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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외대인 1
미래는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지만 당장은
하고 관계부서 그리고 교육개선위원회를 통해 하나씩 실현
해 나가려고 합니다.”
어제의 관성으로 오늘을 사는 것이
편하다. 그런데 미래위원회는 바로 그런
기존 시스템 위에서
관성을 거부하며 시작되었다. 기존 조직과
안정적인 변화를 해나갈 것
업무 사이의 빈 공간을 찾아 한국외대
사실 미래위원회의 본질은 의사결정권을 가진 집행기관이
발전의 힌트를 찾으러 다니는 별동대,
라기보다는 싱크탱크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보고서를 내는
미래위원회에 관해 1대 위원장이었던 최종찬
팀이라는 의미이다.
부총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미래위원회가 강한 힘을 가지고 뭔가 바꿀 것이라는 이미
지를 가지신 학내구성원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미래위원회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
대학의 경쟁력은 결국 ‘교육’에 있다
습니다. 처장단의 합의와 해당 부처의 협조, 실행 없이는 아
미래위원회는 지난 총장선거에서 발아했다. 김인철 총장 공
무 일도 못하는 셈이지요. 어쩌면 미래위원회는 안을 낼 뿐
약팀이 그 원형이다. 학교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대 미래위원회 위원장
서울캠퍼스 부총장
야 할 길에 관해 고민하던 조직이 김인철 총장 당선과 함께
최종찬 부총장은 ‘획기적인 변화보다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미래위원회로 발전했다. 위원장 1인과 6인의 위원으로 이루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부의 변화에 일대일로 대응하기
최종찬
어져 있다.
보다 천천히, 그러면서도 견고하게 변화해 가는 것, 무엇보
“기존 부서들은 일상적인 업무를 진행하기에도 바쁘기 때
다도 우리학교가 오랫동안 구축해 온 시스템에 대한 믿음
문에 별동대 같은 특수조직이 따로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
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각에서 시작되었죠. 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고민을 하고
“기준을 정하고 주어진 범위 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또 부서 간 틈새가 있는 것들을 찾아 메워주는 싱크탱크 같
것이지, 개선하고 바꾸는 게 꼭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은 조직 말입니다.”
보강할 것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안정적인 변화를 해
미래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일 년 남짓. 그간 위원들은 매주
나갈 것이기 때문에 학교가 하는 일에 대한 신뢰가 필요할
한 번씩 만나 논의를 주고받았다. 필요할 때는 해당 과 교수
것 같습니다.”
들로부터 두루 자문을 받으며 의견을 널리 수용하기 위해
최종찬 부총장이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보다 구체적
애썼다. 초기에는 학교의 편제나 직제 같은 것들을 검토해
이다. 외국어와 접목할 또 다른 분야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
보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결국 ‘교육’이라는 결론에 도달
이다.
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외국어와 접목할 수 있는 것이 무역과 외교 분야
“문제는 아주 근본적인 것에 있었던 거죠. 대학의 경쟁력이
정도였다면 지금은 IT, CT(Cultural Technology) 등 접목
‘연구’에 있다고 생각하고 치중하다보니 의외로 교육, 특히
할 수 있는 영역이 훨씬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오히
학부생 교육에 소홀함이 생긴 겁니다. 개개인 교수들의 역
려 우리 외대 학생들에게는 기회의 문이 더욱 넓어진 것일
량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잘 가르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수도 있습니다.”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미래위원회는 이제 최종찬 1대 위원장 체제를 일단락 짓고
지난 1년 간, 학과를 재편하거나 전공을 새로 개설하고 교양
김원호 교수(국제지역대학원)를 신임위원장으로 변화를 꾀
학부를 교양대학으로 전환하며 교양교육을 강화한 점, 그
할 예정이다. 학교의 보다 나은 내일을 그리며 스스로의 내
리고 제2전공 이수학점을 하향 조정한 것 등은 모두 그런
일도 새로이 할 줄 아는 조직이기에, 미래위원회가 앞으로
고민의 결과였다.
해나갈 일들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교육과정 내실화 쪽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 못한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 안을 더욱 부지런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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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지만 당장은
하고 관계부서 그리고 교육개선위원회를 통해 하나씩 실현
해 나가려고 합니다.”
어제의 관성으로 오늘을 사는 것이
편하다. 그런데 미래위원회는 바로 그런
기존 시스템 위에서
관성을 거부하며 시작되었다. 기존 조직과
안정적인 변화를 해나갈 것
업무 사이의 빈 공간을 찾아 한국외대
사실 미래위원회의 본질은 의사결정권을 가진 집행기관이
발전의 힌트를 찾으러 다니는 별동대,
라기보다는 싱크탱크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보고서를 내는
미래위원회에 관해 1대 위원장이었던 최종찬
팀이라는 의미이다.
부총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미래위원회가 강한 힘을 가지고 뭔가 바꿀 것이라는 이미
지를 가지신 학내구성원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미래위원회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
대학의 경쟁력은 결국 ‘교육’에 있다
습니다. 처장단의 합의와 해당 부처의 협조, 실행 없이는 아
미래위원회는 지난 총장선거에서 발아했다. 김인철 총장 공
무 일도 못하는 셈이지요. 어쩌면 미래위원회는 안을 낼 뿐
약팀이 그 원형이다. 학교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대 미래위원회 위원장
서울캠퍼스 부총장
야 할 길에 관해 고민하던 조직이 김인철 총장 당선과 함께
최종찬 부총장은 ‘획기적인 변화보다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미래위원회로 발전했다. 위원장 1인과 6인의 위원으로 이루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부의 변화에 일대일로 대응하기
최종찬
어져 있다.
보다 천천히, 그러면서도 견고하게 변화해 가는 것, 무엇보
“기존 부서들은 일상적인 업무를 진행하기에도 바쁘기 때
다도 우리학교가 오랫동안 구축해 온 시스템에 대한 믿음
문에 별동대 같은 특수조직이 따로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
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각에서 시작되었죠. 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고민을 하고
“기준을 정하고 주어진 범위 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또 부서 간 틈새가 있는 것들을 찾아 메워주는 싱크탱크 같
것이지, 개선하고 바꾸는 게 꼭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은 조직 말입니다.”
보강할 것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안정적인 변화를 해
미래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일 년 남짓. 그간 위원들은 매주
나갈 것이기 때문에 학교가 하는 일에 대한 신뢰가 필요할
한 번씩 만나 논의를 주고받았다. 필요할 때는 해당 과 교수
것 같습니다.”
들로부터 두루 자문을 받으며 의견을 널리 수용하기 위해
최종찬 부총장이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보다 구체적
애썼다. 초기에는 학교의 편제나 직제 같은 것들을 검토해
이다. 외국어와 접목할 또 다른 분야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
보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결국 ‘교육’이라는 결론에 도달
이다.
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외국어와 접목할 수 있는 것이 무역과 외교 분야
“문제는 아주 근본적인 것에 있었던 거죠. 대학의 경쟁력이
정도였다면 지금은 IT, CT(Cultural Technology) 등 접목
‘연구’에 있다고 생각하고 치중하다보니 의외로 교육, 특히
할 수 있는 영역이 훨씬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오히
학부생 교육에 소홀함이 생긴 겁니다. 개개인 교수들의 역
려 우리 외대 학생들에게는 기회의 문이 더욱 넓어진 것일
량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잘 가르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수도 있습니다.”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미래위원회는 이제 최종찬 1대 위원장 체제를 일단락 짓고
지난 1년 간, 학과를 재편하거나 전공을 새로 개설하고 교양
김원호 교수(국제지역대학원)를 신임위원장으로 변화를 꾀
학부를 교양대학으로 전환하며 교양교육을 강화한 점, 그
할 예정이다. 학교의 보다 나은 내일을 그리며 스스로의 내
리고 제2전공 이수학점을 하향 조정한 것 등은 모두 그런
일도 새로이 할 줄 아는 조직이기에, 미래위원회가 앞으로
고민의 결과였다.
해나갈 일들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교육과정 내실화 쪽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 못한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 안을 더욱 부지런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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