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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21년3월10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더나은세상으로
1997년의외환위기를통해본2021년의봄
봄은새로운시작을알리는계절이다.겨우내잠을자던동물들
현재미얀마는군부의쿠데타로절체절명의순간에놓여있다.
코로나19사태가시작된지1년이지났다.처음에는6개월정도지나면어느
정도사태가진정될것이고생각했지만,어느덧3학기째비대면강의를진행
이깨어나고움츠렸던생명이조심스럽게싹을틔운다.학교는
수많은시민이민주주의를쟁취하기위해거리로나왔다.하지
하고있다.이제는비대면플랫폼을사용하여강의를진행하는것에도익숙해
방학동안쌓인먼지를털고학생들을맞이한다.이런움직임이
만무장한군의무분별한탄압이이어지며사상자가계속해서
졌다.반면에대학생활의황금기인1~2학년기간을온라인강의로시작한학
하나둘씩모여동적이고활기찬느낌을준다.그러나코로나바
발생하고있는상황이다.2015년총선을통해문민정부가출범
생들을생각하면안타깝다.한국외대는다른대학에비해교환학생,해외인턴
이러스감염증-19로일상은움츠러들었고이번봄에도캠퍼스
하면서기나긴군부정권의독재가막을내리는듯했지만남아
쉽등해외체험을선택하는학생의비중이매우높다.3~4학년학생들도이러
는여전히학생들을맞지못해삭막함이감돈다.그래도우리의
있던잔재와뿌리는쿠데타의발판이됐다.국제사회는군부에
한기회를누릴수없게된것인데,이러한상황은1997년에필자가경험했던
일상은계속되고사회엔끊임없이사건사고가발발하고있다.
대한규탄을이어가고있으며각국가는미얀마군부에제재를
IMF외환위기를연상케한다.
최근우리학교는두건의학제개편사항을놓고곤혹을치렀
가하기시작했다.실질적인도움이되지못해통탄스럽지만그
1997년여름태국에서외환위기가발생했다.당시한국의경제상황은외견
상나쁘지않았다.실업률은2%를약간웃도는데불과했고,경제성장률은과
다.바로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의3개단과대학학제개편과
저하루빨리미얀마가민주주의의봄을맞이하길소망한다.
거에비해서는낮아졌지만,6%수준이었다.태국에서시작된경제위기는인
사범대학인원감축이다.이두사안을둘러싸고학내구성원은
당장눈앞에놓인일들을완수하는데에힘을쏟으며살아가
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을거쳐점점동쪽으로이동해왔다.동남아시아
각각골머리를앓고있다.해당주체들간에의사소통이원활히
다보면공동체의가치를잊기에십상이다.그러나더많은이들
국가들이연쇄적으로외환위기를맞이하는가운데,홍콩,싱가포르,대만은위
진행되지않아결국글캠의학제개편은잠정보류됐다.사범대
이‘살만하다’고느낄수있는세상에다가가기위해선사회문
기를견디어냈지만,단기차입외채가많았던한국은외환위기를피할수없었
학의경우엔교육부지침에따라인원감축이불가피한상황이
제에관심을쏟아야한다.그래왔기에현재가있고미래에대한
다.당시재개14위였던한보그룹의부도를시작으로,4위인기아그룹과대우
다.이러한상황속,일방적인결과통보가계속되면서학생들
기대와희망을품을수있다.거창하지않더라도괜찮다.크고
등굵직한재벌기업들이연쇄적으로부도를맞이했다.당시한국의외환보유
은논의과정에서의견을반영하란입장을표명했다.공동체가
작은관심과실천이하나둘모여앞으로나아갈수있었고우린
고는300억달러까지줄어들었는데,금융시장에서는한국의총외채가2,400
발전하기위해선성별과나이를불문하고구성원전체가스스
억달러에이를것이라는소문이팽배했다.이후정확한실사를통해약1,500
더나은세상을향해갈것이다.
억달러수준인것으로밝혀졌으나,단기외채의비중이59%에달했고,이는
럼없이의견을나눌수있어야한다.소수의독단적인결정으로
당시의외환보유고를감안할때감당할수없는수준이었다.이에1997년11
운영되다보면속에서곪기시작해결국큰열병을앓기마련이
월21일한국정부는국제통화기금(IMF)에구제금융을신청하기로결정하고,
다.
김미정기자100kimmijung@hufs.ac.kr
12월3일550억달러규모의구제금융이결정되었다.
이로써30여년간지속해온고속성장의신화가종식되었다.특히노동시장
에미친영향이매우컸다.실업률은2.1%에서8.8%로4배가증가했고,평생
사진으로 보는 코로나19 이전 우리학교
직장이라는개념이완전히사라졌다.대학생들의취업난이시작된것도바로
이때부터이다.한편외환위기기간중원/달러환율은급등했다.위기이전환
율은960원수준이었는데,불과2달남짓한기간중환율은거의2,000원수준
이환희(공과·산업경영18)
까지상승했다.이후환율은다시감소하였으나,원화는장기간달러대비약세
현상을보였다.이와같은원화약세는수출에는유리하게작용했지만,어학연
수,교환학생등해외경험을계획했던많은학생들은그계획을포기할수밖에
없었다.
경제는순환의속성을갖는다.1998년5.5%의마이너스성장을기록했던한
국경제는1999년에는10%이상의초고도성장을기록했다.침체의골이깊
었기때문에반등또한컸던것이사실이다.이후2008년까지한국경제는연
평균5%이상의양호한성장을보였고,실업률도3%수준으로내려갔다.한편
외환위기를겪으면서압축성장에따른많은사회적모순과제도적약점들이
수면위로드러났고,다양한개혁조치가진행되었다.
이와 같은 1997~98년의 경험은 코로나19 사태로부터 회복을 도모하는
2021년에있어교훈을준다.팬데믹은전형적인외생적충격이다.어찌보면
극복할수있는가능성이더높다.올해에는작년보다상황이개선되면서삶의
많은영역에서정상화를위해나아갈것으로예상된다.작년말부터많은국가
에서백신접종이이루어졌고,주요국에서코로나19의확진자수가눈에띄게
감소했다.국내에서도지난2월26일부터백신접종을시작했고,보건당국은
올해11월까지전국민적인집단면역의형성을목표로하고있다.2020년세
계경제성장률은약4.4%였던것으로추정되는데,IMF는2021년에는경제적
반등을이루어5.5%의성장이이루어질것으로예상했다.물론이모든것이
백신접종을통해코로나19의그늘로부터점차벗어난다는것을전제로한다.
그렇다면,공동체와개인의차원에있어코로나19이후의삶에대해서도계
획을세울필요가있다.1997년의외환위기는종식된이후에도많은구조적변
화를일으켰다.위에언급했던노동시장의변화외에도빈부격차의확대등사
회적양극화현상은한국사회의구조적문제점으로고착화된모습이다.코로
나19로인한피해는주로노동자또는소규모자본을기반으로한영세상공인
들에게집중되었다.이러한피해는경기가회복되더라도그여파가오래남을
수있다.시중에풀린과잉유동성을흡수하는과정에서자산가치의붕괴,개인
파산등부작용이발생할수도있다.그어느때보다사회적연대와섬세한정
책설계가필요한시점이바로지금이다.
십자말풀이
·강유덕(LT학부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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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100hyunzi@hufs.ac.kr
김인철
강유덕
이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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