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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1월21일수요일
천상개그맨
김준현을만나다
우리학교에서가장‘맛있게먹는녀석’은누구일까?바로김준현(인문·철학99)선배님이
다.김준현선배님은2007년에KBS22기공채개그맨으로데뷔했다.개그콘서트를시작
으로△맛있는녀석들△SNL코리아△맛있는이야기음담패설등쟁쟁한프로그램으로입
지를쌓았다.재치있는유머와복스럽게먹는그의모습은대중들에게호감을끌기충분했
다.인문대최고의마당발김준현선배님의학창시절속으로들어가보자.
Q1.학창시절어떤학생이었는지한단어
희열을느꼈어요.그당시축제시설을
아요.개그를할수있다는것은제게는행복이고축복이
로정의해주세요.
에요.
담당했던엔지니어들이말하길“제가
가봤던대학교행사사회자중에서가장
제자신을한단어로정의하자면‘한량’이라고할수있을
Q7.앞으로의목표가있으신가요?
재밌었어요”라고했어요.이일을계기
것같아요.처음입학했을땐한달에한번씩엠티도가고
로용기를얻어개그맨이돼야겠다고결
뚜렷하게정해진목표가있는것은아니에요.방송이란치
매일과방에서과사람들과시간을보냈어요.많은사람
심했어요.그래서학교를다니던와중에
열한경쟁구도속에서살아남아야하는곳이에요.계속
들과밤새이야기를나누며맛있는것도먹고기타를치며
해서대중의관심을받아야하고시대적코드도맞아야하
아무도모르게개그맨시험을응시했어
노래도불렀어요.군대를제대한후2학년이됐을땐기숙
죠.더나아가새로운트렌드를만들기도해야해요.그래
요.그저대본을보고제가재밌다고생
사와자취방에서살며항상학교에있었어요.2004년엔
서저는꾸준히앞으로나아가는것이목표예요.또멀리
각한것을연기했어요.당연히보기좋
철학과과회장으로활동했어요.당시엔학교와광화문에
봤을때정말재밌는코미디영화를제작하고싶다는꿈이
서데모를자주했어요.그때학교에선등록금투쟁중이
게떨어졌죠.멋모르고시작했다가호되
있어요.사실코미디영화를코미디언이직접작품을쓰고
었고,광화문에선효순이미선이사건으로반미투쟁을하
게당한거예요(웃음).학교를졸업하고
촬영하진않거든요.코미디를좋아하고웃음을주는것을
고있었어요.8·15투쟁도했었죠.또제가전공한철학에
대학로의개그맨들이모여있는기획사
좋아하는사람들과함께준비를해언젠가코미디영화를
재미를붙여공부도열심히했어요.사람들과어울리는것
겸극단에들어가게됐어요.그곳에서
만들어내는인프라를쌓는것이제목표예요.
도좋아해인문대학생들뿐만아니라여러단대학생들과
일년반정도연기도배우고공연도하
도살갑게지냈어요.특히봄에날씨가좋을때면명수당
Q8.후배들에게전하고싶은말이있으신
며개그맨이됐어요.그때연봉이150만
에가서막걸리를마시곤했어요.요즘엔명수당에서막걸
가요?
원정도됐어요.그돈으로자취방을구
리를마시는것이금지됐다고들었는데후배들이그재미
해생활을했죠.지금생각해보면힘들
요즘엔어떤것을준비해도힘들잖아요.대부분비슷한목
를못느낀다고생각하니참아쉬워요.
었을법도한데매일공연을하고대중
표를이루려고하니얼마나치열하겠어요.진부하고어려
앞에서는일이즐거웠어요.무엇인가를
운이야기일수있지만내가하고싶은것이무엇인지빠
Q2. 인문경상대 밴드‘어쩌다 마주친’을
르고정확하게찾는것이가장중요해요.스스로에게많은
해내야겠다는확고한의지가있어전혀
창설하셨다고 들었는데 창설 배경이 궁금
질문을던지고냉정하게판단해야해요.학생의신분이기
힘들지않았어요.준비하는과정에서돈
합니다.
때문에부담없이도전할수있어요.이
가요?
시간이지나면점점더힘들어지거든요.
아직까지도운영되고있는지모르겠지만제가신입생일
사실안가본음식점이없는것같아요.그중에서도‘성수
물론힘들어질때도있겠죠.잔인한이
때자연과학대밴드NFM(Naturalsoundofmusic)에서
식당’을제일많이다녔어요.학교에서시켜먹기도하고,
야기일수도있지만힘들때더욱더자신
활동했어요.저는한국음악을좋아하는데밴드에선팝송
개강파티나종강파티등뒤풀이도많이했죠.학생에게조
을채찍질해야해요.개인적인경험으
만연주하더라고요.그래서우리나라가요를락으로리메
로무대에서재미가없고사람들에게웃
금비싼가격이라월초에용돈이두둑할때꼭갔어요.가
이크해공연해보고싶다는생각이강하게들었어요.준비
음을줄수없을때가있어요.반대로동
장추천하는메뉴는갈비탕과순댓국이에요.성수식당은
하며2003년에친구들과대학가요제에나갔는데예선에
료개그맨이같은내용으로무대를했을
졸업후에도찾아갈정도로사장님과도굉장히친했어요.
서떨어졌어요.그계기로밴드를본격적으로해보자는마
때웃음이터질때가있어요.그럴땐자
또‘다래원’이라고중국집이있어요.복학생선배들이학
음이생겨인문경상대밴드‘어쩌다마주친’을만들게됐
신을채찍질하고연습했어요.전남들
교에올때마다그곳에서탕수육을사줬던기억이나네요.
어요.당시방음과시설을구비할돈이없어비닐하우스용
이나오기몇시간전에극장에나와발
얼마전에학교에가보니많이발전했더라고요.특히편
유리솜을헐값에사일일이손으로붙이며작업했어요.전
성및발음연습을했어요.적절한예시
의점이많이생겼어요.제가학교를다니던당시엔편의점
에학교를방문한적이있었는데아직도연습을하고있더
일진모르지만3,4살아이들이부모님
이없었어요.작은가게들만있었는데그마저도오후11
라고요.이렇게오래유지될줄은몰랐어요.괜스레뿌듯
에게핸드폰을달라고조르면핸드폰을
시,12시면문을닫았어요.그래서만약간식이먹고싶으
줘야만아이들의욕구가해소돼요.아무
하네요.
면모현사거리까지걸어내려가야했어요.걸어서왕복1
리책이나장난감을가져다줘도아이의
머릿속에는핸드폰밖에없기때문에소
시간이걸렸죠.간식을사서올라가다힘이들면‘정심대
Q3. 김준현이 생각하는 CC(Campus
용이없어요.우리도마찬가지예요.하
도’동상앞에앉아다먹어버리기도했어요(웃음)..
Couple)란?
고자하는것이있다면그것이완성돼야
20대엔끊임없이사랑을해야한다고생각해요.그나이
욕구가해소되거든요.그것을다른것으
Q5. 철학을 전공하셨는데 개그맨으로 진
때에마음에드는사람이있다면여러분도꼭한번해보는
로대신하고스트레스를해소하려는것
로를정하신계기가무엇인가요?
것을추천해요.낭만이가득하거든요.세상이아름다워
은오히려비효율적이라고생각해요.많
처음엔무엇을해야할지막연했어요.철학이라는전공
이힘들땐깊게파고들려노력하고스
요.사실제가CC를많이해보긴했어요.CC를했던기억
스로를혹독하게단련시키는것이결과
자체가정해진길이많지않거든요.하지만생각을달리해
을더듬어보면즐거워요.함께수업을듣고,시험공부도
적으로나를힘들게했던모든요소들을궁극적으로타파
하고...글로벌캠퍼스는데이트하기도좋아요.명수당에
보니제가하고싶은것들에다방면으로대입해볼수있었
이없어서힘든것보다즐거움만가득했어요.
할수있는방법인것같아요.집념을갖고끝까지해보길
앉아오순도순얘기할수도있고망각의숲을손잡고거닐
어요.
바라요.순탄하게가는사람이어디있겠어요.모두가힘
수도있어요.하지만이별은잘감당해야돼요.주변사람
학창시절활발하게학교생활을하다보니다양한사람
Q6.인생에서‘개그’는어떤의미인가요?
들고어려운길을걷고있거든요.긍정과끈기를갖고자
들이불편하지않게깔끔하게헤어져야하죠.그렇다고헤
들을많이만났어요.그러다2003년말에사생장이기숙
신을완성시켜나가는것이좋다고생각해요.너무철학적
어질것이두려워좋아하는사람을놓치지않았으면해요.
사축제‘청량제’의진행을맡아달라고부탁했어요.처음
사람이란자고로사람이갖고있는본능에충실하게살아
인가요?(웃음).
지나고보면다추억이거든요.
엔못하겠다고거절했는데막걸리를사주겠다고하는말
야한다고생각해요.그래야만자연스럽게자신이하는일
에혹해마이크를잡게됐죠.그런데막상무대에올라가
이잘되고리듬이생겨요.제게있어본능은누군가를즐
Q4.학창시절자주다닌음식점은어디인
윤아영기자97yyuna0@hufs.ac.kr
보니너무재밌더라고요.제멘트에사람들이웃는것에
겁게해주는것이고그렇기에이일을평생해야할것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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