
갈수록신문의상황이어려워지지만,여전히많은
면글쓰기능력이훨씬향상될것입니다.
요한요소중하나인음악성이나리듬감을어떻
국민이신문을통해세상을배우고안목을넓혀가
게하면증진시킬수있는지등에대해말했습
기원합니다.바르고정확하고진실된보도,균형
●
앞으로의활동계획을들려주십시오.
니다.또기타연습의수칙에빗대우리삶을돌
을유지하면서도사안의본질을꿰뚫는명쾌한논
그동안 정직하고 곧은 언론인이라고 평가받으
아보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타의 가장 중요
평의중요성은더욱커지고있습니다.지금언론이
며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한눈팔지 않고 언
한수칙은‘Slow,Loud,Clear’입니다.느리게큰
당면한최대의위기는신뢰상실인데,저는편협
론인외길인생을끝까지잘마무리하고싶습니
소리로명료하게또박또박치는것이중요하다
회장취임사에서“신뢰회복의출발점은언론계바
다.기회가닿으면그동안의현장경험을학생
는 뜻이죠. 여기에 ‘Steady’를 추가하고 싶습니
깥이아니라내부가돼야한다.각신문사마다추
들에게전하는활동도하고싶고요.아,또하나
다.꾸준히하는것만큼중요한것도없습니다.
구하는철학과이념이다르고,처한환경이다르다
중요한일이있습니다.기타를더욱잘치는것
세월의축적앞에는모든것이무력화되는법이
고해도,서로에대한신뢰를확고히쌓아갈때독
이죠.실력을더욱갈고닦아멋진콘서트를열
라는것을강조했습니다.
자의신뢰도돌아올것이다”는점을강조했습니다.
어보겠다는야무진꿈도갖고있습니다.
15
2019Summer
지난 5월 23일 한국외대에서 열린 ‘기타와 글쓰기’ 북콘서트 연사로 나선 한겨레 편집인 김종구 동문.
김종구 한겨레편집인,정치외교77
클래식 기타를 소재로 한 에세이 「오후의 기타」를 펴내기도 한 그가
기타와 글쓰기, 그리고 인생에 대해 들려주었다.
30년넘게언론인으로살고있는데,지난
●
에세이「오후의기타」를통해말하려는것
●
●
한국외대 방문이 오랜만일 텐데, 모교를
은무엇입니까?
삶을돌이켜볼때가장기억에남는일은무엇입니까?
직접보니어떻습니까?
8∼9년 전에 모교 정치행정언론대학원에서 석
제가우리나이로쉰세살에클래식기타를시
그동안 간혹 대학에서 강연을 하게 되면 제가
작해꼬박10년을배웠습니다.그경험을책으
몸담고있는한겨레신문이지난30년간우리사
사과정을밟느라자주학교에왔습니다.저희가
로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우
회의금기와성역을어떻게깨뜨려왔는가를들
다닐때와비교도되지않게학교가좋아졌다고
리의삶에서늦은때라는것은없다.언제든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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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꼈는데,다시오니더활기가넘치네요.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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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의보안사민간인사찰폭로를비롯해양심
‘북콘서트’예정시간보다일찍도착했는데마침
다’는 것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입니다. 음악
적병역거부,한국군의베트남민간인학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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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선뜻 용기
성 비자금 사태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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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모두밝고씩씩해참으로보기좋았습니다.
분들에게자극제가됐으면좋겠다는바람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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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을 꿈꾸는 모교 후배들에게 힘이
양심적병역거부인것같습니다.언론으로서는
되는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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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와 글쓰기’ 북콘서트를 통해 학생들
처음으로이문제를사회적중요한의제로제기
수습기자 시험에서는 아무래도 글쓰기가 가장
에게강조한것은무엇입니까?
했는데, 그 뒤 우여곡절 끝에 대체복무제가 도
중요한 관건인 것 같습니다. 하나 충고하자면,
학생들은젊기때문에‘인생의오후’이런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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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문장을짧게끊어쓰는훈련을많이하세
피부로 잘 와 닿지 않을 겁니다.(웃음) 그래서
요. 글에 서툰 사람일수록 문장이 길어지는 경
우선은‘기타와글쓰기’라는북콘서트의주제에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편협) 회장으로
향이있습니다.되도록짧은문장으로쓰고,각
충실했습니다.좋은글은어떤것인지,기타연
서가장중점을두는부분은무엇입니까?
문장마다표현과수사에각별히관심을기울이
습이 글쓰기를 어떻게 변모시켰는지, 글의 중
갈수록신문의상황이어려워지지만,여전히많은
면글쓰기능력이훨씬향상될것입니다.
요한요소중하나인음악성이나리듬감을어떻
국민이신문을통해세상을배우고안목을넓혀가
게하면증진시킬수있는지등에대해말했습
기원합니다.바르고정확하고진실된보도,균형
●
앞으로의활동계획을들려주십시오.
니다.또기타연습의수칙에빗대우리삶을돌
을유지하면서도사안의본질을꿰뚫는명쾌한논
그동안 정직하고 곧은 언론인이라고 평가받으
아보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타의 가장 중요
평의중요성은더욱커지고있습니다.지금언론이
며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한눈팔지 않고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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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한최대의위기는신뢰상실인데,저는편협
론인외길인생을끝까지잘마무리하고싶습니
소리로명료하게또박또박치는것이중요하다
회장취임사에서“신뢰회복의출발점은언론계바
다.기회가닿으면그동안의현장경험을학생
는 뜻이죠. 여기에 ‘Steady’를 추가하고 싶습니
깥이아니라내부가돼야한다.각신문사마다추
들에게전하는활동도하고싶고요.아,또하나
다.꾸준히하는것만큼중요한것도없습니다.
구하는철학과이념이다르고,처한환경이다르다
중요한일이있습니다.기타를더욱잘치는것
세월의축적앞에는모든것이무력화되는법이
고해도,서로에대한신뢰를확고히쌓아갈때독
이죠.실력을더욱갈고닦아멋진콘서트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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