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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23년3월15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기후위기시절의대학캠퍼스에서
우리의새벽은낮보다뜨겁다
지난몇년간우리학교는대내외적으로거대한변화를겪었다.코로
인데이는기존학과인원내에서차출돼야하므로기존학과의피해
학생들웃음소리가화르르들리는캠퍼스.오랜만이다.팬데믹으로굳게닫혔던문
가불가피하기때문이다.학과인력감소란표면적인문제이외에도
나바이러스감염증-19란초유의전염병사태아래3주체총장직선제
이열리면서식당에도커피숍에도강의실에도마스크를벗은학생들로붐빈다.마
강의질하락이나학과입지축소등뒤따르는여러문제도학생들의
와중복학과통·폐합이진행됐다.화두가된사안이많았던만큼학
치처음인듯설레는마음으로강의를시작한다.금방이라도꽃망울올라올것같던
우려를가중시킨다.학교발전을위해새로운분야의학과신설은필
교와학생간의대립도빈번했다.갈등의골은깊어졌고그시간은우
따뜻한봄기운이꽃샘추위로싸해졌지만우리대학에다시깃든이활기를꺾지는
요하나기존구성원의피해를최소화할수있는방향으로타협안이
리학교구성원모두에게캄캄한새벽과도같았다.외대학보는그사
마련돼야할것이다.
이를좁히기위해쉬지않고달려왔다.우리가쓰는글이닿는그끝
못할것이다.이런캠퍼스를바라보며팬데믹이전과이후,대학에서어떤변화가
우리학교연구소의연구범위는외국어와지역학위주로편중돼있
에서로를보듬는이해가피어나길바랐다.새벽이지나면아침이오
있어야할지가늠해본다.학교의구조를바꾸는일이라든가챗GPT나딥러닝의등
다.또한명목상으론연구소가존재하나연구원을비롯한연구실적
듯우리학교에게따스한아침은멀지않았다고이야기하고싶었다.
장으로인한교실강의의변화등을말하기전에다른시각에서화급한시절의문제
이부족하거나파악하기힘든부실연구소도존재해대학내연구의
이번1077호엔그간의어둠을이겨낼새로운도약을바라는우리의
중추를담당하는대학연구소가제역할을제대로수행하고있는지에
하나를이야기하고자한다.
간절한염원이담겨있다.
대한의문도뒤따른다.대학연구소는학과나학부차원에서는진행
2022년한국인이구글에서가장많이검색한단어를혹시아시는지?구글코리아
학교와학생간소통문제는우리학교가오래전부터골머리를앓던
하기힘든전문적인분야를다룬다는데있어그의의가크다.그러나
문제다.특히불합리한의결구조는학교의일방적인통보식행정을
에따르면‘기후변화’라고한다.기후(climate)와날씨(weather)의개념이조금다
제의미와목적을올바로실현하기위해선점진적인개선을통해연
부추겨원활한소통을막는주원인으로지목돼왔다.현재학내의결
른데,날씨는특정장소의특정시간의단기적인대기상태다.어제는흐렸고오늘
구소의기틀을다지고연구의폭을넓히기위해꾸준히노력해야한
구조는△학생이의결구성원에포함되나학생임원수가적어의결
다.
은비가내리고,이게날씨다.하지만기후는특정지역혹은전지구적차원의장기
과정에서결정적인역할을하지못하는경우△학생이의결구성원에
새로운도약을위해선재정비를통한질적변화가필수적이다.우리
적인날씨의평균적인상태를말한다.적어도30년이상의기간을염두에둔다고한
포함되나학생의견반영비율이적어의견이과소반영되는경우△
를어둠속으로몰아넣었던문제들을이제는새로운시각으로바라
학생이의결구성원에포함되지않는경우로학생측에불리한형태
다.예전에는‘지구온난화’(globalwarming)라는말이많이쓰였고,가령때이른한
보고접근해보려는결단이필요하다.학보의새벽은뜨겁다.전날저
를띠고있다.학내결정사항에가장크게영향을받는것은학생들
녁부터시작된기사수정은밤을꼬박새우고다음날저녁까지이어
파를맞으면사람들은‘에잇,지구온난화도사실이아니네.’라는반응을보이곤했
인만큼민주적인의결구조와원활한소통을위한학교의적극적인
진다.새벽을견디는요령은없다.그저자신에게주어진일을묵묵히
는데,이는기후와날씨를혼동하는말이다.
개선이필요하다.
해치워나갈뿐이다.다만우리는알고있다.긴새벽이끝나면결국엔
20세기후반에많은우려를낳은‘지구온난화’문제는21세기들어서‘기후변화’
최근우리학교엔신설학과관련논의가활발하다.변화하는시류에
아침이온다는것을.외대학보는우리학교가나아갈그모든결단의
(climatechange)라는말로,이어서‘기후위기’(climatecrisis)라는말로바뀌었다.최
맞춰다양한학과를기획하고있는학교와달리학생사회의반응은
순간에함께할것이다.
냉랭하다.신설학과설립을위해선교원과입학정원확보가필수적
한비부장04hanbi@hufs.ac.kr
근에는위기를넘어서‘기후파국’(climatecatastrophe)으로도이야기된다.위기가
파국으로바뀐것은그만큼기후문제가우리의생존에심각한영향을미치고있다
는뜻이다.특히지난20여년동안의변화는정말이지가파른속도로진행되어지
외대만평
구의평균온도상승률이라든가전세계해수면의변화가다음세대의온전한삶을
위협하고있다.2021년제26차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회의때태
평양의섬나라투발루의장관이바다에서기자회견을했는데,양복을입고허벅지
까지물에잠긴채연설을하던그의모습은전세계많은이들에게큰충격이었다.
가라앉는것이투발루만은아닐것이기때문이다.
기후위기는단순히환경적인측면에서몇몇나라에영향을미치는가뭄이나재해
를의미하지는않는다.하나의지구위에깃든우리모두의삶,사회적,경제적일상
전체에직접적인영향을미친다.가뭄,폭염,폭우,산불,해수면상승,해수의산성화
등환경의가파른변화가우리인간삶과직결되기에기후위기는지금시대우리가
직면하는가장화급한삶의조건이아닌가싶다.가뭄은흉작을낳고,흉작으로인
한식량위기는이미현실로다가왔다.때아닌산불이나홍수,지진으로인한생존
권박탈도심각하다.기후위기의직접적원인으로알려진온실가스의배출문제는
단순히국가적층위의문제가아니다.소득분위별로큰차이가나는문제이기에한
나라안에기후위기의주범과기후위기의피해자가공존하고있다.매일의생활
속에서변화를모색하는시민들의실천적운동이더중요한이유다.
지속가능한사회를위하여기후변화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대학운영에대해생
각해본다.환경부에서는저탄소녹색성장에실천으로참여할수있도록캠퍼스의
환경을보전하고환경친화적인의식을갖도록2011년부터그린캠퍼스사업을진
행해왔다.지금까지50개가넘는대학이선정되었지만,우리학교는한번도그린
캠퍼스사업에선정되지못했다.양캠퍼스통틀어우리학교에서실천할수있는
그린사업이적지않고2030년까지제로에너지캠퍼스구축을목적으로하는로드
맵이수립되었다고하지만구체적인실천에있어서일상의결을바꿀수있는변화
노력은체감되지않는다.친환경생활을주도하는학생과교직원활동을후원하고
환경인문학과생태인문학을교양및전공교육에서강화하여문제의식을심화할
필요가있다.지역사회와의그린네트워크를강화하는교육프로그램운영도기획
해볼수있다.당장내일부터1인1텀블러운동을해보는건어떨까.기후는변화도
위기도넘어이미파국으로치닫는생존의문제가되었다.기후재난에대비하는교
육의실천적현장성을강화해야할때다.
김하형(아시아·마인어 21)
십자말풀이
·정은귀(영미문학문화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지난호를말하다’에응모해주신분
e-mail:04sangyeon@hufs.ac.kr
박정운
정은귀
김상연
열린공간
2023년3월15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기후위기시절의대학캠퍼스에서
우리의새벽은낮보다뜨겁다
지난몇년간우리학교는대내외적으로거대한변화를겪었다.코로
인데이는기존학과인원내에서차출돼야하므로기존학과의피해
학생들웃음소리가화르르들리는캠퍼스.오랜만이다.팬데믹으로굳게닫혔던문
가불가피하기때문이다.학과인력감소란표면적인문제이외에도
나바이러스감염증-19란초유의전염병사태아래3주체총장직선제
이열리면서식당에도커피숍에도강의실에도마스크를벗은학생들로붐빈다.마
강의질하락이나학과입지축소등뒤따르는여러문제도학생들의
와중복학과통·폐합이진행됐다.화두가된사안이많았던만큼학
치처음인듯설레는마음으로강의를시작한다.금방이라도꽃망울올라올것같던
우려를가중시킨다.학교발전을위해새로운분야의학과신설은필
교와학생간의대립도빈번했다.갈등의골은깊어졌고그시간은우
따뜻한봄기운이꽃샘추위로싸해졌지만우리대학에다시깃든이활기를꺾지는
요하나기존구성원의피해를최소화할수있는방향으로타협안이
리학교구성원모두에게캄캄한새벽과도같았다.외대학보는그사
마련돼야할것이다.
이를좁히기위해쉬지않고달려왔다.우리가쓰는글이닿는그끝
못할것이다.이런캠퍼스를바라보며팬데믹이전과이후,대학에서어떤변화가
우리학교연구소의연구범위는외국어와지역학위주로편중돼있
에서로를보듬는이해가피어나길바랐다.새벽이지나면아침이오
있어야할지가늠해본다.학교의구조를바꾸는일이라든가챗GPT나딥러닝의등
다.또한명목상으론연구소가존재하나연구원을비롯한연구실적
듯우리학교에게따스한아침은멀지않았다고이야기하고싶었다.
장으로인한교실강의의변화등을말하기전에다른시각에서화급한시절의문제
이부족하거나파악하기힘든부실연구소도존재해대학내연구의
이번1077호엔그간의어둠을이겨낼새로운도약을바라는우리의
중추를담당하는대학연구소가제역할을제대로수행하고있는지에
하나를이야기하고자한다.
간절한염원이담겨있다.
대한의문도뒤따른다.대학연구소는학과나학부차원에서는진행
2022년한국인이구글에서가장많이검색한단어를혹시아시는지?구글코리아
학교와학생간소통문제는우리학교가오래전부터골머리를앓던
하기힘든전문적인분야를다룬다는데있어그의의가크다.그러나
문제다.특히불합리한의결구조는학교의일방적인통보식행정을
에따르면‘기후변화’라고한다.기후(climate)와날씨(weather)의개념이조금다
제의미와목적을올바로실현하기위해선점진적인개선을통해연
부추겨원활한소통을막는주원인으로지목돼왔다.현재학내의결
른데,날씨는특정장소의특정시간의단기적인대기상태다.어제는흐렸고오늘
구소의기틀을다지고연구의폭을넓히기위해꾸준히노력해야한
구조는△학생이의결구성원에포함되나학생임원수가적어의결
다.
은비가내리고,이게날씨다.하지만기후는특정지역혹은전지구적차원의장기
과정에서결정적인역할을하지못하는경우△학생이의결구성원에
새로운도약을위해선재정비를통한질적변화가필수적이다.우리
적인날씨의평균적인상태를말한다.적어도30년이상의기간을염두에둔다고한
포함되나학생의견반영비율이적어의견이과소반영되는경우△
를어둠속으로몰아넣었던문제들을이제는새로운시각으로바라
학생이의결구성원에포함되지않는경우로학생측에불리한형태
다.예전에는‘지구온난화’(globalwarming)라는말이많이쓰였고,가령때이른한
보고접근해보려는결단이필요하다.학보의새벽은뜨겁다.전날저
를띠고있다.학내결정사항에가장크게영향을받는것은학생들
녁부터시작된기사수정은밤을꼬박새우고다음날저녁까지이어
파를맞으면사람들은‘에잇,지구온난화도사실이아니네.’라는반응을보이곤했
인만큼민주적인의결구조와원활한소통을위한학교의적극적인
진다.새벽을견디는요령은없다.그저자신에게주어진일을묵묵히
는데,이는기후와날씨를혼동하는말이다.
개선이필요하다.
해치워나갈뿐이다.다만우리는알고있다.긴새벽이끝나면결국엔
20세기후반에많은우려를낳은‘지구온난화’문제는21세기들어서‘기후변화’
최근우리학교엔신설학과관련논의가활발하다.변화하는시류에
아침이온다는것을.외대학보는우리학교가나아갈그모든결단의
(climatechange)라는말로,이어서‘기후위기’(climatecrisis)라는말로바뀌었다.최
맞춰다양한학과를기획하고있는학교와달리학생사회의반응은
순간에함께할것이다.
냉랭하다.신설학과설립을위해선교원과입학정원확보가필수적
한비부장04hanbi@hufs.ac.kr
근에는위기를넘어서‘기후파국’(climatecatastrophe)으로도이야기된다.위기가
파국으로바뀐것은그만큼기후문제가우리의생존에심각한영향을미치고있다
는뜻이다.특히지난20여년동안의변화는정말이지가파른속도로진행되어지
외대만평
구의평균온도상승률이라든가전세계해수면의변화가다음세대의온전한삶을
위협하고있다.2021년제26차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회의때태
평양의섬나라투발루의장관이바다에서기자회견을했는데,양복을입고허벅지
까지물에잠긴채연설을하던그의모습은전세계많은이들에게큰충격이었다.
가라앉는것이투발루만은아닐것이기때문이다.
기후위기는단순히환경적인측면에서몇몇나라에영향을미치는가뭄이나재해
를의미하지는않는다.하나의지구위에깃든우리모두의삶,사회적,경제적일상
전체에직접적인영향을미친다.가뭄,폭염,폭우,산불,해수면상승,해수의산성화
등환경의가파른변화가우리인간삶과직결되기에기후위기는지금시대우리가
직면하는가장화급한삶의조건이아닌가싶다.가뭄은흉작을낳고,흉작으로인
한식량위기는이미현실로다가왔다.때아닌산불이나홍수,지진으로인한생존
권박탈도심각하다.기후위기의직접적원인으로알려진온실가스의배출문제는
단순히국가적층위의문제가아니다.소득분위별로큰차이가나는문제이기에한
나라안에기후위기의주범과기후위기의피해자가공존하고있다.매일의생활
속에서변화를모색하는시민들의실천적운동이더중요한이유다.
지속가능한사회를위하여기후변화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대학운영에대해생
각해본다.환경부에서는저탄소녹색성장에실천으로참여할수있도록캠퍼스의
환경을보전하고환경친화적인의식을갖도록2011년부터그린캠퍼스사업을진
행해왔다.지금까지50개가넘는대학이선정되었지만,우리학교는한번도그린
캠퍼스사업에선정되지못했다.양캠퍼스통틀어우리학교에서실천할수있는
그린사업이적지않고2030년까지제로에너지캠퍼스구축을목적으로하는로드
맵이수립되었다고하지만구체적인실천에있어서일상의결을바꿀수있는변화
노력은체감되지않는다.친환경생활을주도하는학생과교직원활동을후원하고
환경인문학과생태인문학을교양및전공교육에서강화하여문제의식을심화할
필요가있다.지역사회와의그린네트워크를강화하는교육프로그램운영도기획
해볼수있다.당장내일부터1인1텀블러운동을해보는건어떨까.기후는변화도
위기도넘어이미파국으로치닫는생존의문제가되었다.기후재난에대비하는교
육의실천적현장성을강화해야할때다.
김하형(아시아·마인어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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