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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5월10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소설‘코스모스’를 읽고]
우리는코스모스의일부이다
취재뒷이야기
밀도높은
삶,
5월에접어들며바람은포근해지고하늘은푸르게갰다.잔디광장
무대의중심에놓여있다고생각했다.그러나우리의호기심은세상
엔사람들이쾌청해진초여름의햇볕을맞으며옹기종기앉아오
을확장시키고선명하게했다.생존본능이었던호기심은단순한
몰두하는나
후를즐기고있다.신록은진녹색으로짙어졌고본관은정점에서
생존기제에서벗어나“우주에서우리의위치는어디인가?”라는세
약간내려온태양빛을받아상아색을띤다.우리는광채의선명함
상의본질을묻기시작했다.한세대의지적연구는책과글로써다
음세대에전해져이어졌다.그렇게과학은고대그리스세계에서
과햇볕의포근함을자신의삶에주어진조명으로인식하며산다.
대학교에입학한후내가지내온삶은거의0에수렴했다.코로나학번이었기에무기력하
그러나빛을넘어그조명의본질을생각해보는일은드물다.태양
현대에이르기까지이론모형을과감히포기하고수정하는과정을
게누워하루를통째로날려버린일도다반사였다.때론‘청춘이니까’라는명목하에미래
통해무지의세상을밝혀왔다.그결과우리는광대한우주에서미
에대해물음을갖는행위는비일상적인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
에대한고민없이놀기도했다.무료한삶이반복되는순간속에서도한가지잃지않았던
미한존재에불과함이드러났다.그러나우리의존재가부질없고
책‘코스모스(Cosmos)’는그러한비일상적인이야기를다루고있
습관이있다면그것은바로기사모니터링이었다.언론에관심이많았고사실관계가적
쓸모없다고말할순없다.질문을던질수있는용기와세상을탐구
다.△블랙홀(Blackhole)△은하△퀘이사(Quasar)등먼천체들부터
나라하게파헤쳐진신문기사들을읽으며막연히기자활동을동경해왔다.그러던와중에
하려는의지는티끌만한지구에서태동했을지언정위대한것이다.
△금성△목성△토성△화성과같은태양계의구성원까지이르는
우연히외대학보106기수습기자모집공고문을보게됐다.특히모집공고를본그때의
책의제목이자우주의대치어로쓰인‘코스모스’는우주의질서를
방대한세계를담고있다.그러나지구밖의세상에대한이야기만
내감정은아직까지도생생하게기억에남는다.한번도느껴보지못했던가슴속의울림
뜻한다.온우주어디에서나평등한우주의질서아래동일한과학
이있는것은아니다.저자칼세이건(CarlSagan)은△고대에서부
과한편으론기자활동을잘해낼수있을지에대한망설임이공존했다.지원서제출마지
법칙이적용된다.우리의일상도마찬가지다.우리의독단과특권
터이어져온인류지성의역사와위기△인류가속한지구생명의
막날이돼서야난고민끝에자기소개서를한자씩적어내려가기시작했다.내가갖고있
의식은코스모스안에서특별하지않은것이된다.우리모두는별
기원과본질△외계생명과의조우에대한이야기를펼치고있다.
는이떨림과열정을지원서에최대한녹여내기위해노력했고그결과수습기자로선발
의핵융합반응으로만들어진원소들의집합체다.넓게보면우리
이른바‘신냉전’이라는인간무리간의대립이본격화되려하고수
될수있었다.며칠동안은외대학보의일원으로서해나갈기자생활에대한기대감에가
는별의조각으로이뤄진동질적존재에불과하다.칼세이건은인
억년간유지되던지구생물의존속은인간이란종으로인해불길
득차들떠있었다.
류의미래가이러한동질성의회복과전지구적시점에서의공동
하게휘청거리고있다.유일한거주행성이환경오염으로변질돼가
수습기자교육을마치고정기자로서그렇게고대하던첫마감을해보니생각보다강도
체의식에달려있다고말한다.요즘의밤하늘은사람의빛으로희
는와중에도인간은서로에게핵무기를겨누고있다.기술은우리
높은학보활동으로인해신체적으로도,심적으로도힘들었다.이러한고됨은비단첫마
뿌옇다.몇광년을날아와아른대는별빛은인간의세계에점점가
에게풍요를가져왔지만그만큼반목의심도를높여왔다.우린‘나’
감뿐만이아니다.학업과병행하면서기자로서의사명감을지켜내는것과매호당위성
려져간다.다시금인류는자신만의세계에갇히려한다.먼조상이
라는소우주만을드높인채산다.내가보는세상이전부인것처럼
및시의성을모두갖춘기삿거리를찾는것에늘압박받곤한다.또한평생기사를읽기만
그러했던것처럼코스모스에대한막연한질문이필요한시점이다.
말이다.인류인식의역사또한그래왔다.7장에서칼세이건은우
하고기사문쓰기엔익숙하지않던내가외대학보스타일에맞춰가면서기사를써내려가
주관확장의역사에대해이야기한다.신이라는미명아래인류는
는것도고역이었다.더정교한글을쓰기위해밤새도록고민하고더정확한기사를내보
내기위해늦은시간까지취재하는경우가비일비재했다.무엇보다고심해서써온제안서
우주의목적이인간에게향해있으며인간이사는지구는우주라는
김상헌기자06heon@hufs.ac.kr
가반려됐을땐실망감으로휩싸여당장이라도학보를그만두고싶은충동이일은적도
많았다.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영화‘돈룩업’을보고]
그럼에도내가외대학보를사랑하는이유는외대학보만이전하는감동이있기때문이
다.학보내에선사소한기사따윈없다.어떤기사든모두진심이담겨있으며학보구성원
당신의삶에종말의순간이찾아온다면
들은모두유의미한기사를쓰기위해밤을새우며퇴고하고또퇴고한다.결코완성된기
사에대해자만하지않으며겸손한자세로다음호를위해준비할뿐이다.난자극적이지
않고한결같은외대학보의방식이좋다.학보사실에서학내사안에대해허심탄회한이야
기를할수있는동료들도있어든든하다.그리고학내사안의본질을꿰뚫는국부장단의
종말이란어떤것의끝이다.세상엔수많은형태의종말이존재한다.
있는사람들의모습을보는듯했다.그들사이에서도의연하게죽음
안목이담긴조언은모두를성장시킨다.외대학보의기자생활은비로소내가살아있음을
그중에서우리에게가장중요하지만피하고싶은종말이있다면바
을기다리는이들이존재하는한편어떤방식을써서라도죽음으로
느끼게끔해준다.
로삶의종말일것이다.삶의종말은우리가살아가는세상에서의마
부터벗어나려고혼신의노력을하는이들이있다.
학보로인해내가지내고있는삶의밀도는높아지고있다.물론삶의밀도가촘촘해지면
지막을의미한다.종말의순간에서우리의반응은두가지로나뉜다.
과연종말의순간은마냥나쁘기만한것일까.오히려태어난순간
서감당해야할일은많아지겠지만학보에서얻는가치가더크다고생각한다.현재난외
두려움을느끼고종말의순간을피하기위해발버둥치거나종말을
종말의시간이시작됐고우린모두종말의순간을향해달리고있다.
대학보에몰두하는삶을살면서견고한사람들로모여진이집단의일원이라는것이자랑
덤덤히받아들인다.
종말의순간은끝과동시에새로운시작을의미한다.우린그러한두
스럽고그저내게주어진일을묵묵히잘해내고싶은마음으로가득하다.기사쓰기의고
영화‘돈룩업(Don’tLookUp)’은종말에대한사람들의각기다른태
려움에익숙해질필요가있다.삶의종말을무조건인생의섭리로받
뇌는신문이발행될때마다느끼는그짜릿함의기억으로무마시키고난오늘도외대학보
도를보여주는영화다.영화속주인공인교수‘랜달민디’가지구로
아들이지는말자.그렇다고삶의종말을피하려고도하지말자.삶의
에정진한다. 내가좋아하는영화‘슬램덩크’의명대
접근해오는소행성을발견하면서종말을앞둔사람들은서로다른
종말이올때까지하루하루최선을다해서살아가는것이다.최선을
사가떠오른다.
목적으로고군분투한다.이러한과정속에서지구종말을막기위해
다하는삶을살아가면서종말을향해나아가자.우리앞에종말의순
애쓰는이들이있는반면지구종말을이용해이익을얻으려는사람
“당신의영광의시대는언제인가요?”밀도높은
간이닥쳤을때우린과연어떤자세를취할까.종말앞의우리는어
들도존재한다.이렇듯각자다른목적을가진이들은서로불협화음
삶속에서몰두하는나를발견한지금이다!
떤모습일까.
을낼수밖에없었고결국소행성이지구와충돌하며종말을맞는다.
영화의마지막장면에나오는두부류의사람들은관객들에게큰인
상을남긴다.그들은지구종말을어떻게든막기위해소행성을향해
총을쏜다.혹은의연한태도로사랑하는사람들과마지막으로식사
를하거나지구와충돌하는순간을멋지게휴대전화사진으로담으
정연아기자
면서최후를맞는다.지구종말앞에서보여준삶에대한서로다른
태도는오늘날불치병과노화같은수많은방식의종말을기다리고
윤성민기자06seongmin@hufs.ac.kr
1078호학보를읽고
1078호학보를읽고
박원주(사범·한교18)
김세정(경상·GBT20)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우리들의푸르른여름을이뤄내기위하여
작은일렁임이만들어낼파도
산과들이푸른색으로가득차고개구리우는소리가들
통한완전간접고용의형태였다.이는사회적으로큰반
어느덧캠퍼스는만개한꽃들로뒤덮이며봄날의정취를물
개선에힘써야할것이다.
씬풍기고있다.이에더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얼어
5면에선개강이후활발히개최되고있는각종행사와축제
리기시작하는‘입하’.어느새우린여름의시작을알리
향을일으킨‘중대재해처벌법’의도입배경에있던하청
있던각종행사와축제가재개되며학생들에게활기와즐거
로인한소음문제에관해다뤘다.최근설캠에선세차례의
는‘입하’를떠나보냈다.푸르른여름이완전히오기전
과원청간의불합리한근로계약문제처럼고용형태의
움을더해주고있다.하지만학교엔아직해결되지못한문제
대면공연이연이어진행된바있다.행사를즐기는학생들
그순간을반갑게맞이하기위해우린노력하고있으며
불안정성이노동자의권리보호에악영향을줄수있음
점들이남아있다.이번외대학보1078호에선△우리학교폐
이있는반면수업을듣거나도서관에서공부하는학생들은
이는외대학보도마찬가지다.
을환기했다.그러나글캠의문제를파악했음에도불구
강절차의문제점△경비원노동실태△행사로인한캠퍼스
행사소음으로인한피해를겪는상황이발생했다.특히설캠
3면에선폐강관련절차및강좌현황등을바탕으로
하고나아가야할방향에서학교관계자의말만을인용
내소음문제△외면받는학과학생회문제를집중적으로다
총학생회의미흡한사전공지및양해로인해문제가확대됐
학생들이겪는불편함에대해다뤘다.학습자가보장받
한채근본적인해결책은제시되지않은점은아쉬움으
뤘다.
다.두권리의양립을위해선추후행사진행시지역사회와
아야할수업권중‘수업을선택할권리’를충분히보장
로남는다.
3면에선우리학교의폐강기준및폐강공지시점과관련한
의협의나충분한양해절차를거치는등의조치를통해피해
받지못하는상황의심각성을환기했다.다만나아가야
5면에선학교행사로인한소음문제의심각성에대해
문제를지적했다.현재시행중인폐강기준은학사행정전자
를최소화해야할것이다.
할방향에대한아쉬운점도존재했다.대안의예시로
다뤘다.학교행사로인한소음문제는그영향력이크
규정집에명시돼있지만△교과목△수강인원△전임교수의
7면에선학과학생회에대한학생들의저조한관심과이에
제시된건국대학교의‘수강인원초과교과목추가수강
기에해결이시급한문제다.학교주변에△아파트△원
재량에따라예외사항이존재하고적용기준이상이해학생
따라발생할수있는문제점을조명했다.학과학생회장단선
신청요청서’의경우결국엔담당교수의자율적인판단
룸△오피스텔등이많다는점은소음이주는피해가극
들의혼란을야기한다.이처럼폐강절차에대한학생들의불
거의낮은투표율이이를뒷받침하는데이는△과학생회사
아래에서효력이있다는점에서폐강이후학습자의수
대화될수밖에없는환경임을뜻한다.하지만문제의식
편사항이여실히드러난가운데설문조사와의견수렴을통
업에대한낮은만족도△불만족스러운과학생회의업무처
업권에대한적절한대안인지의문이따랐다.강의수강
만을제시할뿐구체적인해결방안은제시하지못했다.
해개선된폐강절차방법을제안함으로써추후보다효율적
리△접하기어려운과학생회소식이원인이었다.그럼에도
은졸업과직결된졸업학점과도관련성이깊어‘자율적
해결방안으로제시된소음조절및축제문화변화는원
인수강신청환경을마련할수있을지귀추가주목된다.
민주적이고건강한업무진행을위해선가능한한많은학생
판단에맡긴다’와같은불확실한수강권리보증수단은
론적인해결방안제시에불과해아쉬움이따랐다.
4면에선양캠퍼스에서근무하는경비원의근무환경실태
의관심과참여를독려하는것이필요해보인다.
해결방안이될수없다고생각한다.
외대학보1078호에선우리학교구성원들의고충을다
를제시하며해결돼야할문제점을서술했다.우리학교재단
외대학보는학생과학교를이어주는징검다리역할을한
4면은교내경비원의노동실태에관한기획기사로노
방면으로확인할수있었다.학생들이겪는불편함에서
산하용역업체에소속된서울캠퍼스(이하설캠)경비원에비
다.특히이번1078호의기사중학생들이미처알지못한경
동자의근무환경개선을위한노력이드러났다.서울캠
그치지않고학교운영에도움을주는교내경비원들의
해외부용역업체소속인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경비원의
비원들의실정을자세히보도해준기자들에게고마운마음
퍼스(이하설캠)와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경비원은
이야기와학교외부에영향을주는문제까지담아학교
근무환경은매우열악했다.완전한간접고용형태다보니
이들었다.이외에도학내사안을심화적으로분석해독자들
고용형태에서차이가존재했다.설캠과글캠모두간접
와관련된문제를폭넓게인식하게했다.앞으로도외대
학교본부가경비원복지에대해비교적무관심했던것이다.
로하여금보다입체적인관점으로생각하게해준다는데있
고용의형태이긴하나설캠은우리학교재단산하용역
학보가다양한학교구성원들을바라보며서로를이어
학생들을위해밤낮으로일하는경비원들이보다나은환경
어그의의가크다고생각한다.앞으로도이와같은다각적
업체를통한간접고용이었고글캠은외부용역업체를
주는다리가되길바란다.
에서근무할수있도록학교측은조속한대책을마련해처우
각도로접근한보도와취재가계속이어지길바란다.
2023년5월10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소설‘코스모스’를 읽고]
우리는코스모스의일부이다
취재뒷이야기
밀도높은
삶,
5월에접어들며바람은포근해지고하늘은푸르게갰다.잔디광장
무대의중심에놓여있다고생각했다.그러나우리의호기심은세상
엔사람들이쾌청해진초여름의햇볕을맞으며옹기종기앉아오
을확장시키고선명하게했다.생존본능이었던호기심은단순한
몰두하는나
후를즐기고있다.신록은진녹색으로짙어졌고본관은정점에서
생존기제에서벗어나“우주에서우리의위치는어디인가?”라는세
약간내려온태양빛을받아상아색을띤다.우리는광채의선명함
상의본질을묻기시작했다.한세대의지적연구는책과글로써다
음세대에전해져이어졌다.그렇게과학은고대그리스세계에서
과햇볕의포근함을자신의삶에주어진조명으로인식하며산다.
대학교에입학한후내가지내온삶은거의0에수렴했다.코로나학번이었기에무기력하
그러나빛을넘어그조명의본질을생각해보는일은드물다.태양
현대에이르기까지이론모형을과감히포기하고수정하는과정을
게누워하루를통째로날려버린일도다반사였다.때론‘청춘이니까’라는명목하에미래
통해무지의세상을밝혀왔다.그결과우리는광대한우주에서미
에대해물음을갖는행위는비일상적인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
에대한고민없이놀기도했다.무료한삶이반복되는순간속에서도한가지잃지않았던
미한존재에불과함이드러났다.그러나우리의존재가부질없고
책‘코스모스(Cosmos)’는그러한비일상적인이야기를다루고있
습관이있다면그것은바로기사모니터링이었다.언론에관심이많았고사실관계가적
쓸모없다고말할순없다.질문을던질수있는용기와세상을탐구
다.△블랙홀(Blackhole)△은하△퀘이사(Quasar)등먼천체들부터
나라하게파헤쳐진신문기사들을읽으며막연히기자활동을동경해왔다.그러던와중에
하려는의지는티끌만한지구에서태동했을지언정위대한것이다.
△금성△목성△토성△화성과같은태양계의구성원까지이르는
우연히외대학보106기수습기자모집공고문을보게됐다.특히모집공고를본그때의
책의제목이자우주의대치어로쓰인‘코스모스’는우주의질서를
방대한세계를담고있다.그러나지구밖의세상에대한이야기만
내감정은아직까지도생생하게기억에남는다.한번도느껴보지못했던가슴속의울림
뜻한다.온우주어디에서나평등한우주의질서아래동일한과학
이있는것은아니다.저자칼세이건(CarlSagan)은△고대에서부
과한편으론기자활동을잘해낼수있을지에대한망설임이공존했다.지원서제출마지
법칙이적용된다.우리의일상도마찬가지다.우리의독단과특권
터이어져온인류지성의역사와위기△인류가속한지구생명의
막날이돼서야난고민끝에자기소개서를한자씩적어내려가기시작했다.내가갖고있
의식은코스모스안에서특별하지않은것이된다.우리모두는별
기원과본질△외계생명과의조우에대한이야기를펼치고있다.
는이떨림과열정을지원서에최대한녹여내기위해노력했고그결과수습기자로선발
의핵융합반응으로만들어진원소들의집합체다.넓게보면우리
이른바‘신냉전’이라는인간무리간의대립이본격화되려하고수
될수있었다.며칠동안은외대학보의일원으로서해나갈기자생활에대한기대감에가
는별의조각으로이뤄진동질적존재에불과하다.칼세이건은인
억년간유지되던지구생물의존속은인간이란종으로인해불길
득차들떠있었다.
류의미래가이러한동질성의회복과전지구적시점에서의공동
하게휘청거리고있다.유일한거주행성이환경오염으로변질돼가
수습기자교육을마치고정기자로서그렇게고대하던첫마감을해보니생각보다강도
체의식에달려있다고말한다.요즘의밤하늘은사람의빛으로희
는와중에도인간은서로에게핵무기를겨누고있다.기술은우리
높은학보활동으로인해신체적으로도,심적으로도힘들었다.이러한고됨은비단첫마
뿌옇다.몇광년을날아와아른대는별빛은인간의세계에점점가
에게풍요를가져왔지만그만큼반목의심도를높여왔다.우린‘나’
감뿐만이아니다.학업과병행하면서기자로서의사명감을지켜내는것과매호당위성
려져간다.다시금인류는자신만의세계에갇히려한다.먼조상이
라는소우주만을드높인채산다.내가보는세상이전부인것처럼
및시의성을모두갖춘기삿거리를찾는것에늘압박받곤한다.또한평생기사를읽기만
그러했던것처럼코스모스에대한막연한질문이필요한시점이다.
말이다.인류인식의역사또한그래왔다.7장에서칼세이건은우
하고기사문쓰기엔익숙하지않던내가외대학보스타일에맞춰가면서기사를써내려가
주관확장의역사에대해이야기한다.신이라는미명아래인류는
는것도고역이었다.더정교한글을쓰기위해밤새도록고민하고더정확한기사를내보
내기위해늦은시간까지취재하는경우가비일비재했다.무엇보다고심해서써온제안서
우주의목적이인간에게향해있으며인간이사는지구는우주라는
김상헌기자06heon@hufs.ac.kr
가반려됐을땐실망감으로휩싸여당장이라도학보를그만두고싶은충동이일은적도
많았다.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영화‘돈룩업’을보고]
그럼에도내가외대학보를사랑하는이유는외대학보만이전하는감동이있기때문이
다.학보내에선사소한기사따윈없다.어떤기사든모두진심이담겨있으며학보구성원
당신의삶에종말의순간이찾아온다면
들은모두유의미한기사를쓰기위해밤을새우며퇴고하고또퇴고한다.결코완성된기
사에대해자만하지않으며겸손한자세로다음호를위해준비할뿐이다.난자극적이지
않고한결같은외대학보의방식이좋다.학보사실에서학내사안에대해허심탄회한이야
기를할수있는동료들도있어든든하다.그리고학내사안의본질을꿰뚫는국부장단의
종말이란어떤것의끝이다.세상엔수많은형태의종말이존재한다.
있는사람들의모습을보는듯했다.그들사이에서도의연하게죽음
안목이담긴조언은모두를성장시킨다.외대학보의기자생활은비로소내가살아있음을
그중에서우리에게가장중요하지만피하고싶은종말이있다면바
을기다리는이들이존재하는한편어떤방식을써서라도죽음으로
느끼게끔해준다.
로삶의종말일것이다.삶의종말은우리가살아가는세상에서의마
부터벗어나려고혼신의노력을하는이들이있다.
학보로인해내가지내고있는삶의밀도는높아지고있다.물론삶의밀도가촘촘해지면
지막을의미한다.종말의순간에서우리의반응은두가지로나뉜다.
과연종말의순간은마냥나쁘기만한것일까.오히려태어난순간
서감당해야할일은많아지겠지만학보에서얻는가치가더크다고생각한다.현재난외
두려움을느끼고종말의순간을피하기위해발버둥치거나종말을
종말의시간이시작됐고우린모두종말의순간을향해달리고있다.
대학보에몰두하는삶을살면서견고한사람들로모여진이집단의일원이라는것이자랑
덤덤히받아들인다.
종말의순간은끝과동시에새로운시작을의미한다.우린그러한두
스럽고그저내게주어진일을묵묵히잘해내고싶은마음으로가득하다.기사쓰기의고
영화‘돈룩업(Don’tLookUp)’은종말에대한사람들의각기다른태
려움에익숙해질필요가있다.삶의종말을무조건인생의섭리로받
뇌는신문이발행될때마다느끼는그짜릿함의기억으로무마시키고난오늘도외대학보
도를보여주는영화다.영화속주인공인교수‘랜달민디’가지구로
아들이지는말자.그렇다고삶의종말을피하려고도하지말자.삶의
에정진한다. 내가좋아하는영화‘슬램덩크’의명대
접근해오는소행성을발견하면서종말을앞둔사람들은서로다른
종말이올때까지하루하루최선을다해서살아가는것이다.최선을
사가떠오른다.
목적으로고군분투한다.이러한과정속에서지구종말을막기위해
다하는삶을살아가면서종말을향해나아가자.우리앞에종말의순
애쓰는이들이있는반면지구종말을이용해이익을얻으려는사람
“당신의영광의시대는언제인가요?”밀도높은
간이닥쳤을때우린과연어떤자세를취할까.종말앞의우리는어
들도존재한다.이렇듯각자다른목적을가진이들은서로불협화음
삶속에서몰두하는나를발견한지금이다!
떤모습일까.
을낼수밖에없었고결국소행성이지구와충돌하며종말을맞는다.
영화의마지막장면에나오는두부류의사람들은관객들에게큰인
상을남긴다.그들은지구종말을어떻게든막기위해소행성을향해
총을쏜다.혹은의연한태도로사랑하는사람들과마지막으로식사
를하거나지구와충돌하는순간을멋지게휴대전화사진으로담으
정연아기자
면서최후를맞는다.지구종말앞에서보여준삶에대한서로다른
태도는오늘날불치병과노화같은수많은방식의종말을기다리고
윤성민기자06seongmin@hufs.ac.kr
1078호학보를읽고
1078호학보를읽고
박원주(사범·한교18)
김세정(경상·GBT20)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우리들의푸르른여름을이뤄내기위하여
작은일렁임이만들어낼파도
산과들이푸른색으로가득차고개구리우는소리가들
통한완전간접고용의형태였다.이는사회적으로큰반
어느덧캠퍼스는만개한꽃들로뒤덮이며봄날의정취를물
개선에힘써야할것이다.
씬풍기고있다.이에더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얼어
5면에선개강이후활발히개최되고있는각종행사와축제
리기시작하는‘입하’.어느새우린여름의시작을알리
향을일으킨‘중대재해처벌법’의도입배경에있던하청
있던각종행사와축제가재개되며학생들에게활기와즐거
로인한소음문제에관해다뤘다.최근설캠에선세차례의
는‘입하’를떠나보냈다.푸르른여름이완전히오기전
과원청간의불합리한근로계약문제처럼고용형태의
움을더해주고있다.하지만학교엔아직해결되지못한문제
대면공연이연이어진행된바있다.행사를즐기는학생들
그순간을반갑게맞이하기위해우린노력하고있으며
불안정성이노동자의권리보호에악영향을줄수있음
점들이남아있다.이번외대학보1078호에선△우리학교폐
이있는반면수업을듣거나도서관에서공부하는학생들은
이는외대학보도마찬가지다.
을환기했다.그러나글캠의문제를파악했음에도불구
강절차의문제점△경비원노동실태△행사로인한캠퍼스
행사소음으로인한피해를겪는상황이발생했다.특히설캠
3면에선폐강관련절차및강좌현황등을바탕으로
하고나아가야할방향에서학교관계자의말만을인용
내소음문제△외면받는학과학생회문제를집중적으로다
총학생회의미흡한사전공지및양해로인해문제가확대됐
학생들이겪는불편함에대해다뤘다.학습자가보장받
한채근본적인해결책은제시되지않은점은아쉬움으
뤘다.
다.두권리의양립을위해선추후행사진행시지역사회와
아야할수업권중‘수업을선택할권리’를충분히보장
로남는다.
3면에선우리학교의폐강기준및폐강공지시점과관련한
의협의나충분한양해절차를거치는등의조치를통해피해
받지못하는상황의심각성을환기했다.다만나아가야
5면에선학교행사로인한소음문제의심각성에대해
문제를지적했다.현재시행중인폐강기준은학사행정전자
를최소화해야할것이다.
할방향에대한아쉬운점도존재했다.대안의예시로
다뤘다.학교행사로인한소음문제는그영향력이크
규정집에명시돼있지만△교과목△수강인원△전임교수의
7면에선학과학생회에대한학생들의저조한관심과이에
제시된건국대학교의‘수강인원초과교과목추가수강
기에해결이시급한문제다.학교주변에△아파트△원
재량에따라예외사항이존재하고적용기준이상이해학생
따라발생할수있는문제점을조명했다.학과학생회장단선
신청요청서’의경우결국엔담당교수의자율적인판단
룸△오피스텔등이많다는점은소음이주는피해가극
들의혼란을야기한다.이처럼폐강절차에대한학생들의불
거의낮은투표율이이를뒷받침하는데이는△과학생회사
아래에서효력이있다는점에서폐강이후학습자의수
대화될수밖에없는환경임을뜻한다.하지만문제의식
편사항이여실히드러난가운데설문조사와의견수렴을통
업에대한낮은만족도△불만족스러운과학생회의업무처
업권에대한적절한대안인지의문이따랐다.강의수강
만을제시할뿐구체적인해결방안은제시하지못했다.
해개선된폐강절차방법을제안함으로써추후보다효율적
리△접하기어려운과학생회소식이원인이었다.그럼에도
은졸업과직결된졸업학점과도관련성이깊어‘자율적
해결방안으로제시된소음조절및축제문화변화는원
인수강신청환경을마련할수있을지귀추가주목된다.
민주적이고건강한업무진행을위해선가능한한많은학생
판단에맡긴다’와같은불확실한수강권리보증수단은
론적인해결방안제시에불과해아쉬움이따랐다.
4면에선양캠퍼스에서근무하는경비원의근무환경실태
의관심과참여를독려하는것이필요해보인다.
해결방안이될수없다고생각한다.
외대학보1078호에선우리학교구성원들의고충을다
를제시하며해결돼야할문제점을서술했다.우리학교재단
외대학보는학생과학교를이어주는징검다리역할을한
4면은교내경비원의노동실태에관한기획기사로노
방면으로확인할수있었다.학생들이겪는불편함에서
산하용역업체에소속된서울캠퍼스(이하설캠)경비원에비
다.특히이번1078호의기사중학생들이미처알지못한경
동자의근무환경개선을위한노력이드러났다.서울캠
그치지않고학교운영에도움을주는교내경비원들의
해외부용역업체소속인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경비원의
비원들의실정을자세히보도해준기자들에게고마운마음
퍼스(이하설캠)와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경비원은
이야기와학교외부에영향을주는문제까지담아학교
근무환경은매우열악했다.완전한간접고용형태다보니
이들었다.이외에도학내사안을심화적으로분석해독자들
고용형태에서차이가존재했다.설캠과글캠모두간접
와관련된문제를폭넓게인식하게했다.앞으로도외대
학교본부가경비원복지에대해비교적무관심했던것이다.
로하여금보다입체적인관점으로생각하게해준다는데있
고용의형태이긴하나설캠은우리학교재단산하용역
학보가다양한학교구성원들을바라보며서로를이어
학생들을위해밤낮으로일하는경비원들이보다나은환경
어그의의가크다고생각한다.앞으로도이와같은다각적
업체를통한간접고용이었고글캠은외부용역업체를
주는다리가되길바란다.
에서근무할수있도록학교측은조속한대책을마련해처우
각도로접근한보도와취재가계속이어지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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