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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23년8월30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모두의시작을응원하며
우리에게남은시간은얼마인가?
뜨거웠던여름방학을뒤로하고어느덧새학기가시작되는시기가
학생들은이로인해불편함을호소하고있으나학교측에선완성
유난히뜨거웠던여름이었다.예상치못했던죽음도많았다.미국의유명한애니메
이션‘심슨가족’에는지금우리가직면한이상기후의현실을잘보여주는장면이
도있는교육을위해필수불가결이라는입장을밝혔다.이러한입
돌아왔다. 방학 동안 텅 비어있던 캠퍼스는 언제부턴가 기숙사에
등장한다. 맏이 바트 심슨이 “올해는 내 인생 최고로 더운 여름이야”라고 말하니
장차이가지속되고있는가운데학내구성원간의견사이에적절
입주하는학생의인파로채워지고있다.그들의모습을보며개강
아버지호머심슨이이렇게대답한다.“올해는네남은인생에서가장시원한여름
한타협점이발견되길바란다.
이다가왔음을실감하곤한다.시작은설레면서도불안하다.이러
이될거야”라고.재치넘치는아버지의대답을그냥웃어넘길수없는이유는지
우리학교글로벌캠퍼스기숙사에거주하고있는학생은기숙사
한양가감정을조화롭게섞는것이우리에게주어진임무다.이러
구촌곳곳이폭염과산불,홍수등이상기후로고통받고있음을우리가이미실감
학식(이하기숙사식)을의무적으로구입해야한다.하지만학생들
한 과정을 거치고 있는 모두를 응원한다. △새로운 동기△동아리
나게목격하고있어서다.기록적폭우,기록적폭염,기록적산불이라는말속에서,
은 △기숙사식 품질△불규칙한 이용 시간△혼란스러운 기숙사식
△수업이주는양가감정을소화해내려는노력을한다면새학기는
불탄마을과침수된도로를비추는사진속에서,우리는그모든비극이우리자신
환불규정에불편을겪고있다.기숙사식은기숙사생생활의많은
의문제가될수있음을잘안다.불과8년전2015년세계기상기구(WMO)가경고
그자체만으로도의미있는시기가될것이라믿는다.새학기를맞
부분을 관장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
한‘뉴노멀’(newnormal)기후위기가더이상새로운(new)일이아니게된것이다.
이하며외대학보도시작을준비하고있다.특히이번호부턴준기
란다.
재난앞에서우리를엄습하는감정은불안,두려움,무력감이다.인류애를앞세운
획과후속보도면이새롭게등장한다.이는학내사안을보다다각
외대학보개강호는학기의시작과함께발간된다.새로발행되는
공동의감각과사회적자산,제도적안전장치를아무리강조한다해도,우리의일
적으로살펴보기위해고안됐다.이를통해더많은외대학보독자
상은한치앞을예상할수없는전쟁터가되었다.각자도생의세계는매일이아슬
외대학보가시작을맞이하는모든학내구성의곁에서있길소망
가학내사안에관심을기울여주길소망해본다.
아슬하다.기후재난외에도점점잦은형태로나타나는‘묻지마폭력’은또어떤가.
한다.모두의시작을응원하며글을마친다.
큰불안없이걷던길이위험하다.우리사회가힘겹게쌓아올린가치들이무너지
개강을맞이하기전우리학교학생은수강신청기간을거친다.하
고,우리는희망보다절망을더쉽게이야기한다.
지만 수강신청 기간에 해당 수업이 어떤 강의실에서 이뤄지는지
대학이라는공간에서많은시간을보내는우리는이계절,무엇을질문해야할
알수없어불편을호소하는학생도존재했다.해당사안에대한방
까?무엇이가장화급한문제인가?학령인구가대폭줄어든현실에적절한대비책
침이조속히생겨나길바라본다.
을만들기도전에대학들은저마다위기앞에서떨고있다.빠져나가는학생들에
조수빈편집장05subin@hufs.ac.kr
우리학교는타대학과비교해높은졸업이수학점을요구한다.
게도속수무책,알수없는미래이기에답을제시하기힘들다.뭔가를바꾸지않으
면안될것같은위기감에이런저런묘책을궁구하는여름을보내면서이런생각
을해봤다.지금우리에게남은시간은얼마나될까?
부엉이 메신저
이질문은지난삶을한가롭게반추하는감상이아니다.기후재난과는다른차원
으로우리에겐인구절벽이라는사회적위기가닥쳤다.이땅이행복한공간이아
니라면우리는왜사는가?무엇을위해사는가?변화를위해우리는무엇을가졌
는가?이것은우리개인의삶에대한존재론적질문인동시에대학의존재론적질
문이기도하다.학생은왜대학에오는가?대학에서무얼배우는가?대학을유지
하기위해필요한사회적비용은그가치를어떻게창출할수있는가?대학에몸담
1083호부엉이메신저
고있는수많은교/강사들과직원들은이공간을어떻게인식하고있는가?대학의
수명,지식의수명은어떻게,무엇이결정하는가?
외대학보가당신의고백을기다립니다!
과거,사회의가치전반에대한단단한토대역할을하는공간이었던대학이오늘
날먼얘기가되었다해도,대학이취업사관학교로위축되었다해도,이상과현실
을함께바로보는시선은매우중요하다.그러므로지금여기에서우리에게남은
한호엔4명의메시지가실릴예정입니다.
시간을묻는것은,단순히기후재난시절의위기뿐만아니라,우리에게오는학생
1083호에들어갈메시지는8월26일(토)부터9월5일(화)까지모집합니다.
들을잘길러내야하는대학의현실적고민속에서구체적으로사유하는일이다.
사회가필요로하는공적자산을축적하는대학의이상을포기하지않으면서학생
들이직면하는미래의불확실성을조금이라도더해소할수있는교육방식을우
★?차마하지못했던말
리가계속고민하는것은그런이유다.지역과국경을넘어이세계에닥친재앙들
★?외대학보에싣고싶은내진심
과이를대비하는실천적과제를대학이라는교육현장에서구체적으로이입하려
★?응원메시지
는노력도이질문안에서의미가있다.환경인문학이나평화인문학,의료인문학,
★?익명및실명참여가능
치유인문학,디지털인문학등융/복합적으로새로이상상되는학문이대학의교육
체제안에깃들수있는현실적인가능성도이질문안에서더중요해진다.
우리에게남은시간은얼마인가?이미재앙이된환경위기는우리에게남은시간
◇모집기간:8월26일(토)~9월5일(화)
이30년이되지않는다고본다.하지만우리가없다면?이런질문조차무의미해진
◇지원방법:05subin@hufs.ac.kr로
다.불확실한미래를앞에두고서도,절망속에서도,우리는희망을설계해야한다.
1)이름,캠퍼스,학과,학번과
하여이번학기엔이지면을통해대학에서할수있는실천적과제들을발굴하자
2)외대학보에실렸으면하는메시지3-4줄을보내주세요.
는다짐을해본다.새로운커리큘럼을고민하고교실에서시도하는일,하루를기
◇혜택:참가자에겐추첨으로두사람에게영화표2장씩제공
쁘게사는방법,기운없어처진이에게손을내밀어끌어주는일,지금-여기를더
◇지원자격:우리학교재학생및휴학생
가치있는공간으로만들려는노력들은많다.일단우리,일회용컵대신텀블러를
◇문의:조수빈편집장010-8646-4606
쓰고쓰레기를줄이는노력을함께해보는것은어떨까.실천하지않으면아무것
도아니므로.무엇이라도함께하는우리가변화를만들것이므로.
십자말풀이
·정은귀(영미문학문화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지난호를말하다’에응모해주신분
e-mail:05subin@hufs.ac.kr
박정운
정은귀
조수빈
열린공간
2023년8월30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모두의시작을응원하며
우리에게남은시간은얼마인가?
뜨거웠던여름방학을뒤로하고어느덧새학기가시작되는시기가
학생들은이로인해불편함을호소하고있으나학교측에선완성
유난히뜨거웠던여름이었다.예상치못했던죽음도많았다.미국의유명한애니메
이션‘심슨가족’에는지금우리가직면한이상기후의현실을잘보여주는장면이
도있는교육을위해필수불가결이라는입장을밝혔다.이러한입
돌아왔다. 방학 동안 텅 비어있던 캠퍼스는 언제부턴가 기숙사에
등장한다. 맏이 바트 심슨이 “올해는 내 인생 최고로 더운 여름이야”라고 말하니
장차이가지속되고있는가운데학내구성원간의견사이에적절
입주하는학생의인파로채워지고있다.그들의모습을보며개강
아버지호머심슨이이렇게대답한다.“올해는네남은인생에서가장시원한여름
한타협점이발견되길바란다.
이다가왔음을실감하곤한다.시작은설레면서도불안하다.이러
이될거야”라고.재치넘치는아버지의대답을그냥웃어넘길수없는이유는지
우리학교글로벌캠퍼스기숙사에거주하고있는학생은기숙사
한양가감정을조화롭게섞는것이우리에게주어진임무다.이러
구촌곳곳이폭염과산불,홍수등이상기후로고통받고있음을우리가이미실감
학식(이하기숙사식)을의무적으로구입해야한다.하지만학생들
한 과정을 거치고 있는 모두를 응원한다. △새로운 동기△동아리
나게목격하고있어서다.기록적폭우,기록적폭염,기록적산불이라는말속에서,
은 △기숙사식 품질△불규칙한 이용 시간△혼란스러운 기숙사식
△수업이주는양가감정을소화해내려는노력을한다면새학기는
불탄마을과침수된도로를비추는사진속에서,우리는그모든비극이우리자신
환불규정에불편을겪고있다.기숙사식은기숙사생생활의많은
의문제가될수있음을잘안다.불과8년전2015년세계기상기구(WMO)가경고
그자체만으로도의미있는시기가될것이라믿는다.새학기를맞
부분을 관장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
한‘뉴노멀’(newnormal)기후위기가더이상새로운(new)일이아니게된것이다.
이하며외대학보도시작을준비하고있다.특히이번호부턴준기
란다.
재난앞에서우리를엄습하는감정은불안,두려움,무력감이다.인류애를앞세운
획과후속보도면이새롭게등장한다.이는학내사안을보다다각
외대학보개강호는학기의시작과함께발간된다.새로발행되는
공동의감각과사회적자산,제도적안전장치를아무리강조한다해도,우리의일
적으로살펴보기위해고안됐다.이를통해더많은외대학보독자
상은한치앞을예상할수없는전쟁터가되었다.각자도생의세계는매일이아슬
외대학보가시작을맞이하는모든학내구성의곁에서있길소망
가학내사안에관심을기울여주길소망해본다.
아슬하다.기후재난외에도점점잦은형태로나타나는‘묻지마폭력’은또어떤가.
한다.모두의시작을응원하며글을마친다.
큰불안없이걷던길이위험하다.우리사회가힘겹게쌓아올린가치들이무너지
개강을맞이하기전우리학교학생은수강신청기간을거친다.하
고,우리는희망보다절망을더쉽게이야기한다.
지만 수강신청 기간에 해당 수업이 어떤 강의실에서 이뤄지는지
대학이라는공간에서많은시간을보내는우리는이계절,무엇을질문해야할
알수없어불편을호소하는학생도존재했다.해당사안에대한방
까?무엇이가장화급한문제인가?학령인구가대폭줄어든현실에적절한대비책
침이조속히생겨나길바라본다.
을만들기도전에대학들은저마다위기앞에서떨고있다.빠져나가는학생들에
조수빈편집장05subin@hufs.ac.kr
우리학교는타대학과비교해높은졸업이수학점을요구한다.
게도속수무책,알수없는미래이기에답을제시하기힘들다.뭔가를바꾸지않으
면안될것같은위기감에이런저런묘책을궁구하는여름을보내면서이런생각
을해봤다.지금우리에게남은시간은얼마나될까?
부엉이 메신저
이질문은지난삶을한가롭게반추하는감상이아니다.기후재난과는다른차원
으로우리에겐인구절벽이라는사회적위기가닥쳤다.이땅이행복한공간이아
니라면우리는왜사는가?무엇을위해사는가?변화를위해우리는무엇을가졌
는가?이것은우리개인의삶에대한존재론적질문인동시에대학의존재론적질
문이기도하다.학생은왜대학에오는가?대학에서무얼배우는가?대학을유지
하기위해필요한사회적비용은그가치를어떻게창출할수있는가?대학에몸담
1083호부엉이메신저
고있는수많은교/강사들과직원들은이공간을어떻게인식하고있는가?대학의
수명,지식의수명은어떻게,무엇이결정하는가?
외대학보가당신의고백을기다립니다!
과거,사회의가치전반에대한단단한토대역할을하는공간이었던대학이오늘
날먼얘기가되었다해도,대학이취업사관학교로위축되었다해도,이상과현실
을함께바로보는시선은매우중요하다.그러므로지금여기에서우리에게남은
한호엔4명의메시지가실릴예정입니다.
시간을묻는것은,단순히기후재난시절의위기뿐만아니라,우리에게오는학생
1083호에들어갈메시지는8월26일(토)부터9월5일(화)까지모집합니다.
들을잘길러내야하는대학의현실적고민속에서구체적으로사유하는일이다.
사회가필요로하는공적자산을축적하는대학의이상을포기하지않으면서학생
들이직면하는미래의불확실성을조금이라도더해소할수있는교육방식을우
★?차마하지못했던말
리가계속고민하는것은그런이유다.지역과국경을넘어이세계에닥친재앙들
★?외대학보에싣고싶은내진심
과이를대비하는실천적과제를대학이라는교육현장에서구체적으로이입하려
★?응원메시지
는노력도이질문안에서의미가있다.환경인문학이나평화인문학,의료인문학,
★?익명및실명참여가능
치유인문학,디지털인문학등융/복합적으로새로이상상되는학문이대학의교육
체제안에깃들수있는현실적인가능성도이질문안에서더중요해진다.
우리에게남은시간은얼마인가?이미재앙이된환경위기는우리에게남은시간
◇모집기간:8월26일(토)~9월5일(화)
이30년이되지않는다고본다.하지만우리가없다면?이런질문조차무의미해진
◇지원방법:05subin@hufs.ac.kr로
다.불확실한미래를앞에두고서도,절망속에서도,우리는희망을설계해야한다.
1)이름,캠퍼스,학과,학번과
하여이번학기엔이지면을통해대학에서할수있는실천적과제들을발굴하자
2)외대학보에실렸으면하는메시지3-4줄을보내주세요.
는다짐을해본다.새로운커리큘럼을고민하고교실에서시도하는일,하루를기
◇혜택:참가자에겐추첨으로두사람에게영화표2장씩제공
쁘게사는방법,기운없어처진이에게손을내밀어끌어주는일,지금-여기를더
◇지원자격:우리학교재학생및휴학생
가치있는공간으로만들려는노력들은많다.일단우리,일회용컵대신텀블러를
◇문의:조수빈편집장010-8646-4606
쓰고쓰레기를줄이는노력을함께해보는것은어떨까.실천하지않으면아무것
도아니므로.무엇이라도함께하는우리가변화를만들것이므로.
십자말풀이
·정은귀(영미문학문화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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