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0페이지

Special Report
글로벌캠퍼스 백년관(본관) 준공
Mini interview
‘글로벌 융합교육’의 전진기지 될 것
학교, 설계사, 시공사가
백년관(본관)은 자연친화적 설계로도 눈길을 끈다. 전국 대학 캠
함께 노력해 거둔 결실
퍼스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글로벌캠퍼스의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위용과 품격을 살렸다. 건물 가운데를 비워 잔디를 심고 커
다란 맷돌을 군데군데 놓아 한옥의 안마당처럼 꾸민 ‘중정’이나, 콘크
강기훈 행정지원처장
리트 마감 대신 오래된 적벽돌을 쌓아 올린 저층부 벽은 고풍스럽고
우아하다. 설계를 맡은 진아건축은 학교의 요청에 따라 ‘주변 환경과
의 조화’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공사기간만 20개월이 걸린 백년관(본관)은 준공되기까지
“글로벌캠퍼스는 주변에 산이 많고 환경규제가 심한 곳이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은 한국외대는 백년관(본관)의 완공으로
어려움도 많았다. 그 과정을 진두지휘한 강기훈 행정지원처장
라 건물 신축이 쉽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그동안 오래된 건물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캠퍼스 균형
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산고(産苦)’에 비유했다. 백년관(본관)
에서 공부하는 게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 좀 편안하네요. 외부
발전 계획에도 시동을 걸었다. 또한 글로벌캠퍼스를 통해 한국외대가
준공에 대한 감회를 묻자 ‘자식을 낳은 기분’이라고 표현한 것
모습만 보고도 반응이 뜨거웠는데, 내부 시설까지 보면 더 좋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융합교육’을 실현하고, 세계를 이끌 융복합 대
도 그 때문이다.
아할 겁니다.”
학으로 발전한다는 구상도 단순한 구호가 아님을 대내외에 밝혔다.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 인허가 부분에서 큰 벽에 부딪쳐 있
그는 “백년관(본관)이 글로벌캠퍼스가 새롭게 비상하는 데
한국외대는 백년관(본관)을 시작으로 교육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는 상황이었어요. 토지 변경 인가, 교통영향 평가 등 여러 가지
든든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며 “학내 구성원들에게 한층 더
실시할 예정이다.
행정적 문제들이 쌓여 있었죠. 토지 소유권 문제도 복잡하게
업그레이드된 교수·학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
얽혀 있었고요. 그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게 가장 힘
대한다”고 말했다.
들었습니다. 여러 구성원들의 치열한 노력으로 다행히 2012년
8월에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었고, 그해 10월에 기공식을 했
어요. 개인적으로 제 집도 한 번 지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큰
학교 건물을 짓는데 역할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웃음).”
그는 “전현직 총장님들의 강력한 의지하에 많은 분들이 힘
을 합쳐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담당부서 교직원들을 비
롯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설계사, 시공사, 감리사 직원들
에게 공을 돌렸다.
건물명에 얽힌 뒷얘기도 들려주었다. 백년관의 공식 명칭은
‘백년관(본관)’이다. 백년관이라는 이름은 학생, 교직원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총 350여 명의 응모자 중 세 명이 ‘백년관’이라
는 이름을 냈다. 강 처장은 “총장님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
을 하실 때 ‘외대 100년의 미래를 향해 뛰겠다’고 말씀하신 데
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건물이 갖는 의미와 함
께 건물의 기능을 알 수 있도록 본관을 괄호 안에 넣어 병기하
는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08
09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