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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2019년9월25일수요일
사설
빈의자
국·부장 고정칼럼
책임의무게란
객관적인것은무엇인가?
‘결자해지(結者解之)’,매듭은묶은사람이직접풀어야한다는뜻
발언이아니다”며법적인조치까지고려하고있다고밝혔다.그러
우리기자들은기사를작성하면서최대한객관적이고공정하려고노력한다.그
나해당발언의의도와상관없이오해의소지가있는표현을사용
이다.이말은자신이저지른일은스스로책임져야한다는맥락속
런데보도자료나기자입장에따라객관적인것이무엇인가에대한의견이갈릴
했다는점에서교수로서의사회적책임을다하지못했다고볼수
에서사용된다.책임감은저마다크고작은사회에속하고있는구
수있다.그렇기때문에어떤기사도객관적이되려고노력하지만객관적이게되
있다.‘왕관을쓴자는그무게를견뎌야한다’는말이있듯이지위
성원으로서갖춰야할기본적인소양이다.각자의책임이서로얽
는것이늘쉽지않다.그럼에도객관적이려고노력할수밖에없다.
와권력을가진사람은이에따라신중에신중을더해행동해야하
혀하나의틀을만들어가기때문이다.이러한사회에서한명이라
객관적인것이실제로존재한다고생각하는것은본인이의식하고있든그렇
기때문이다.교내에서는A교수의‘권력형성폭력’관련문제가연
도자신의책임을다하지않으면그사회는원활하게운영될수없
지않든고전물리학적세계관에토대를둔생각이다.뉴튼(IaacNewton,1643-
일논란이되고있다.해당사건은교수와학생이라는수직적인권
다.그렇기에책임감은오늘날각종자기소개서필수항목으로자
1727)같은이는더이상파괴될수없는객관적실체로서입자같은것이있다
력관계를악용해성범죄를저지른대표적인사례다.이역시넓은
리할만큼중요한덕목이됐다.
고생각했다.서양철학사에서근대철학의아버지라불리는데카르트(Rene
관점에서본다면학생을가르치고보호해야하는교수의사회적책
책임감은자신이벌인행동의결과를부담하고이를중시하는마
Descartes,1596-1650)는그것을자아(Self)라고했고,칸트(ImmanuelKant,
임과개인의도덕적책임을다하지못한경우라고볼수있다.
음이다.모든행동엔결과가있기마련이고자유가권리라면책임
1724-1804)는그것을물자체(Thingitself)라고했다.실증주의사학자들은이
‘책임을진다’는것은선택의문제가아니다.권리만챙기고의무
은이에따른의무다.그러나우리사회는항상이상적인방향으로
런고전물리학적사고방식에따라이른바실증사학방법론이객관적이고과학
는다하지않는다면남은책임의무게는그갑절이돼고스란히타
흐르지않는다.이는사회전반뿐아니라우리학교내에서도빈번
인이지게된다.따라서책임은양심의동의어이자타인에대한최
적이라는이름으로실증적자료가없는것은역사가아니라고본다.
히발생한다.
소한의예의이다.가지고누린것에대한대가이기도하다.하여늘
이것은고전뉴튼물리학적개념과데카르트적세계관의틀에서성립된‘과학
최근류석춘연세대학교사회학과교수(이하류교수)의위안부관
결자해지의마음으로행동해야한다.
적’이고‘객관적’인것을랑케(LeopoldvonRanke,1795-1886)가역사학에적
련발언이사회적으로큰파장을불러오고있다.류교수는강의시
용한것이다.그는비판적인방법을엄격히적용하여사료속에담겨진순수한
간에“위안부는매춘의일종”이라는발언을했으며“위안부의직
사실을밝혀내는것,그래서‘있었던그대로과거’를밝혀내는것이역사가의사
접적인가해자가일본이아니라”는식의발언을해논란의대상이
명으로보았다.그런데아인슈타인(AlbertEinstein,1879-1955)은뉴턴의입자
됐다.또한강의를듣던학생에게“궁금하면한번해볼래요?”라고
설을부정하였고,1927년코펜하겐선언을하였다.
묻기도했다.이에대해류교수는입장문을통해“매춘을권유하는
안효빈부장97anhyobin@hufs.ac.kr
이선언은보어(NielsHenrikDavidBohr,1885-1962)의‘상보선이론’과하
이젠베르크(WernerKarlHeisenberg,1901-1976)의‘불확정성이론’에근거
하여“관찰자의관찰행위자체가관찰결과에영향을미친다”고하는것이다.이
십자말풀이
것은자연과학에서조차도관찰자에따라관찰결과가변한다는것이다.즉관찰
자가최대한객관적으로관찰하려고해도그의주관적인사고방식,의지,감정,
신앙에따라그관찰결과는변한다는것이다.그렇기때문에관찰결과가순수하
게객관적이것이없게된다는것이다.현대물리학에서는순수하게객관적인것
이없다는결론이다.
우리한국사람들에게는터무니없는것이일본인들에게는그렇지않은이유가
바로이런것이다.즉일본에서임나경영설을고집하거나임진왜란일제식민지
를합리화하는것.그들이한국에대한정복야욕을알게모르게가지고있는한
그들의그런주관성에서는이런역사적관점을버리지않으려고할것이고,한국
인의입장에서는그것을부정할수밖에없는것이다.우리가바라보는모든객관
적인사실이라부르는것은자신의주관성을가지고본것이다.그렇다고그것을
부정하자는뜻이아니다.다만주관과객관이서로만나야한다.그들간에서로
의대화를통해소통을해야한다.화이트헤드(AlfredNorthWhitehead,1861-
1947)식으로,그것은이제사실(Fact)이아니라사건(Event)이되는것이다.
실증사학자들이부르는객관적‘사실’은주관과객관의상보작용으로나타난
결과로서‘사건’인것이다.관찰자의입장이나구미에따라자료를구분하고분
류하게되어있는것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는최대한적용가능하고,일관
적이고,합리적이어야한다.사건도온전한사건이되어야지억지주장이되어서
는안되는것이다.
동아시아한자문명권에서는오래전부터도가(道家)의노자(老子)를통해또는
역철학(易哲學)의음양(陰陽)론적사유를통해,이런상보적인접근에대한오랜
전통이있어왔다.『도덕경(道德經)』제1장과제2장에있음(有)과없음(無)이란것
이사실은같이나온것(同出)이고이름을달리한것(異名)일뿐이라고하였을뿐
만아니라,위아래앞뒤가서로가서로를이루어주는상호의존적이고상보적인
것이라는이야기부터시작하고있다.아름답다고하는것,추하다고하는것에
대한미적인식또한보는이에따라그리고시대와문화에따라변하는것이다.
그래도나는어리석게다시묻고싶다.노자가바라보는것은주관적인가,객관
적인가?그는자신이바라보는관점을버린것이다.그래서그는더크고깊은눈
을가지고그스스로가없는곳에서어느것에도얽매어서보지않으며전체를봄
외대학보99기수습기자(추가)를모집합니다.
으로써둘다를보고이야기하게된것이라고생각한다.
외대학보는1955년창간후2019년오늘까지의역사를자랑하는우리학교언론사입니다.
김원명(철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외대학보사에서는사실을넘어진실을추구할열정있는수습기자를모집하오니,
관심있는학생들의많은지원바랍니다.
1. 모집대상 :한국외국어대학교양배움터4학기활동이가능한재학생
2. 모집기간 :2019.10.06(일)까지
3. 지원방법
1)외대학보 페이스북페이지나에브리타임에서지원서를다운받는다.
2)지원서를 작성·제출한다
e-mail:97didu@hufs.ac.kr
3)합격 발표를기다린다.
4. 입사시험일정
1)지원서에 적힌연락처로‘면접고사및면접’장소와시간을개별공지함
2)합격자 발표일은추후개별통보함
5. 지원자 유의사항
1)4학기 동안활동가능한학생지원바람(외대학보사임기는한학기수습기간제외총3학기)
김인철
2)합격자는 2주간의교육기간을거쳐1037호마감부터참여하게됨
3)합격자는 금요일오후3시이후회의와조판에참여가가능해야함
김원명
김지수
6. 문의사항 연락처
,서울배움터기자실:02)2173-2504
☆ 언론 활동에관심이있는학생이라면학보사의문을두드려주세요.
☆ 외대학보는열정과책임감넘치는학생들의도전을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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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9월2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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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것은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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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이아니다”며법적인조치까지고려하고있다고밝혔다.그러
우리기자들은기사를작성하면서최대한객관적이고공정하려고노력한다.그
나해당발언의의도와상관없이오해의소지가있는표현을사용
이다.이말은자신이저지른일은스스로책임져야한다는맥락속
런데보도자료나기자입장에따라객관적인것이무엇인가에대한의견이갈릴
했다는점에서교수로서의사회적책임을다하지못했다고볼수
에서사용된다.책임감은저마다크고작은사회에속하고있는구
수있다.그렇기때문에어떤기사도객관적이되려고노력하지만객관적이게되
있다.‘왕관을쓴자는그무게를견뎌야한다’는말이있듯이지위
성원으로서갖춰야할기본적인소양이다.각자의책임이서로얽
는것이늘쉽지않다.그럼에도객관적이려고노력할수밖에없다.
와권력을가진사람은이에따라신중에신중을더해행동해야하
혀하나의틀을만들어가기때문이다.이러한사회에서한명이라
객관적인것이실제로존재한다고생각하는것은본인이의식하고있든그렇
기때문이다.교내에서는A교수의‘권력형성폭력’관련문제가연
도자신의책임을다하지않으면그사회는원활하게운영될수없
지않든고전물리학적세계관에토대를둔생각이다.뉴튼(IaacNewton,1643-
일논란이되고있다.해당사건은교수와학생이라는수직적인권
다.그렇기에책임감은오늘날각종자기소개서필수항목으로자
1727)같은이는더이상파괴될수없는객관적실체로서입자같은것이있다
력관계를악용해성범죄를저지른대표적인사례다.이역시넓은
리할만큼중요한덕목이됐다.
고생각했다.서양철학사에서근대철학의아버지라불리는데카르트(Rene
관점에서본다면학생을가르치고보호해야하는교수의사회적책
책임감은자신이벌인행동의결과를부담하고이를중시하는마
Descartes,1596-1650)는그것을자아(Self)라고했고,칸트(ImmanuelKant,
임과개인의도덕적책임을다하지못한경우라고볼수있다.
음이다.모든행동엔결과가있기마련이고자유가권리라면책임
1724-1804)는그것을물자체(Thingitself)라고했다.실증주의사학자들은이
‘책임을진다’는것은선택의문제가아니다.권리만챙기고의무
은이에따른의무다.그러나우리사회는항상이상적인방향으로
런고전물리학적사고방식에따라이른바실증사학방법론이객관적이고과학
는다하지않는다면남은책임의무게는그갑절이돼고스란히타
흐르지않는다.이는사회전반뿐아니라우리학교내에서도빈번
인이지게된다.따라서책임은양심의동의어이자타인에대한최
적이라는이름으로실증적자료가없는것은역사가아니라고본다.
히발생한다.
소한의예의이다.가지고누린것에대한대가이기도하다.하여늘
이것은고전뉴튼물리학적개념과데카르트적세계관의틀에서성립된‘과학
최근류석춘연세대학교사회학과교수(이하류교수)의위안부관
결자해지의마음으로행동해야한다.
적’이고‘객관적’인것을랑케(LeopoldvonRanke,1795-1886)가역사학에적
련발언이사회적으로큰파장을불러오고있다.류교수는강의시
용한것이다.그는비판적인방법을엄격히적용하여사료속에담겨진순수한
간에“위안부는매춘의일종”이라는발언을했으며“위안부의직
사실을밝혀내는것,그래서‘있었던그대로과거’를밝혀내는것이역사가의사
접적인가해자가일본이아니라”는식의발언을해논란의대상이
명으로보았다.그런데아인슈타인(AlbertEinstein,1879-1955)은뉴턴의입자
됐다.또한강의를듣던학생에게“궁금하면한번해볼래요?”라고
설을부정하였고,1927년코펜하겐선언을하였다.
묻기도했다.이에대해류교수는입장문을통해“매춘을권유하는
안효빈부장97anhyobin@hufs.ac.kr
이선언은보어(NielsHenrikDavidBohr,1885-1962)의‘상보선이론’과하
이젠베르크(WernerKarlHeisenberg,1901-1976)의‘불확정성이론’에근거
하여“관찰자의관찰행위자체가관찰결과에영향을미친다”고하는것이다.이
십자말풀이
것은자연과학에서조차도관찰자에따라관찰결과가변한다는것이다.즉관찰
자가최대한객관적으로관찰하려고해도그의주관적인사고방식,의지,감정,
신앙에따라그관찰결과는변한다는것이다.그렇기때문에관찰결과가순수하
게객관적이것이없게된다는것이다.현대물리학에서는순수하게객관적인것
이없다는결론이다.
우리한국사람들에게는터무니없는것이일본인들에게는그렇지않은이유가
바로이런것이다.즉일본에서임나경영설을고집하거나임진왜란일제식민지
를합리화하는것.그들이한국에대한정복야욕을알게모르게가지고있는한
그들의그런주관성에서는이런역사적관점을버리지않으려고할것이고,한국
인의입장에서는그것을부정할수밖에없는것이다.우리가바라보는모든객관
적인사실이라부르는것은자신의주관성을가지고본것이다.그렇다고그것을
부정하자는뜻이아니다.다만주관과객관이서로만나야한다.그들간에서로
의대화를통해소통을해야한다.화이트헤드(AlfredNorthWhitehead,1861-
1947)식으로,그것은이제사실(Fact)이아니라사건(Event)이되는것이다.
실증사학자들이부르는객관적‘사실’은주관과객관의상보작용으로나타난
결과로서‘사건’인것이다.관찰자의입장이나구미에따라자료를구분하고분
류하게되어있는것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는최대한적용가능하고,일관
적이고,합리적이어야한다.사건도온전한사건이되어야지억지주장이되어서
는안되는것이다.
동아시아한자문명권에서는오래전부터도가(道家)의노자(老子)를통해또는
역철학(易哲學)의음양(陰陽)론적사유를통해,이런상보적인접근에대한오랜
전통이있어왔다.『도덕경(道德經)』제1장과제2장에있음(有)과없음(無)이란것
이사실은같이나온것(同出)이고이름을달리한것(異名)일뿐이라고하였을뿐
만아니라,위아래앞뒤가서로가서로를이루어주는상호의존적이고상보적인
것이라는이야기부터시작하고있다.아름답다고하는것,추하다고하는것에
대한미적인식또한보는이에따라그리고시대와문화에따라변하는것이다.
그래도나는어리석게다시묻고싶다.노자가바라보는것은주관적인가,객관
적인가?그는자신이바라보는관점을버린것이다.그래서그는더크고깊은눈
을가지고그스스로가없는곳에서어느것에도얽매어서보지않으며전체를봄
외대학보99기수습기자(추가)를모집합니다.
으로써둘다를보고이야기하게된것이라고생각한다.
외대학보는1955년창간후2019년오늘까지의역사를자랑하는우리학교언론사입니다.
김원명(철학과교수,외대학보편집인겸주간)
외대학보사에서는사실을넘어진실을추구할열정있는수습기자를모집하오니,
관심있는학생들의많은지원바랍니다.
1. 모집대상 :한국외국어대학교양배움터4학기활동이가능한재학생
2. 모집기간 :2019.10.06(일)까지
3. 지원방법
1)외대학보 페이스북페이지나에브리타임에서지원서를다운받는다.
2)지원서를 작성·제출한다
e-mail:97didu@hufs.ac.kr
3)합격 발표를기다린다.
4. 입사시험일정
1)지원서에 적힌연락처로‘면접고사및면접’장소와시간을개별공지함
2)합격자 발표일은추후개별통보함
5. 지원자 유의사항
1)4학기 동안활동가능한학생지원바람(외대학보사임기는한학기수습기간제외총3학기)
김인철
2)합격자는 2주간의교육기간을거쳐1037호마감부터참여하게됨
3)합격자는 금요일오후3시이후회의와조판에참여가가능해야함
김원명
김지수
6. 문의사항 연락처
,서울배움터기자실:02)2173-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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