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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2월6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책‘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간다’를읽고]
뒷담하는기자
학보에
사필귀정(事必歸正)
취재뒷이야기
스며든
모든인간은아기로태어난후성장하며서서히늙어간다.이는인
을때처럼가족에게소외와경멸을받으며끝난다.
나
인생에서시간은끊임없는변화와불확실성속에서흘러간다.
생에있어불변의진리다.죽음을거스를수없을뿐더러나이를마
불변의진리를거스르고태어난벤자민은태어난순간과죽는순
음대로조작할수도없다.사람들은나이가들어갈수록끊임없이
간모두환대받지못한다.노인으로태어나고아이로삶을마감하
젊음을갈망하지만결코젊음을되돌리지는못한다.그러나세상에
는현실이누군가에겐우상일지몰라도또다른누군가에겐절망
벌써이번학기마지막마감이다.외대학보수습기자추가모집에합격해첫마감에
서유일하게이러한부동의진리를깨뜨린이가있다.
으로다가온다.사람들은누구나노화에대한두려움을지니고언
스콧피츠제럴드(F.ScottFitzgerald)의‘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
투입된게아직도불과어제같은데도그렇다.선배기자들이늘하곤했던“학보를
젠가다가올죽음을받아들이지못한채살아간다.그러나우리는
꾸로간다’는노인으로태어나아기로죽는거꾸로된삶을살아가
하면시간이빨리간다”는말이새삼체감되는지금이다.
삶을살아가며죽음에대한준비를해야한다.레프톨스토이(Lev
는벤자민버튼(BenjaminButton)의이야기를묘사한다.노인의모
첫마감은충격그자체였다.아직도수습기자시절편집장의말에충격을받았던
NikolayevichTolstoy)의“이세상에서죽음만큼확실한것은없지만
습으로태어난그는태어나자마자말을하며담배도피운다.작중
그순간이뇌리에서잊히지않는다.“저희마감작업은저녁6시부터다음날저녁6
사람들은겨우살이준비는하면서도죽음은준비하지않는다”는말
에서모든이들은갓태어난그를경멸의시선으로바라본다.심지
시까지진행됩니다.”그말을들은순간난솔직히도망치고싶었다.그렇게첫마감
처럼사람들은자신의죽음을회피하기만할뿐이에대해준비하
어가족까지도말이다.그래도벤자민의아버지인로저버튼(Roser
기는커녕오히려더젊은모습만을보여주려한다.그러나죽음은
을마무리한이후처음으로기획기사를쓰게됐다.첫기획기사작성도힘들기는
Button)은그를버리지않고키우기로결정한다.
우리에게언제든찾아올수있다.어쩌면작가는벤자민의이야기
마찬가지였다.기사하나를탈고하는데10시간이넘게걸렸다.밤을새워기사를써
그는성장할수록미세하게젊어진다.18살의나이에50대의얼굴
를통해우리에게경고하는것일지도모른다.인간은언젠가죽기
나가며학보활동을앞으로계속할수있을까란걱정과고민도들었다.
을한탓에그는예일대학교(YaleUniversity)에합격했음에도노인
에허무한존재가아니다.죽을수있기에한번의삶을빛나게살아
내첫기획기사주제는교강사부족문제였다.사실처음엔해당주제로취재하기
이장난치는것이라오해를받고대학을다닐수없었다.또한일반
가는것이다.그러므로우리는죽음으로귀결되는인생앞에인간
어려울것같아맡지않으려고했다.그러나선배들의권유로해당기사를쓰게됐고
적인사람들과다르다는이유만으로사회에서소외되기도했다.이
의본질과가족의중요성뿐만아니라시간의흐름을깨달을줄알
후힐더가드몽크리프(HildegardeMoncrief)라는여성을만나결혼
결국취재를성공적으로마쳐당당히1면커버에실렸다.학보를하며처음으로내
아야한다.언젠가삶의끝이다가왔을때‘벌써?’라고답하는게아
을하지만벤자민은점점젊어지는반면그녀는자연스레늙어간
닌‘안녕’이라고대답할수있도록말이다.
자신이자랑스럽고뿌듯했던순간이었다.
다.그의아들인로스코(Rosco)는어려지는벤자민에게자신을삼촌
가장기억에남는기사는지난1086호에서내가다룬자치공간운영문제였다.해
으로부를것을요구하기도한다.이런벤자민의삶은그가태어났
장휘영 기자 07hwio@hufs.ac.kr
당주제역시취재가매우까다로웠다.자치공간의배정및운영주체와관련해공간
을일일이전수조사해야했고취재기간이총학생회선거기간과겹친탓에학생회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영화‘콘크리트유토피아’를보고]
의취재협조또한기대하기어려웠다.학교기관또한업무및공간별로운영주체
가각각달라명확한답을받기힘들었다.취재가점점어려워지자이번취재가실패
유려하게포장된진부한휴머니즘
하지않을까두려워잠을설치기도했었다.그래도끝까지포기하지않고확보한단
서로집요하게취재하며문제에대해파고들어가결국성공적으로해당기사를완
성할수있었다.그리고해당기사에서지적했던문제들이점차개선되는모습을직
최근우리나라뿐만아니라전세계를휩쓴이슈가있다.바로혐오
영화‘콘크리트유토피아’는여타다른재난영화가그렇듯현대
에관한논쟁이다.혐오는대체로개인을?계층?성별?세대등으
사회에대한성찰을담고있다.이영화속서울은지진으로인해
접바라보며매우큰자부심과뿌듯함을느꼈다.
로집단화시켜타인을편향적으로바라보는행위를수반한다.이와
‘황궁’아파트를제외한모든시설이붕괴한상태다.이런와중서울
한편취재를하고기사를쓰면서기자로서의일을체험해볼수있었던것은언론
같은혐오는윤리적으로옳지않지만어떤이들은한집단에대해
에서유일하게무너지지않은황궁아파트의주민들은그들이선
인을진로로계획하고있는내게많은생각을할수있게해줬다.장차어떤기자가
택받았다는듯이행동하며배타성을보인다.또한그들이광기와
편향적인사고관을갖게되는것이인간의본성이라고말한다.이
돼야할지이기회를통해진지하게숙고하면서언론인이라는내진로는한층더확
러한주장을펼치는사람들은어떠한집단에대해선입견을품지
오만에가득차지진으로인해집을잃은다른아파트주민들을배
고해졌다.이렇게기사를쓰고마감을버텨가며점차학보활동에익숙해졌고이젠
않고긴시간에걸쳐통찰하는것이인간의생존에불리하다고주
척하는모습이영화가우리사회를향해신랄한비판과풍자다.이
영화는타인을배척하고이기적으로행동하는것은사회적동물인
장한다.확실히야생에선타집단에대한판단을최대한빠르게내
마감이없는것이허전할정도로어느덧학보에스며들게됐다.외대학보가당당히
인간에게어떤상황에서도도움이되지않는다는진리를유려하게
리는것이생존에유리했을것이다.그리고현재를살아가는우리
내인생의한페이지가된것이다.
그려내고있다.게다가근래우리나라영화에선볼수없었던세련
에게도사회생활을하면서만나는개개인모두와깊은관계를갖
다음학기엔부장이라는매우중대한역할을맡게됐다.선배기자들이내게길을
고통찰하기란불가능할것이다.오히려자신의감정을소모하고
된연출과화면의색감으로영화관객에게압도적인몰입감을선
이끌어준것처럼이제나도다음학기부턴후배기자들에게길을열어줘야한다는
사해영화의주제의식에순식간에빠져들도록했다.
시간을투자해타인을이해해보라고하는것자체가바쁜일생을
사명감이생겼다.모쪼록잘해낼수있도록앞으로더욱분발해야겠다는생각이다.
하지만아쉬운점도있었다.영화의주제의식인휴머니즘을강
보내는현대인에게무리한요구일지모른다.
조하기위해영화말미에서로를돕고사는지진생존자들을보여
타자집단에대한혐오는인류의역사속에서언제나존재해왔다.
줬지만분량이짧았고급작스럽게내용을전개했다는느낌을지
최근엔각종편견이많이사라졌다곤하지만역사적으로수천년
울수없었다.또한막상영화의핵심적인주제의식을드러내는부
간성소수자들은배척의대상이었고약100년전엔극단적민족
분을진부하게연출했고이것이초중반에보여줬던수려한연출과
주의인파시즘(Fascism)이유행하기도했다.최근일어난이스라엘
대비돼주제의식이크게와닿지않았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영
사이의무력분쟁도앞서말했던타자집단에대한혐오의연장선
화는근래작품성과흥행모두부진했던우리나라영화에조금이
일것이다.그러나최근이러한혐오가더욱사회적화두로떠올랐
나마활기를불어넣은수작임은틀림없다.혐오와갈등의시대를
던이유는아마같은국가의국민들사이에역사적전례를찾아볼
살아가고있는오늘날우리나라사람들에게이영화를권하고싶
수없을정도로분열되고있기때문일것이다.또한예전과다르게
다.
자신이속한커뮤니티에접속하기만하면자신과같은의견을가
진사람들을손쉽게만날수있게됐다.이렇다보니우리사회의각
남우현기자
집단과계층은자정작용을잃어버리고서로에게날이선송곳을
겨누게된다.
김도현 기자 07dohyun@hufs.ac.kr
1086호학보를읽고
명나디(일본·융일지21)
1086호학보를읽고
권인혜(경상·GB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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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향한기대감
추운겨울을지나며
겨울의차가운공기가밤낮으로무거워지며어느덧12월이
신규동아리를위한공간확보의필요성을고려할때학생들
등뒤로흐린가을이순식간에막을내리며창백한겨울
에전달돼학교의시설관리가개선되고학생서비스가
찾아왔다.한해를잘마무리하고새로운해를반갑게맞이하
의수요에맞춰당장공급을늘리기엔무리가있다.따라서외
이목전에다가왔다.대학생의삶은겨울의추위가그랬
향상되기를기대해본다.
기위해선현재를성찰하고앞으로나아가야할방향을설정
대학보가제시했듯기존의공간을최대한활용하고공실을
듯이때론어렵고차가울수있지만그속에서더깊게
8면에선‘메가시티(megacity)서울’계획에대한내용이
해야할것이다.지난외대학보1086호에선우리학교의더나
줄이기위해방치된공간의탈바꿈을모색해야할것이다.한
성장할수있는기회들이숨어있다.새로운발걸음을내
다뤄졌다.경기도김포시를비롯한여러지역에선서울
은미래를위한청사진을그리고사회의화두를제시하며이
편자치공간의운영시간규제는학생들사이에서불편을야
디딜용기를내보는것도나쁘지않을것같은요즘이다.
특별시편입에대한반대의견이제기되고있다.메가시
번학기를매끄럽게갈무리했다.
기했다.학교는학생들에게보다자유로운자치공간이용이
지난호3면에선식이소수자들의학식에대한문제가
티서울에대해전문가들사이에선지역간협력을강조
3면에선도서관사물함부족문제와식이소수자들을위한
보장되길바라지만구성원의안전문제와외부인에의한범죄
제기됐다.대학은다양한사람들이모인공간인만큼그
하는입장과메가시티의필요성을주장하는입장이대
학식문제가조명됐다.도서관사물함부족문제는서울캠퍼
행위를예방하고자운영시간을확대하기어렵다는입장이
스(이하설캠)에서해마다꾸준히제기돼왔지만마땅한대책
다양성이존중돼야할필요가있다.그러나우리학교에
립하고있는상황이다.이러한상황에선정부와국회가
다.이에외대학보가제시한것과같이학생자율순찰대를운
이나오지못해아직까지도우리학교재학생익명커뮤니티
서다양성이충분히존중되고있는지는의문이다.신념
다양한의견을수렴하고전문적인연구를통해정책의
영한다면자치공간에대한이용시간규제를완화할수있을
에브리타임에서비싼가격에사물함의매매가이뤄지고있
이나종교등의이유로다른식단을추구하는식이소수
방향성을결정해야할것으로보인다.앞으로메가시티
것이다.
는실정이다.이에학생들의의견을적극적으로반영할수있
자들이학내먹거리선택권을보장받지못하고있다.재
서울의구상이어떻게진행되는지에대한귀추가주목
5면에선교내시설대관에대한문제가지적됐다.교내시설
도록우리학교가향후재정여력을비축해야할것이다.또한
대관은원활한동아리활동등학생들의역량을강화하는데
정적인면을고려한다면모든학생의요구가수용되긴
된다.
사용되지않는사물함을회수하는시스템을구축해효율적인
필수적인요소다.현재설캠과글로벌캠퍼스는학생들이교
어렵겠지만식이소수자가자유롭게학식을먹을수없
또한외대학보는지난달20일한강작가를초청해북토
도서관사물함이용을장려할필요가있다.한편설캠에선비
내시설을사용할수있도록각각의시설을우리학교원스톱
다는건사소한문제가아니다.식사는‘편의’의영역이
크를개최했다.이를통해우리학교학생들은지성과감
건지도사업의일환으로인문관식당에서비건식을판매하고
(One-Stop)대실시스템을통해제공하고있다.그러나양캠
아니라‘생활’의영역이기때문이다.이에우리학교서울
성을고양시킬수있는시간을보냈다.역사의통로를열
있으나그종류가김밥한가지에한정된다는점과적은수량
퍼스간의교차대관이불가능한점과대관횟수의제한은학
만을판매한다는점에서한계가존재하기에교내식이소수자
캠퍼스는식이소수자들을위한비건(vegan)김밥을도입
어살아있는대화에참여함으로써고착된과거에갇히
생들의다양한활동에제약을가하고있는실정이다.또한시
들을위한다양성의확보가필요한시점이라고생각된다.따
했으나여전히미흡한실정이다.우리학교가관심과배
지않고새로운의미를창조하고자하는의지를드러내
설마다상이한대관방법은학생들의혼란을가중시켰다.이
라서외대학보가제시한바와같이다른학교들의성공적인
려로다양성을존중하는사회적책임을다하기위해노
는한강작가의작품처럼강인한태도를갖고자신에게
에대한방안을강구해학생들의원활한교내시설대관이가
사례에주목해이를우리학교에어떻게적용할지탐색하는
력하는우리학교의모습이한층빛날것이라생각한다.
주어진상황을직면하는것의중요성을우리학교학생
능해지길고대한다.
과정은교내식사선택권을보장하는데중요한역할을할것
5면에선교내시설대관에대한문제점을지적하며해
들또한느꼈으리라생각한다.이러한뜻깊은시간을보
외대학보는언제나독자와외부세계를연결하는중요한가
이다.
결방안을모색하고자했다.교내시설간의교차대관불
내게해준외대학보에감사한마음을전한다.
4면에선자치공간에대한문제가논의됐다.먼저설캠의공
교역할을하고있다.학교와학생들의목소리를대변하기위
가능성을해소하고대관횟수증가를고려해야하는등
해여념없이최선을다해온외대학보기자들에게아낌없는
간부족문제는학생들의다양한학교활동을위축시킬우려
가있기에조속히해결돼야할문제다.하지만설캠의규모및
응원을보내며감사의인사를전한다.
여러가지개선사항이존재했다.이러한점들이학교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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