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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S Special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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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Focus I
ⓒ bilalsun
그들만의 전쟁에서 세계의 전쟁으로
‘코소보 전쟁’이라고 불린 이 전쟁이 예상과 달리 장기전
으로 돌입하자 미국 등 서방 선진 7개국(G7: 미국, 독일, 영국, 프랑
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과 러시아 등 G8 외무장관들은 1999년 5
월 6일 코소보 전쟁의 평화를 위한 원칙에 합의하였고, 6월 2일 러시
아와 EU측 특사는 세르비아의 밀로세비치를 만나 이러한 뜻을 전하
사회주의 유고연방 하에서 코소보지역의 갈등과 분쟁을 둘러싼 역사
였다. 뒤이어 6월 3일 세르비아는 G8이 제시한 ‘코소보 평화안’ 즉 러
같이 사는 이방인들의
는 국내 및 국제 정치적 기류 변화에 따른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
시아를 포함한 약 5만 명의 NATO 평화유지군이 코소보를 5개 구역
고뇌와 반목으로 얼룩진
의 순차적 승리와 패배로 점철된다. 우선 코소보 내에서 세르비아니
으로 나누어 평화 유지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 발표하였고, 유고 의회
즘(세르비아 민족주의)의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던 알렉산다르 란코
에서 이러한 내용이 승인되었다. 이후 1999년 6월 10일, 양측은 코소
코소보
비치는 코소보 내 알바니아인들을 탄압하고 세르비아인들의 지위 향
보에서의 세르비아군 즉각 철수, 추후 UN 평화유지군의 코소보 주
상을 위해 여러 가지 공작을 펴게 된다. 그러나 1966년 당시 유고연
둔을 원칙으로 하는 코소보 평화안에 합의하였고, 이에 따라 79일간
방 대통령이었던 티토 관저 도청사건은 역으로 알바니아인들의 지위
의 코소보 전쟁은 종결된다. 이후 코소보 평화 문제는 1999년 6월 10
글 김원회 불가리아어과 교수
향상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고, 1968년 마침내 코소보는 세르비아
일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결의한 ‘1244 결의(SCR 1244: 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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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cil Resolution 1244)’를 기초로, ‘코소보 UN임시행정임무’
의 한 지방에서 떨어져 나와 본격적인 자치권을 얻게 된다. 이어서 티
Croatia
토의 사후를 대비하고 다민족 국가인 유고연방을 유지하기 위한 일
(UNMIK: The UN Interim Administration Mission in Kosovo) 부서와
1 코소보 중심가에서
Serbia
환으로 1974년 신헌법이 채택됨에 따라 코소보는 집단대통령제 하에
NATO가 주도하는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 Kosovo Force)이 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세르비아인의 모습
1914년 사라예보에서의 한 발의 총성으로, 제1차 세계대전의 발원지가
서 하나의 구성국으로 연방 내 대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소보 평화 정착을 위한 UN 감시 역할과 평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Kosovo
되었던 발칸반도는 오늘도 활화산의 분화구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다. 국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권익 보장이 주류를 이루던 일련의 분위기는
상황이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코소보 거주민들의 평화적이며 안정적
가 간, 그리고 민족 간 갈등구조를 이루고 있는 발칸반도의 여러 지역 중
1980년 5월 티토의 사망 이후 일어난 코소보에서의 공화국 지위요
인 삶을 보장할 의무 이행과 더불어, 20여만 명에 달하는 추방자들과
에서도 인종분쟁 측면에서 가장 첨예한 갈등 구조와 현실을 안고 있는 곳
구 시위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이 시위에서 코소보 내 알바니아인들
망명자들의 방해 없는 귀환 보장, 그리고 세르비아로부터 코소보에
Albanian
이 바로 세르비아의 코소보지역이다.
은 연방 내 분리된 코소보 공화국 탄생과 주요 민족으로서의 지위를
대한 보다 폭 넓은 자치권을 부여하도록 유도할 임무를 지니고 있다.
요구했다. 1987년 밀로세비치는 코소보 내 세르비아인들에게 강력한
80 : 20, 코소보지역의 민족 구성 비율이다. 세르비아 영토 안에서 전
민족주의 발언을 함으로써 세르비아인들 사이에 세르비아니즘 확대
체 거주민의 80%를 차지하는 알바니아계 주민과 20% 이하의 소수
알바니아계 VS 세르비아계의 유혈충돌
1389년 6월, 기독교 연합군과 오토만 터키군과의 제1차 코소보전쟁
거주자들로 전락한 세르비아인들. 이들 사이의 반목과 갈등이 오늘
의 주역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1989년 세르비아 대통
역사적으로 코소보는 세르비아인들의 종교적 성지였다. 하
이후 이 지역이 터키의 지배하에 들어가자 터키의 이슬람화 정책에
령에 당선된 이후 그는 코소보와 보이보디나에 대한 모든 자치권을
날 코소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핵심 원인이다. 그 뒤에 감추어
지만 오토만 터키에게 복속 당함으로써 코보소의 지위는 급속히 퇴
따라 그 지역 수많은 알바니아인들이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주변의
폐지하고, 사회주의 유고연방 내 세르비아니즘 확대를 선언함으로써
져 있는 미국과 서유럽국가들의 알바니아계에 대한 지원, 러시아를
락하게 된다. 세르비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칭송되는 스테판
지역에서도 이주해 오기 시작했다. 반대로 세르비아 정교를 신봉하
연방붕괴의 시발점을 제공하고, 코소보에서 본격적인 인종 및 민족
비롯한 슬라브 국가들과 주변 국가들의 암묵적인 세르비아 지원이
두샨 왕이 1355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세르비아 왕국은 왕권 다
는 세르비아인들은 자신의 고향을 떠나 주변의 헝가리나 트란실바니
간 마찰을 촉진시키게 된다. 연이은 코소보 내 양민족 간의 유혈충돌
맞물려서 현재의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툼으로 인한 내부 분열과 오토만 터키의 침입으로 쇠락하게 된다. 특
아 지방으로 이주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 지역의 다수는 알바니아
속에 마침내 1999년 3월 24일 코소보 내 알바니아인들의 인권수호를
알바니아니즘과 세르비아니즘의 대결, 일리리아니즘 대 슬라비즘이
히 1363년과 1371년에 걸친 오토만 터키와의 전투에서, 스테판 우로
계 주민이 되고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소수 민족으로 전락하게 되어
전제로 내세운 NATO군의 코소보와 세르비아 본토에 대한 공습이 이
라는 문화 민족주의 사이의 각축장이 되어버린 코소보. 결국 이 지역
쉬 왕을 비롯한 그 형제들이 모두 사망하게 되고, 중세 세르비아 왕국
국가(세르비아 영토 내)와 민족 구성(알바니아계가 다수)의 괴리가
루어졌고, 이후 발칸지역은 보스니아 분쟁 이후 다시 한 번 국제적인
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비극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동시대를
은 오토만 터키의 조공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생겨나게 된 것이다.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게 된다.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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