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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r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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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지지에 놀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그
리고 마침내 1993년 9월 ‘영토와 평화의 교환’ 방식을 골자로 하는 오
슬로 평화협정에 양측은 합의했다. 팔레스타인 자치국가 건설의 기
초가 생긴 셈이다. 이어 이듬해인 1994년 7월 야세르 아라파트 PLO
7
의장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립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더 이상
4 포탄이 지나간 거리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 이스라엘 소녀
의 진전은 없었다.
5 이스라엘이 건설한 분리장벽 사이로 통행하는 팔레스타인 여성
6 포탄을 들고 적진으로 달려가고 있는 팔레스타인 군인
7 군인들이 설치해놓은 철조망 앞을 지나가는 이스라엘 여성
ⓒ Solarider
21세기에 더욱 악화되고 있는 분쟁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이스라엘의 정밀타격으로 하마스의 군사 거점
일관해 왔다. 미국은 이스라엘 군사작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
평화적 해결에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2000년 9월부터
과 무기를 공급해주는 땅굴도 거의 무너져 내렸다. 탱크와 장갑차를
는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에도 기권표를 던졌다. 15개국 중 유일
제2차 인티파다가 시작됐다. 이스라엘의 국방장관 아리엘 샤론이 예
앞세우고 공중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 지상전 특수부대는 하마스
한 나라였다. 14개 국가는 모두 결의안을 지지했다.
지도부와 대원 그리고 은신처를 속속 찾아내 제거했다. 약 3주간의
결의안 도출 이후에도 미국 정계는 국제사회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루살렘의 이슬람 성지를 방문하면서 촉발된 봉기였다. 이후 양측 간
군사작전으로 이스라엘인 13명이 사망한 것에 비해, 1,200명 이상의
미국 하원은 1월 9일 하마스에 로켓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
충돌은 다시 테러와 이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이어졌다. 2005년 8월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이 중 어린이 410명, 노인이 113명, 여성 108
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전날 상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가자지구를 포기했지만 2006년 7월부터 다
명이 포함돼 있다.
원이 채택한 결의안 내용과 비슷한 것이다. 미국 내 강력한 유대인 로
시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3개월여 집중 공격을 가했다. 결국 이는 이
이러한 인도적 재앙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또 뒷짐을 졌다. 국제사회
비세력을 거스르면서까지 이-팔분쟁의 ‘공정한’ 사태해결을 위해 미
스라엘과 레바논 남부의 무장세력 히즈불라 간의 34일에 걸친 레바
논 전쟁으로 이어졌다.
의 비난 그리고 유엔 안보리의 휴전결의안도 무시하는 이스라엘의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국제정치역학이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2008년 12월 27일부터 23일간 또 군사적
배후에는 단연 미국의 대중동 정책이 있다. 이번 가자사태에 대한 미
변하지 않는 한 이-팔분쟁의 해결 혹은 중동의 전반적인 평화는 요
충돌이 발생했다. 가자지구에 거점을 둔 무장세력 하마스의 로켓 공
국의 태도에서도 이는 명확히 드러났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원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완전 분리하려
격을 막겠다는 목적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규모 공세를 가
이후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하마스에 있다”며 이
는 목적으로 짓고 있는 800km에 달하는 분리장벽도 완성될 것이다.
했다. 전투기와 지중해 항모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가자지구의 2,500
스라엘을 두둔해 왔다. 버락 오바마 당선인도 이스라엘이 1월 6일 유
눈에 보이지 않는 양측 간 반감과 분노는 곧 물리적으로도 넘기 어려
엔 학교를 폭격해 42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할 때까지 침묵으로
운 전기철조망이 달린 장벽으로 나뉠 것이다.
개 목표물에 떨어졌다. 하마스의 군사시설은 사실상 거의 와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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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지지에 놀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그
리고 마침내 1993년 9월 ‘영토와 평화의 교환’ 방식을 골자로 하는 오
슬로 평화협정에 양측은 합의했다. 팔레스타인 자치국가 건설의 기
초가 생긴 셈이다. 이어 이듬해인 1994년 7월 야세르 아라파트 P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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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립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더 이상
4 포탄이 지나간 거리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 이스라엘 소녀
의 진전은 없었다.
5 이스라엘이 건설한 분리장벽 사이로 통행하는 팔레스타인 여성
6 포탄을 들고 적진으로 달려가고 있는 팔레스타인 군인
7 군인들이 설치해놓은 철조망 앞을 지나가는 이스라엘 여성
ⓒ Solarider
21세기에 더욱 악화되고 있는 분쟁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이스라엘의 정밀타격으로 하마스의 군사 거점
일관해 왔다. 미국은 이스라엘 군사작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
평화적 해결에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2000년 9월부터
과 무기를 공급해주는 땅굴도 거의 무너져 내렸다. 탱크와 장갑차를
는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에도 기권표를 던졌다. 15개국 중 유일
제2차 인티파다가 시작됐다. 이스라엘의 국방장관 아리엘 샤론이 예
앞세우고 공중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 지상전 특수부대는 하마스
한 나라였다. 14개 국가는 모두 결의안을 지지했다.
지도부와 대원 그리고 은신처를 속속 찾아내 제거했다. 약 3주간의
결의안 도출 이후에도 미국 정계는 국제사회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루살렘의 이슬람 성지를 방문하면서 촉발된 봉기였다. 이후 양측 간
군사작전으로 이스라엘인 13명이 사망한 것에 비해, 1,200명 이상의
미국 하원은 1월 9일 하마스에 로켓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
충돌은 다시 테러와 이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이어졌다. 2005년 8월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이 중 어린이 410명, 노인이 113명, 여성 108
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전날 상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가자지구를 포기했지만 2006년 7월부터 다
명이 포함돼 있다.
원이 채택한 결의안 내용과 비슷한 것이다. 미국 내 강력한 유대인 로
시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3개월여 집중 공격을 가했다. 결국 이는 이
이러한 인도적 재앙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또 뒷짐을 졌다. 국제사회
비세력을 거스르면서까지 이-팔분쟁의 ‘공정한’ 사태해결을 위해 미
스라엘과 레바논 남부의 무장세력 히즈불라 간의 34일에 걸친 레바
논 전쟁으로 이어졌다.
의 비난 그리고 유엔 안보리의 휴전결의안도 무시하는 이스라엘의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국제정치역학이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2008년 12월 27일부터 23일간 또 군사적
배후에는 단연 미국의 대중동 정책이 있다. 이번 가자사태에 대한 미
변하지 않는 한 이-팔분쟁의 해결 혹은 중동의 전반적인 평화는 요
충돌이 발생했다. 가자지구에 거점을 둔 무장세력 하마스의 로켓 공
국의 태도에서도 이는 명확히 드러났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원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완전 분리하려
격을 막겠다는 목적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규모 공세를 가
이후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하마스에 있다”며 이
는 목적으로 짓고 있는 800km에 달하는 분리장벽도 완성될 것이다.
했다. 전투기와 지중해 항모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가자지구의 2,500
스라엘을 두둔해 왔다. 버락 오바마 당선인도 이스라엘이 1월 6일 유
눈에 보이지 않는 양측 간 반감과 분노는 곧 물리적으로도 넘기 어려
엔 학교를 폭격해 42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할 때까지 침묵으로
운 전기철조망이 달린 장벽으로 나뉠 것이다.
개 목표물에 떨어졌다. 하마스의 군사시설은 사실상 거의 와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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