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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총장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악착같은 교육의 힘
이번 한국외대 특별 연설은 한국과 한국외대 뿐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역사적인 사건이
덕분이라고 확신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45개 외국어를 교육하는 한국외국어대에서 한국의 경쟁
다. 해외 대학에서 세계인을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 한국외국어대 연설이 그의 재
력을 재확인하고 타자를 중시하는 소통의 능력도 동시에 확인했을 것”이라고 한국외대가 최종
임 중 행한 두 번째 역사적 연설이기 때문이다. 앞서 2009년 6월 4일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카
선택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대를 방문해 미국과 13억 이슬람 국가와의 화해를 제의하는 연설을 한 바 있다.
한편 많은 전문가들은 외대 학생들의 뛰어난 어학실력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오바
마 대통령은 통역을 통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연설 내용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원했을 것이라
박철 총장은 “다자주의 평화외교, 글로벌 협력체제,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 등을 강조한 오바마
는 해석이다.
대통령의 평소 철학은 한국외대와 잘 어울린다”며 “오늘은 지난 60년간 한국외대가 쌓아온 외
국어 교육에 대한 노력과 글로벌 인재 양성이 빛을 보는 순간”이라는 말로 오바마 대통령의 한
오바마 대통령은 10시 30분쯤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며 단상에 들어섰다. 자리를 가득 메운
국외대 연설의 의의를 설명했다.
학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로 그를 반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의 달인답게 농담으로 청
중들을 부드러운 분위기로 유도하며 한국과 한국외대에 대한 호감, SNS를 통한 국제 사회의 소
연설에 앞서 한국외대는 한국외대의 교육이념과 뜻을 함께 하는 점을 기려 오바마 미국 대통령
통과 ‘한류’, 핵무기 확산 금지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 그리고 북한을 향한 메시지 등의 내용을
에게 명예동문인증서를 수여했다.
강연했다.
“같이 갑시다”. 한국어로 시작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역시 한국어로 마무리되었다. 버락 오
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는 순간 강의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로부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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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2012 ? no 75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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