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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발달한 태국의 식문화
남부지역은 멥쌀밥을, 북부와 북동부 지방은 찹쌀밥을 선호한다.
또한 태국인들은 잡곡 섞인 밥을 먹지 않으며, 어떤 밥을 주식으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태국의 공
로 먹느냐에 따라 부식도 달라진다. 태국인들 역시 하루에 세 끼
식 국명은 태국왕국(Kingdom of Thailand)이며 태국어로는 ‘쁘
의 식사를 하지만 식사량은 적은 편이어서 조금씩 여러 번 먹으며,
라텟타이’로 ‘자유의 나라’라는 의미이다. 지리적으로 아열대에 속
과일이나 과자, 떡 종류로 간식을 매우 즐긴다.
해 있으며,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수자원, 태양열 등은 태국이 자
태국음식 맛의 특징은 대체로 고소하고 맵고 신맛이 나는 편이
랑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다. 거기에 다양한 향신료가 첨가되어 독특한 향미도 난다. 고소
13세기 초 태국 최초의 통일 왕국인 쑤코타이왕국(Sukhothai
한 맛의 음식은 주로 야자즙의 맛이며, 신맛을 내는 재료로는 태
Dynasty : 1238~1438년)의 람캄행 대왕(King Ramkamheng, 재
국 레몬을 사용한다. 특히 이 레몬은 거의 모든 음식에 사용하는
위 : 1279~1298년)의 치적비에 “물에는 물고기가 있고, 논에는 쌀
데 그 이유는 대체로 태국음식이 기름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있도다(나이남 미쁠라 나이나 미카우)”라고 당시 태국의 풍요
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백질 식품은 섭취량의 50%를 차지
로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듯이, 태국은 세계적인 곡창지대이며 열
하는 생선이고, 그 다음으로 육류, 계란과 오리알 등을 선호한다.
대과일과 향신료가 풍부한 나라이다. 내륙의 강과 운하에는 어느
그 외 태국음식을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남찜’(소스)이
때라도 잡아먹을 수 있는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있고, 삼면이 바다
다. 태국의 ‘남찜’은 매우 발달하여 그 종류가 30여 가지에 이른
와 접해 있어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다. 이러한 풍요로운 자연환경
다. 가장 기본적인 ‘남찜’으로는 ‘남쁠라’(간장)라고 하는 물고기
속에서 태국인들은 식량난을 걱정해본 일이 없으며, 맛 좋고 영양
를 원료로 만든 간장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이 콩
가 높은 양질의 음식을 다양하게 개발해 왔다. 그 결과 오늘날 태
을 주재료로 한 대두장(大豆醬)문화권인 데 반해 태국을 비롯한
국음식은 오늘날 세계 7대 음식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동남아지역은 물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어장(魚醬)문화권이다. 이
태국인들의 주식은 쌀밥이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중부와
는 동남아지역의 기후가 고온다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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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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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edy(reedyphotography.com.au)
1.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태국의 해변
2. 논에서 쌀농사를 짓는 태국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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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oline
3. 태국은 삼면이 바다라 각종 해산물이 무척 풍부하다. 새우로 만든 태국요리와 남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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