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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ard-HUFS WorldMUN Seoul 2015
Special Report
컨퍼런스와 사교, 문화행사로 가득 채운 5일
이어 17일부터 킨텍스 내 30여 회의장에서 동시다발로 열린 정기회합(Session)에서는 유
엔의 조직과 의사결정 과정을 그대로 본뜬 이사회 및 지역기구 등 총 21개의 위원회로 참
가학생들이 나뉘어 인구고령화, 지속가능한 개발 등 오늘날 지구촌이 주목하고 있는 주제
로 토론을 벌였다. 특히 한국적 상황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의제들이 중심이 되었다. 최
근 동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미사일 방어 문제를 한반도 중심의 케이스 스
터디로 다루어 신선한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다. 닷새 동안 각 위원회는 토론의 결론이라
할 수 있는 결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공식ㆍ비공식 회의를 릴레이로 이어갔으며 마지막 날
에는 총회를 통해 결의안을 발표했다.
한편, 월드문의 또 다른 중요한 행사인 소셜이벤트(Social Events)는 야간에 월드문 참가
자들이 모여서 교류하고 숨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총 6회의 문화행사로 기획되었다. 참
가자들의 친목도모 및 네트워크를 위한 사교모임 행사,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고궁투어 및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월드문의 여러 행사
중에서도 특히 소셜이벤트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에서부터 통일 한반도의 미래 한국의
모습을 담는다는 주제 하에 수도권의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되어 미래의 리더가 될 전 세계
대학생들에게 한국을 긍정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UN설립 6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개최한 의의가 커
폐회식이 열린 20일에는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고양시 일산 아람누리 극장에 2,500여
학생이 다시 모여 닷새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5 서울 월드문 행사는 지난해 개최지 선정 시 공고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UN의 개발협
소셜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력의 최고 모범 사례이고 군축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인 한국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고궁투어(사진 위) 및 비무장지대
방문(사진 아래)행사에 많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
외국학생들이 참가하여 한국의 멋과
브라이언 므와라니아 하버드대 월드문 사무총장(응용수학과 4년)은 “지난 50~60년간 한
정취를 느끼고, 분단한국의 현실을
실감하였다.
국이 이뤄온 눈부신 경제 발전을 많은 참가자가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월드문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각 나라에 돌아가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기 때문에 이번 논의가 앞으로 큰 영
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문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 한국외대 학생들
한편 이번 월드문은 한국외대 LD학부장 이상환 교수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지난 3년간 펼
쳐온 적극적인 유치활동의 결실이었다. 이상환 교수와 함께 월드문 유치제안서를 주도적
으로 작성한 학생들은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HUFS International Model United Nations,
HIMUN) 출신들이 주축이 되었다.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HIMUN)은 1958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대 모의UN을 진행하는 학술단체다.
이상환 LD 학부장은 이번 월드문이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할 각국 대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친근한 감정을 심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외대 김인철 총장은 “세 번의 시도 끝에 한국외대가 하버드대와 공동 주최하게 된 월
드문을 성황리에 마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미래의 리더가 될 2,500명의 전 세계 대학
생들이 화합과 우정, 평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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