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페이지
11페이지 본문시작
11
열린공간
2023년11월22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변화하고발전하는학보를위해
젊음에게필요한단하나의단어
겨울이다가오며학보에도작은변화들이생기고있다.107기기자
측에서도학생들의편의를재고하기위해노력하고있으나아직까
한국인최초로프랑스에서메디치상을수상하고귀국한한강작가를외대학보에
들은어느덧능숙하게기사를쓸수있게됐고적응할수없을것
지적극적인대처가이뤄지지않는듯하다.무엇보다이원화캠퍼
서초청하여100명남짓한학생들과좋은시간을가졌다.메디치상은밀란쿤데라
이라생각했던부장으로서의직책에도한결적응된듯하다.아직
스인우리학교특성상양캠퍼스를모두이용하는학생들이많음
와움베르토에코도받은상이다.한강작가는세계3대문학상으로불리는영국의
많이부족하다고생각되는시점이지만과분하게도차기편집장으
에도불구하고캠퍼스간강의실의교차대여가불가하다는점에
맨부커상도받았다.이번에메디치상을받은작품은,제주4·3
로선출되며학보에대한책임감과애정이깊어져갔다.다음학기
서학생들의불편함이가중되고있다.다른이원화캠퍼스들의강
의비극을다룬작품이다.섬인구의1/10이학살된제주,섬전체가거대한학살의
에도학보를잘이끌어나갈수있을지고민이많이되는시점에서
의실대여방식과비교했을때우리학교학생들이충분히문제를
현장이었다.지금도전쟁으로수많은이들이죽어간다.수많은내전들,멀리아메
이번학기에학보에서발행했던신문들을다시한번읽어보며스
제기할만한점이라고생각된다.이러한사항들을고려하여학생들
리카원주민학살에이르기까지,작가는이지구에서인간으로사는일이무엇인
스로마음을다잡는계기가됐다.
을위핸학내공간대여체제가구축됐음한다.
가질문하며이야기를시작했다.
이번외대학보1086호에선아직까지해결되지못한갈등과새롭
더운날에만나처음마감을하던기억이새록새록한데벌써마
저녁6시,하루수업을마치고모여든학생들.작품을읽어본아이들손들어보라
게 생겨나는 문제점들을 짚고 있다. 다수의 학생들로부터 꾸준한
지막마감을앞두고있으니기분이싱숭생숭해진다.이번마감을
수요가있음에도불구하고우리학교학식의비건식은한참부족한
하며108기수습기자모집공고를작성하는동안만감이교차했다.
고하니3/4이넘는다.놀란작가가안경을고쳐쓰고다시바라볼정도다.강연을
수준이다.그럼에도이전에학보에서다뤘던비건식관련기사때
함께 해온 국부장단도 그리고 이번 학기가 많이 힘들었을 107기
다녀본대학중책을읽는참석자가가장많은축에속한다고한다.강연후에이어
와는달리조금씩변화가생기고있다는점이주목할만하다.1086
기자들도모두수고했다는말을전해주고싶다.다음학기가기대
진질의응답시간에학생들의질문이매우구체적이고예리해서다시놀랐다.
호의기사를통해서도우리학교학식에식이소수자들을위한작은
되는것은물론이고외대학보에또어떤신입기자들이문을두드
우리는고통에대해이야기했다.경험을증언하고기록하는일,발굴하고느끼고
변화들이생기길희망한다.
려줄지 설렘과 긴장으로 맞이하려 한다. 새로운 구성원들과 함께
상상력을동원하여쓰는일,상상은몽환이나비현실적인감각이아니라이세계
부족한학내자치공간환경에대해서는꾸준히언급이돼왔다.이
만들어나갈학보는분명즐거울것이다.나또한차기편집장으로
의현실과밀접히관련된감각이다.고통을응시해야하는이유는,고통이바로사
번외대학보기사에선학생들이보다효과적인자치공간을활용할
서책임감을갖고이번학기학보에서여러문제를제기했던것처
람의관계,사랑하는일을일깨우기때문이란것.폭력에스러진이들을되살려쓰
수있도록목소리를내고있다.공실로남아사용되지않는자치공
럼다음학기에도학생들과학교측의소통연결망이되기위해노
는것은이들과작별하지않고손을맞잡는게지금-여기의삶을삶답게사는일
간을줄이고학생들이최대한많이자치공간을활용할수있게될
력하는편집장이될것이다.모든끝에는새로운시작이있는것처
날이올것이라믿는다.이와유사하게학내공간대여에관해서도
이기때문이란것,두시간이20분인듯흘렀다.
럼이번학기가끝나고다음학기에학보는새로운시작을맞이할
문제점을언급하고있다.우리학교는학생들을위해여러학내공
것이다.그시작을모두같이기대해줬음하는바람이다.
강연을 마친 후 작가는 외대 학생들이 진지하고 성실하다며, 질문을 많이 하는
간들을 대여하고 있으나 △대여 횟수 부족△동아리 단체로 대여
것과는별개로외대만의특징이있다고이야기한다.내가학생들과마주하며갖는
불가△상이한대여방식등으로학생들이혼란을겪고있다.학교
임채린부장06chaelin@hufs.ac.kr
느낌과비슷하다.학구적이고조용한우리학생들을보면가끔마음짠해질때가
있는데,그느낌을우리대학에처음온작가가공유했다는게신기했다.우리학
생들에게자주,반항하고거역하고거스르는힘을기르는게중요하다는이야기를
한다.스스로생각하는힘,50대50이아니라51대49로라도스스로판단하는시
부엉이메신저
선을길러야한다고.공정과중립에길들여진학생들에게공정의틀을쓴허위를
깨야한다고자주이야기한다.
교육의 본질은 그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교육하다’의 어원을 보면 “educare
?tobringup,educere?tobringout/bringforthwhatiswithin/ bringout
potential, ducere-tolead”모두무언가를끌어내는일이다.학생의내부에깃든
잠재력과숨은역량을키우는일,그런초대가교육이다.내가중요하게생각하는
대학교육의핵심은주체적으로질문하는인간을키우는것이다.권위에순응하지
어느새 익씨로서 영한 통번역을 배운 지 8개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
지만 내가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공부라서 악깡버 한다...( T∀T) 익씨를 포함한 외
않고,다들옳다고하는일을다시살피며세계의폐허를응시하는눈을갖는일.
대의모든통번역학도학우들을응원합니다(*´∇｀)/
그를위한좋은방법을책을읽는일이다.
-익명-
미국의 시인 거트루드 스타인은 젊은이들이 알아야 할 단 하나의 단어는
‘disobedience’즉‘불복종’이라고했다.20세기초,세계대전이한창이던시절,대학
살의시대였다.시인은생명을죽이고죽이는고리를끊으려면젊은이들에게불복
을가르쳐야한다고했다.돌아오는길에작가와무슨이야기를더했던가.세계는
열일하는외대학보기자들!화이팅!항상잘보고있습니다!
예나지금이나변함없이폭력과죽음이즐비하다.오늘날교육에어떤희망이있
다음호도기대할게요!
을까,함께잘사는세계를꿈꾸게하는공부는무엇일까.
-익명-
작가는문득,학교에나무가더많았으면좋겠다고한다.나무사이로벤치가있
어서 거기서 학생들이 놀고 학생들이 거닐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고 한다.
나는, 우리학교는 나무가 너무 많은 캠퍼스와 나무가 너무 없는 캠퍼스를 가지
일대21동기들아잘살고있어라~
고있어이걸어떻게조화로이할수있을지를생각해야겠다고말하며웃었다.교
나중에웃는얼굴로볼수있길!
육 현장에 ‘나무’를 첫 조건으로 드는 작가의 시선이 신선했기에 여기 적어 기억
-익명-
하려한다.나무는생명이고평화이고함께서는존재들의일이기에,생명과평화
를 키우는 일은 세계의 질서를 거스르는 힘을 키우는 일과 닿아 있기에 말이다.
disobedience,불복종,지배질서를거스르는힘을키워이세계가작동하는원리를
되물으면서우리는다른세상,더좋은세상을상상할수있다.당연한걸다시질
이제곧우리학교논술고사를보게될모든수험생들에게
좋은결과있길바랍니다!!
문하면서폭력의질서를따르지않고연약한것들을품는시선을키울수있다.주
-익명-
체적인인간을키워내는일,진지함속에서생기와활력을돋우는교육을고민하
는아침이다.
십자말풀이
·정은귀(영미문학문화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지난호를말하다’에응모해주신분
e-mail:05subin@hufs.ac.kr
박정운
정은귀
조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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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변화하고발전하는학보를위해
젊음에게필요한단하나의단어
겨울이다가오며학보에도작은변화들이생기고있다.107기기자
측에서도학생들의편의를재고하기위해노력하고있으나아직까
한국인최초로프랑스에서메디치상을수상하고귀국한한강작가를외대학보에
들은어느덧능숙하게기사를쓸수있게됐고적응할수없을것
지적극적인대처가이뤄지지않는듯하다.무엇보다이원화캠퍼
서초청하여100명남짓한학생들과좋은시간을가졌다.메디치상은밀란쿤데라
이라생각했던부장으로서의직책에도한결적응된듯하다.아직
스인우리학교특성상양캠퍼스를모두이용하는학생들이많음
와움베르토에코도받은상이다.한강작가는세계3대문학상으로불리는영국의
많이부족하다고생각되는시점이지만과분하게도차기편집장으
에도불구하고캠퍼스간강의실의교차대여가불가하다는점에
맨부커상도받았다.이번에메디치상을받은작품은,제주4·3
로선출되며학보에대한책임감과애정이깊어져갔다.다음학기
서학생들의불편함이가중되고있다.다른이원화캠퍼스들의강
의비극을다룬작품이다.섬인구의1/10이학살된제주,섬전체가거대한학살의
에도학보를잘이끌어나갈수있을지고민이많이되는시점에서
의실대여방식과비교했을때우리학교학생들이충분히문제를
현장이었다.지금도전쟁으로수많은이들이죽어간다.수많은내전들,멀리아메
이번학기에학보에서발행했던신문들을다시한번읽어보며스
제기할만한점이라고생각된다.이러한사항들을고려하여학생들
리카원주민학살에이르기까지,작가는이지구에서인간으로사는일이무엇인
스로마음을다잡는계기가됐다.
을위핸학내공간대여체제가구축됐음한다.
가질문하며이야기를시작했다.
이번외대학보1086호에선아직까지해결되지못한갈등과새롭
더운날에만나처음마감을하던기억이새록새록한데벌써마
저녁6시,하루수업을마치고모여든학생들.작품을읽어본아이들손들어보라
게 생겨나는 문제점들을 짚고 있다. 다수의 학생들로부터 꾸준한
지막마감을앞두고있으니기분이싱숭생숭해진다.이번마감을
수요가있음에도불구하고우리학교학식의비건식은한참부족한
하며108기수습기자모집공고를작성하는동안만감이교차했다.
고하니3/4이넘는다.놀란작가가안경을고쳐쓰고다시바라볼정도다.강연을
수준이다.그럼에도이전에학보에서다뤘던비건식관련기사때
함께 해온 국부장단도 그리고 이번 학기가 많이 힘들었을 107기
다녀본대학중책을읽는참석자가가장많은축에속한다고한다.강연후에이어
와는달리조금씩변화가생기고있다는점이주목할만하다.1086
기자들도모두수고했다는말을전해주고싶다.다음학기가기대
진질의응답시간에학생들의질문이매우구체적이고예리해서다시놀랐다.
호의기사를통해서도우리학교학식에식이소수자들을위한작은
되는것은물론이고외대학보에또어떤신입기자들이문을두드
우리는고통에대해이야기했다.경험을증언하고기록하는일,발굴하고느끼고
변화들이생기길희망한다.
려줄지 설렘과 긴장으로 맞이하려 한다. 새로운 구성원들과 함께
상상력을동원하여쓰는일,상상은몽환이나비현실적인감각이아니라이세계
부족한학내자치공간환경에대해서는꾸준히언급이돼왔다.이
만들어나갈학보는분명즐거울것이다.나또한차기편집장으로
의현실과밀접히관련된감각이다.고통을응시해야하는이유는,고통이바로사
번외대학보기사에선학생들이보다효과적인자치공간을활용할
서책임감을갖고이번학기학보에서여러문제를제기했던것처
람의관계,사랑하는일을일깨우기때문이란것.폭력에스러진이들을되살려쓰
수있도록목소리를내고있다.공실로남아사용되지않는자치공
럼다음학기에도학생들과학교측의소통연결망이되기위해노
는것은이들과작별하지않고손을맞잡는게지금-여기의삶을삶답게사는일
간을줄이고학생들이최대한많이자치공간을활용할수있게될
력하는편집장이될것이다.모든끝에는새로운시작이있는것처
날이올것이라믿는다.이와유사하게학내공간대여에관해서도
이기때문이란것,두시간이20분인듯흘렀다.
럼이번학기가끝나고다음학기에학보는새로운시작을맞이할
문제점을언급하고있다.우리학교는학생들을위해여러학내공
것이다.그시작을모두같이기대해줬음하는바람이다.
강연을 마친 후 작가는 외대 학생들이 진지하고 성실하다며, 질문을 많이 하는
간들을 대여하고 있으나 △대여 횟수 부족△동아리 단체로 대여
것과는별개로외대만의특징이있다고이야기한다.내가학생들과마주하며갖는
불가△상이한대여방식등으로학생들이혼란을겪고있다.학교
임채린부장06chaelin@hufs.ac.kr
느낌과비슷하다.학구적이고조용한우리학생들을보면가끔마음짠해질때가
있는데,그느낌을우리대학에처음온작가가공유했다는게신기했다.우리학
생들에게자주,반항하고거역하고거스르는힘을기르는게중요하다는이야기를
한다.스스로생각하는힘,50대50이아니라51대49로라도스스로판단하는시
부엉이메신저
선을길러야한다고.공정과중립에길들여진학생들에게공정의틀을쓴허위를
깨야한다고자주이야기한다.
교육의 본질은 그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교육하다’의 어원을 보면 “educare
?tobringup,educere?tobringout/bringforthwhatiswithin/ bringout
potential, ducere-tolead”모두무언가를끌어내는일이다.학생의내부에깃든
잠재력과숨은역량을키우는일,그런초대가교육이다.내가중요하게생각하는
대학교육의핵심은주체적으로질문하는인간을키우는것이다.권위에순응하지
어느새 익씨로서 영한 통번역을 배운 지 8개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
지만 내가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공부라서 악깡버 한다...( T∀T) 익씨를 포함한 외
않고,다들옳다고하는일을다시살피며세계의폐허를응시하는눈을갖는일.
대의모든통번역학도학우들을응원합니다(*´∇｀)/
그를위한좋은방법을책을읽는일이다.
-익명-
미국의 시인 거트루드 스타인은 젊은이들이 알아야 할 단 하나의 단어는
‘disobedience’즉‘불복종’이라고했다.20세기초,세계대전이한창이던시절,대학
살의시대였다.시인은생명을죽이고죽이는고리를끊으려면젊은이들에게불복
을가르쳐야한다고했다.돌아오는길에작가와무슨이야기를더했던가.세계는
열일하는외대학보기자들!화이팅!항상잘보고있습니다!
예나지금이나변함없이폭력과죽음이즐비하다.오늘날교육에어떤희망이있
다음호도기대할게요!
을까,함께잘사는세계를꿈꾸게하는공부는무엇일까.
-익명-
작가는문득,학교에나무가더많았으면좋겠다고한다.나무사이로벤치가있
어서 거기서 학생들이 놀고 학생들이 거닐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고 한다.
나는, 우리학교는 나무가 너무 많은 캠퍼스와 나무가 너무 없는 캠퍼스를 가지
일대21동기들아잘살고있어라~
고있어이걸어떻게조화로이할수있을지를생각해야겠다고말하며웃었다.교
나중에웃는얼굴로볼수있길!
육 현장에 ‘나무’를 첫 조건으로 드는 작가의 시선이 신선했기에 여기 적어 기억
-익명-
하려한다.나무는생명이고평화이고함께서는존재들의일이기에,생명과평화
를 키우는 일은 세계의 질서를 거스르는 힘을 키우는 일과 닿아 있기에 말이다.
disobedience,불복종,지배질서를거스르는힘을키워이세계가작동하는원리를
되물으면서우리는다른세상,더좋은세상을상상할수있다.당연한걸다시질
이제곧우리학교논술고사를보게될모든수험생들에게
좋은결과있길바랍니다!!
문하면서폭력의질서를따르지않고연약한것들을품는시선을키울수있다.주
-익명-
체적인인간을키워내는일,진지함속에서생기와활력을돋우는교육을고민하
는아침이다.
십자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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