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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6월8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작별하지않는다’를읽고]
잊지않고잘기억하기위해
취재뒷이야기
직업으로서의
고통스러울수록더자세히들여다봐야하는것이있다.아픈역사
초등학교시절가족과처음가본제주도는내기억속에아름다
편집장
가그렇다.책‘작별하지않는다’는제주4.3사건(이하4.3사건)을
운모습으로자리잡고있다.그러나그로부터몇년이지나우연히
다룬소설이다.이책은△소설가‘경하’△‘인선’△인선의어머니‘정
4.3사건을다룬또다른책인‘순이삼촌’을읽고나서제주도의숨
심’을중심으로이야기가흘러간다.경하는5.18민주화운동에관한
겨진아픔에대해뒤늦게알게됐다.너무나참혹한과거에대해알
소설을쓰기위해관련자료들에매몰돼살아가고매일밤악몽을
게된이후로제주도를바라보는내시선은달라졌다.여전히제주
꾸며힘들어한다.그러던중손가락절단사고를당한친구인선을
도는예쁘고아늑한섬이지만그안깊숙한곳에선슬픔이느껴진
스트레스가심해지면살이단기간에급격히빠지는체질이다.압박감속에서허우적
오랜만에만나게되면서인선과그녀의가족들이사실4.3사건의
다.
대며어영부영대학수학능력시험을맞이했던고등학교3학년시절이그랬다.감옥
피해자였단것을알게된다.
책의저자인‘한강’은작가의말에서이책이지극한사랑에대한
4.3사건은1943년4월3일발생한소요사태를포함해1947년3
같던훈련소에서한달을보내던22살의봄에도마찬가지였다.편집장을맡고첫마
소설이길바란다고말했다.△경하가인선의앵무새‘아마’를살리
월1일부터1954년9월21일까지제주도에서발생한남로당과미
기위해눈오는산길을헤맨장면△인선이전쟁후어머니정심의
감이끝난후체중계에올라가보니정확히6킬로그램이빠져있었다.처음맡은편집
군정사이의무력충돌과그진압과정에서수많은주민이희생당
트라우마를견디며옆을지킨장면△정심이오빠의시체를찾기
장자리는생각보다부담이심했다.학보사의일정은회의주와마감주를포함해2
한사건이다.1940년대후반당시제주도의상황은해방으로부풀
위해노력해온나날들등책속의모든장면은사랑이란단어를쓰
주단위로운영되는데2주내내기사와관련된크고작은부분들을신경쓰고있어
었던기대감이점차무너지고미군정당국에대한불만이서서히
지않곤표현할수없다.모든만남의끝은작별이기에우린살아가
야했다.주말엔못다한수정작업과추가적인업무가기다리고있었다.그렇게한호
확산되는분위기였다.△대흉년△미곡정책의실패△실직난△생필
며여러번의작별을거친다.하지만때론작별을미루고미완성인
품부족△전염병등여러악재가겹친상황에서생활고에시달리
를어찌어찌마무리하면금세다음호회의와마감이기다리고있었다.첫마감이끝
상태로남겨둬야할때가있다.4.3사건피해자와유가족이우리에
던제주도민들은반미사상에동조했고7만명가까이되는제주도
난후직업이주는압박감이이와비슷하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
게바라는건잊지않고기억하는것이다.한강작가가그랬듯우리
민이공산주의정당인남로당에가입하게된다.4.3사건은한국전
도각자자신만의방식으로그들과작별하지않고기억을온존하
아쉬움과후회가가장많이남는다.처음편집장이됐을때외대학보를위해사는
쟁이끝날때까지계속됐으며2만5,000명에서3만명의무고한사
기위해애씀의날들을보내야한다.
삶을살고싶었다.편집장으로서의사명감은무엇인지,외대학보를위해해야하는
람들이무자비하게학살당했다.정심은하루아침에모든가족을잃
역할이무엇인지고민했다.학내언론기구로서외대학보가가장잘할수있고해야
고언니와단둘이살아남은것에대한죄책감을지고평생을살아
만하는일은무엇일지매순간치열하게고민하자고다짐했다.대학언론으로서타
간다.그녀는오빠의흔적을찾기위해수십년을4.3사건속에머무
르며백발의노인이될때까지고통속에서방황한다.4.3사건의유
학교언론보다참신하고다양한주제를다루고싶었다.하지만다가오는일들을처
가족은정심과같이끝나지않는악몽에시달렸을것이다.
양진하기자04jinha@hufs.ac.kr
리하는데에급급해위와같은고민이미진하진않았는지,외대학보를위한삶이아
닌외대학보에의한삶이아니었는지고민해보게된다.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이번학기는유독돌발상황이많았다.처음겪는상황들속에서당황도하고나름
[영화‘악마는프라다를입는다’를보고]
대로불만도있었겠지만그래도편집장의말을잘따라준학보사기자들에게감사의
사랑하는일에열정을퍼붓는악마가되길
말을전한다.좀더친근하게대해주지못했던104기기자들에게미안하다.한호를
거듭할수록나날이기사쓰는실력이늘어가는104기기자들의모습을보며안심하
고학보를떠날수있을것같다.차장기자로서나름의역할을충실히해낸103기기
뉴욕최고의잡지회사인‘런웨이(Runway)’에입사한‘안드리아’에
활동하는반면안드리아는자신이꿈꿔왔던분야와동떨어진직종
자들에겐고마운마음이크다.103기기자들이이끌어갈다음학기의외대학보는이
겐빛나는옷과화려한모델이가득한회사가낯설게느껴진다.그
에서근무하고있다.미란다가안드리아에게해준조언은안드리
녀는기자란꿈을가지고있지만경험을쌓기위해자신의관심사
아가인간관계에연연하지않고자신의옆에서자신과같은삶을
번학기보다발전해있을것임을믿어의심치않는다.혼자서고군분투했을부장기
와전혀상관없는런웨이의비서에지원해합격한다.하지만그녀
살길원하는마음에한것이지만이는오히려안드리아가본래의
자채빈이에겐고맙고미안한마음밖에없다.외대학보가끝난후하는모든일에행
의상사인편집장‘미란다’는능력있지만까다로운성격으로패션
꿈을찾는계기가됐다.결과적으로미란다와안드리아는함께일
운이깃들길바랄뿐이다.
계에서유명했다.미란다는안드리아에게막대한양의일을지시
하진않게됐지만두사람모두자신이진정으로열정을가진분야
편집장자리에있으면서사명감을가지고직업을대하는태도에대해많이배웠다.
했고안드리아는쉽게지치고만다.직장동료인‘나이젤’의조언을
에서활동하게됐단점이인상깊다.
이제편집장의자리에서내려와진짜직업을구해야할때가왔다.험난한여정이될
듣고자신이패션업계를과소평가했으며업무에적극적이지않았
한국경영자총회가*MZ세대1,000명을대상으로조사한‘MZ세
단점을반성하고개선해나간다.안드리아의일이바빠지고유능
테지만외대학보에서의경험이분명도움이되는때가올거라믿는다.20대의끝자
대가생각하는괜찮은일자리인식조사’에따르면△**‘워라벨’△
해질수록그녀가△가족△남자친구△친구들과보내는시간은줄
‘수도권지역’△‘연봉3,000만원대’가주요조건으로꼽혔다.즉현
락에서소중한경험을하게도와준외대학보구성원모두에게감사하다.앞으로펼
어든다.업무를능숙히소화하게된안드리아를본미란다는그녀
재MZ세대는일에대한자신의열정보단일이주는실질적이득에
쳐질각자의여정속에서우리가함께했던경험을떠올리며힘을얻는시간이선물
가자신과매우닮았다고얘기하며본인을위한삶을선택해야한
관심을두고있단뜻이다.이는개인의가치관차이이기때문에부
처럼모두에게전해지길바란다.
다고조언한다.이는미란다역시안드리아와같은경험을한적이
정적으로만바라볼순없다.그러나실리적관점에서직업을선택
있으며자신의직업적성공을위해인간관계를포기할수밖에없
하는MZ세대가안타까운동시에미란다처럼자신이즐기고사랑
었던과거를암시한다.안드리아는그말을듣고자신이꿈꿔왔던
할수있는직장을선택한다면아낌없이자신의능력을마음껏펼
길을찾아떠난다.
칠수있지않을까하는생각이든다.우리모두자신이뜨겁게사
10대의내가이작품을처음접했을땐그저명품이가득한패션
랑하는일에정신없이빠져드는열정적인악마가될수있길바란
회사에취직하고싶단생각이들었다.△공원에서패션화보를찍
다.
는모습△의류창고에서옷을빌릴수있는혜택△패션쇼에서유
*MZ세대:1980년대초부터2000년대초출생한밀레니얼(millennial)세대와
명인사들과나누는대화등영화에등장하는모든장면이선망의
1990년대중반부터2000년대초에출생한Z세대를통칭하는말
대상이었다.그러나지금영화를보는내관점은많이달라졌다.가
**워라벨:‘일과삶의균형’이라는의미인‘Work-lifebalance’의준말
장주의깊게보게된것은일에대한열정이다.미란다와안드리아
는다른직급이지만회사내같은부서에서성실히일한다.하지만
정봉비편집장
미란다는자신이정말로원하고두각을나타낼수있는분야에서
차승연기자03seungyeon@hufs.ac.kr
1068호학보를읽고
강승희(서양어·노어과21)
1068호학보를읽고
김현익(공과·컴전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우리학교에부는새로운바람
하나된목소리를내며
기숙사에선다양한사건사고가일어난다.그중특히택
색을담은음식과프로그램은본축제에활기를더했으
초록의빛깔이점점짙어지고있다.학교안팎으로축제를비롯한
적으로마쳤다고밝힌만큼이어지는대면축제들도많은학생이참
배도난사고는학생들에게직접적인피해를줄수있어
며학생들의공연은열띤박수를받았다.백년관잔디구
여러대면행사가늘어나며학생들의활기도예전의빛을되찾고있
여할수있길바란다.
해결책이필요한사안이다.
장에서 열린 △세계민속문화축전△싸이△보라미유의
다.하지만학교생활이대면으로변화된만큼그안에서여러문제
5면에선2명의양캠퍼스20학번학우들의인터뷰를통해대면수
3면에선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기숙사
공연은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지난3년간축제를
가발생했다.이번1068호는대면으로전환된학생들의학교생활을
업활성화이후달라진대학생활을엿볼수있었다.비대면학기동
Dorm)에서발생한택배도난사고를다뤘다.본기사에
제대로즐기지못했던우리학교학생들의아쉬움을씻어
중심으로다뤘다.
안의장단점과대면전환이후의장단점이인터뷰를통해실감나게
선우리학교의3개기숙사△국제학사△글로벌홀(Global
냈다.서울캠퍼스학생들이축제를즐기기위해글캠을
3면에선우리학교내고질적인문제로지적된기숙사택배도난
드러났던것같다.특히학회와같은대면모임에서동기및후배를
Hall)△
방문하면서양캠퍼스간화합도도모됐다고생각한다.
사고에대해다뤘다.택배도난우려는과거부터제기된문제지만
만나며이제야대학생활이실감났단인터뷰를읽으며마음이뿌듯
문제점을지적했다.세기숙사모두택배가체계없이보
대다수의글캠총학생회장단구성원이대동제를경험해
사건이공론화된사례는처음이었다.이에많은학생이불안을호소
했다.그러나벌써3학년이돼취업준비를앞뒀단말이안타까웠다.
관돼있고택배수령절차가따로없는점이문제였다.누
본적이없었음에도최대한많은학생이축제의즐거움
하면서도무인택배함을계속이용할수밖에없는실정이었다.학교
20학번이남은시간동안더욱활기찬대학생활을즐기길바란다.
군가택배를훔치려고결심하면훔칠수있을정도로관
을누릴수있도록노력했단점이인상깊었다.다음대동
측에선보관방식이마땅치않고택배의양도적정보관량을넘어가
7면엔이번달1일실시된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지선)에대한
리가부실한것이다.
제도이번행사처럼성공적으로개최되길기원한다.
기에대책마련이어렵다고밝혔지만이번사건으로인해그문제가
기사가위치했다.이번지선은△교육감△시·도지사△지역구재·
비춰봤을때택배를찾기위해다른학생의택배를들추
대동제를시작으로우리학교엔대면의바람이불고있
수면위로떠올랐다.아쉬운점은이번사건발생이후에도
보궐선거가모두진행된가운데최종50.9%의투표율을기록한채
고옮기는과정에서택배가섞여본인의택배를찾기힘
다.정부의사회적거리두기지침이완화되며줄곧비대
(HufsDorm)학사운영팀장을비롯한기숙사관리팀은사전관리를
마무리됐다.지난3월실시된제20대대통령선거(이하대선)에서윤
들어지는문제도빈번했다.이런문제를해결하기위해
면강의와행사를경험했던‘코로나학번’은이번기획기
철저히하겠단대안밖에제시하지못했단것이다.기숙사택배문제
석열대통령이당선됐던것과마찬가지로대부분의선거에서국민
선서강대학교처럼보안담당경비원이택배보관장소
사의인터뷰를통해지난2년간의아쉬움과대면행사에
에대해타학교에서여러가지해결책을제시한만큼우리학교에
의힘이우세한득표율을거뒀다.지난제20대대선부터지속된양당
근처에상주하는것도좋은방법이지만인건비가많이
참여한소감을전했다.비대면강의가진행될때수업준
적용할수있는대안발견이필요한시점이다.
의무분별한상대후보자비방과후보자의사생활논란등으로인해
든단한계가존재한다.따라서서울시립대학교처럼택배
비시간이단축된단점과통학시간에대한부담이없었
4면은지난달에진행된우리학교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대면
이번지선이지난지선보다낮은투표율을거둔것같아아쉬움이
사별로구역을나눠보관하는방식이좋은대안이될수
단점은크게공감됐다.나역시대면으로전환된후통학
축제‘2022대동제#Springcooler’(이하대동제)를다룬기사였다.코로
남는다.순간의선택이4년을좌우하는만큼대학생이캐스팅보트
있다고생각한다.기숙사내엔본가와거리가멀어택배
을준비하는시간이가장적응하기힘들었다.이제거리
나바이러스감염증-19발생이후처음열린전면대면대동제인만
(Castingvote)의위치에서각자의소중한한표를선사했길바란다.
를꼭이용해야하는학우가다수인만큼학교측은택배
두기가해제돼코로나학번은비로소대학생활을즐길
큼많은학생이직접참여해△각학과별체험부스△노래동아리
대학생은과거부터사회변화를주도하던민주사회의구성원이
도난사고에각별한주의를기울여야한다.
수있게됐다.많은학생이학년에구애받지않고비대면
‘해무리’의버스킹공연△세계민속문화축전△‘총학생회XFBS가요
었다.더나은사회를꿈꾸며투쟁하는동시에하나로뭉쳐목소리
4면에실린‘2022대동제#Springcooler’에대한기사
에대한아쉬움은뒤로한채활기찬대학생활을즐기길
제
를냈기에그힘은막대했다.하나되어축제를즐겼던학생들이지
역시이목을끌었다.이번기사는3년만에대면으로진
바란다.
비위원회△축제에참여한학생모두의인터뷰가담겨축제현장을
선에서도그영향력을발휘해앞으로생길사회적문제에올바른목
행된축제를담았단점에서더욱특별했다.각학과의특
더욱생생하게느낄수있었다.글캠총학생회가이번축제를성공
소리를내길희망한다.
2022년6월8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작별하지않는다’를읽고]
잊지않고잘기억하기위해
취재뒷이야기
직업으로서의
고통스러울수록더자세히들여다봐야하는것이있다.아픈역사
초등학교시절가족과처음가본제주도는내기억속에아름다
편집장
가그렇다.책‘작별하지않는다’는제주4.3사건(이하4.3사건)을
운모습으로자리잡고있다.그러나그로부터몇년이지나우연히
다룬소설이다.이책은△소설가‘경하’△‘인선’△인선의어머니‘정
4.3사건을다룬또다른책인‘순이삼촌’을읽고나서제주도의숨
심’을중심으로이야기가흘러간다.경하는5.18민주화운동에관한
겨진아픔에대해뒤늦게알게됐다.너무나참혹한과거에대해알
소설을쓰기위해관련자료들에매몰돼살아가고매일밤악몽을
게된이후로제주도를바라보는내시선은달라졌다.여전히제주
꾸며힘들어한다.그러던중손가락절단사고를당한친구인선을
도는예쁘고아늑한섬이지만그안깊숙한곳에선슬픔이느껴진
스트레스가심해지면살이단기간에급격히빠지는체질이다.압박감속에서허우적
오랜만에만나게되면서인선과그녀의가족들이사실4.3사건의
다.
대며어영부영대학수학능력시험을맞이했던고등학교3학년시절이그랬다.감옥
피해자였단것을알게된다.
책의저자인‘한강’은작가의말에서이책이지극한사랑에대한
4.3사건은1943년4월3일발생한소요사태를포함해1947년3
같던훈련소에서한달을보내던22살의봄에도마찬가지였다.편집장을맡고첫마
소설이길바란다고말했다.△경하가인선의앵무새‘아마’를살리
월1일부터1954년9월21일까지제주도에서발생한남로당과미
기위해눈오는산길을헤맨장면△인선이전쟁후어머니정심의
감이끝난후체중계에올라가보니정확히6킬로그램이빠져있었다.처음맡은편집
군정사이의무력충돌과그진압과정에서수많은주민이희생당
트라우마를견디며옆을지킨장면△정심이오빠의시체를찾기
장자리는생각보다부담이심했다.학보사의일정은회의주와마감주를포함해2
한사건이다.1940년대후반당시제주도의상황은해방으로부풀
위해노력해온나날들등책속의모든장면은사랑이란단어를쓰
주단위로운영되는데2주내내기사와관련된크고작은부분들을신경쓰고있어
었던기대감이점차무너지고미군정당국에대한불만이서서히
지않곤표현할수없다.모든만남의끝은작별이기에우린살아가
야했다.주말엔못다한수정작업과추가적인업무가기다리고있었다.그렇게한호
확산되는분위기였다.△대흉년△미곡정책의실패△실직난△생필
며여러번의작별을거친다.하지만때론작별을미루고미완성인
품부족△전염병등여러악재가겹친상황에서생활고에시달리
를어찌어찌마무리하면금세다음호회의와마감이기다리고있었다.첫마감이끝
상태로남겨둬야할때가있다.4.3사건피해자와유가족이우리에
던제주도민들은반미사상에동조했고7만명가까이되는제주도
난후직업이주는압박감이이와비슷하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었다.
게바라는건잊지않고기억하는것이다.한강작가가그랬듯우리
민이공산주의정당인남로당에가입하게된다.4.3사건은한국전
도각자자신만의방식으로그들과작별하지않고기억을온존하
아쉬움과후회가가장많이남는다.처음편집장이됐을때외대학보를위해사는
쟁이끝날때까지계속됐으며2만5,000명에서3만명의무고한사
기위해애씀의날들을보내야한다.
삶을살고싶었다.편집장으로서의사명감은무엇인지,외대학보를위해해야하는
람들이무자비하게학살당했다.정심은하루아침에모든가족을잃
역할이무엇인지고민했다.학내언론기구로서외대학보가가장잘할수있고해야
고언니와단둘이살아남은것에대한죄책감을지고평생을살아
만하는일은무엇일지매순간치열하게고민하자고다짐했다.대학언론으로서타
간다.그녀는오빠의흔적을찾기위해수십년을4.3사건속에머무
르며백발의노인이될때까지고통속에서방황한다.4.3사건의유
학교언론보다참신하고다양한주제를다루고싶었다.하지만다가오는일들을처
가족은정심과같이끝나지않는악몽에시달렸을것이다.
양진하기자04jinha@hufs.ac.kr
리하는데에급급해위와같은고민이미진하진않았는지,외대학보를위한삶이아
닌외대학보에의한삶이아니었는지고민해보게된다.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이번학기는유독돌발상황이많았다.처음겪는상황들속에서당황도하고나름
[영화‘악마는프라다를입는다’를보고]
대로불만도있었겠지만그래도편집장의말을잘따라준학보사기자들에게감사의
사랑하는일에열정을퍼붓는악마가되길
말을전한다.좀더친근하게대해주지못했던104기기자들에게미안하다.한호를
거듭할수록나날이기사쓰는실력이늘어가는104기기자들의모습을보며안심하
고학보를떠날수있을것같다.차장기자로서나름의역할을충실히해낸103기기
뉴욕최고의잡지회사인‘런웨이(Runway)’에입사한‘안드리아’에
활동하는반면안드리아는자신이꿈꿔왔던분야와동떨어진직종
자들에겐고마운마음이크다.103기기자들이이끌어갈다음학기의외대학보는이
겐빛나는옷과화려한모델이가득한회사가낯설게느껴진다.그
에서근무하고있다.미란다가안드리아에게해준조언은안드리
녀는기자란꿈을가지고있지만경험을쌓기위해자신의관심사
아가인간관계에연연하지않고자신의옆에서자신과같은삶을
번학기보다발전해있을것임을믿어의심치않는다.혼자서고군분투했을부장기
와전혀상관없는런웨이의비서에지원해합격한다.하지만그녀
살길원하는마음에한것이지만이는오히려안드리아가본래의
자채빈이에겐고맙고미안한마음밖에없다.외대학보가끝난후하는모든일에행
의상사인편집장‘미란다’는능력있지만까다로운성격으로패션
꿈을찾는계기가됐다.결과적으로미란다와안드리아는함께일
운이깃들길바랄뿐이다.
계에서유명했다.미란다는안드리아에게막대한양의일을지시
하진않게됐지만두사람모두자신이진정으로열정을가진분야
편집장자리에있으면서사명감을가지고직업을대하는태도에대해많이배웠다.
했고안드리아는쉽게지치고만다.직장동료인‘나이젤’의조언을
에서활동하게됐단점이인상깊다.
이제편집장의자리에서내려와진짜직업을구해야할때가왔다.험난한여정이될
듣고자신이패션업계를과소평가했으며업무에적극적이지않았
한국경영자총회가*MZ세대1,000명을대상으로조사한‘MZ세
단점을반성하고개선해나간다.안드리아의일이바빠지고유능
테지만외대학보에서의경험이분명도움이되는때가올거라믿는다.20대의끝자
대가생각하는괜찮은일자리인식조사’에따르면△**‘워라벨’△
해질수록그녀가△가족△남자친구△친구들과보내는시간은줄
‘수도권지역’△‘연봉3,000만원대’가주요조건으로꼽혔다.즉현
락에서소중한경험을하게도와준외대학보구성원모두에게감사하다.앞으로펼
어든다.업무를능숙히소화하게된안드리아를본미란다는그녀
재MZ세대는일에대한자신의열정보단일이주는실질적이득에
쳐질각자의여정속에서우리가함께했던경험을떠올리며힘을얻는시간이선물
가자신과매우닮았다고얘기하며본인을위한삶을선택해야한
관심을두고있단뜻이다.이는개인의가치관차이이기때문에부
처럼모두에게전해지길바란다.
다고조언한다.이는미란다역시안드리아와같은경험을한적이
정적으로만바라볼순없다.그러나실리적관점에서직업을선택
있으며자신의직업적성공을위해인간관계를포기할수밖에없
하는MZ세대가안타까운동시에미란다처럼자신이즐기고사랑
었던과거를암시한다.안드리아는그말을듣고자신이꿈꿔왔던
할수있는직장을선택한다면아낌없이자신의능력을마음껏펼
길을찾아떠난다.
칠수있지않을까하는생각이든다.우리모두자신이뜨겁게사
10대의내가이작품을처음접했을땐그저명품이가득한패션
랑하는일에정신없이빠져드는열정적인악마가될수있길바란
회사에취직하고싶단생각이들었다.△공원에서패션화보를찍
다.
는모습△의류창고에서옷을빌릴수있는혜택△패션쇼에서유
*MZ세대:1980년대초부터2000년대초출생한밀레니얼(millennial)세대와
명인사들과나누는대화등영화에등장하는모든장면이선망의
1990년대중반부터2000년대초에출생한Z세대를통칭하는말
대상이었다.그러나지금영화를보는내관점은많이달라졌다.가
**워라벨:‘일과삶의균형’이라는의미인‘Work-lifebalance’의준말
장주의깊게보게된것은일에대한열정이다.미란다와안드리아
는다른직급이지만회사내같은부서에서성실히일한다.하지만
정봉비편집장
미란다는자신이정말로원하고두각을나타낼수있는분야에서
차승연기자03seungyeon@hufs.ac.kr
1068호학보를읽고
강승희(서양어·노어과21)
1068호학보를읽고
김현익(공과·컴전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우리학교에부는새로운바람
하나된목소리를내며
기숙사에선다양한사건사고가일어난다.그중특히택
색을담은음식과프로그램은본축제에활기를더했으
초록의빛깔이점점짙어지고있다.학교안팎으로축제를비롯한
적으로마쳤다고밝힌만큼이어지는대면축제들도많은학생이참
배도난사고는학생들에게직접적인피해를줄수있어
며학생들의공연은열띤박수를받았다.백년관잔디구
여러대면행사가늘어나며학생들의활기도예전의빛을되찾고있
여할수있길바란다.
해결책이필요한사안이다.
장에서 열린 △세계민속문화축전△싸이△보라미유의
다.하지만학교생활이대면으로변화된만큼그안에서여러문제
5면에선2명의양캠퍼스20학번학우들의인터뷰를통해대면수
3면에선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기숙사
공연은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지난3년간축제를
가발생했다.이번1068호는대면으로전환된학생들의학교생활을
업활성화이후달라진대학생활을엿볼수있었다.비대면학기동
Dorm)에서발생한택배도난사고를다뤘다.본기사에
제대로즐기지못했던우리학교학생들의아쉬움을씻어
중심으로다뤘다.
안의장단점과대면전환이후의장단점이인터뷰를통해실감나게
선우리학교의3개기숙사△국제학사△글로벌홀(Global
냈다.서울캠퍼스학생들이축제를즐기기위해글캠을
3면에선우리학교내고질적인문제로지적된기숙사택배도난
드러났던것같다.특히학회와같은대면모임에서동기및후배를
Hall)△
방문하면서양캠퍼스간화합도도모됐다고생각한다.
사고에대해다뤘다.택배도난우려는과거부터제기된문제지만
만나며이제야대학생활이실감났단인터뷰를읽으며마음이뿌듯
문제점을지적했다.세기숙사모두택배가체계없이보
대다수의글캠총학생회장단구성원이대동제를경험해
사건이공론화된사례는처음이었다.이에많은학생이불안을호소
했다.그러나벌써3학년이돼취업준비를앞뒀단말이안타까웠다.
관돼있고택배수령절차가따로없는점이문제였다.누
본적이없었음에도최대한많은학생이축제의즐거움
하면서도무인택배함을계속이용할수밖에없는실정이었다.학교
20학번이남은시간동안더욱활기찬대학생활을즐기길바란다.
군가택배를훔치려고결심하면훔칠수있을정도로관
을누릴수있도록노력했단점이인상깊었다.다음대동
측에선보관방식이마땅치않고택배의양도적정보관량을넘어가
7면엔이번달1일실시된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지선)에대한
리가부실한것이다.
제도이번행사처럼성공적으로개최되길기원한다.
기에대책마련이어렵다고밝혔지만이번사건으로인해그문제가
기사가위치했다.이번지선은△교육감△시·도지사△지역구재·
비춰봤을때택배를찾기위해다른학생의택배를들추
대동제를시작으로우리학교엔대면의바람이불고있
수면위로떠올랐다.아쉬운점은이번사건발생이후에도
보궐선거가모두진행된가운데최종50.9%의투표율을기록한채
고옮기는과정에서택배가섞여본인의택배를찾기힘
다.정부의사회적거리두기지침이완화되며줄곧비대
(HufsDorm)학사운영팀장을비롯한기숙사관리팀은사전관리를
마무리됐다.지난3월실시된제20대대통령선거(이하대선)에서윤
들어지는문제도빈번했다.이런문제를해결하기위해
면강의와행사를경험했던‘코로나학번’은이번기획기
철저히하겠단대안밖에제시하지못했단것이다.기숙사택배문제
석열대통령이당선됐던것과마찬가지로대부분의선거에서국민
선서강대학교처럼보안담당경비원이택배보관장소
사의인터뷰를통해지난2년간의아쉬움과대면행사에
에대해타학교에서여러가지해결책을제시한만큼우리학교에
의힘이우세한득표율을거뒀다.지난제20대대선부터지속된양당
근처에상주하는것도좋은방법이지만인건비가많이
참여한소감을전했다.비대면강의가진행될때수업준
적용할수있는대안발견이필요한시점이다.
의무분별한상대후보자비방과후보자의사생활논란등으로인해
든단한계가존재한다.따라서서울시립대학교처럼택배
비시간이단축된단점과통학시간에대한부담이없었
4면은지난달에진행된우리학교글로벌캠퍼스(이하글캠)대면
이번지선이지난지선보다낮은투표율을거둔것같아아쉬움이
사별로구역을나눠보관하는방식이좋은대안이될수
단점은크게공감됐다.나역시대면으로전환된후통학
축제‘2022대동제#Springcooler’(이하대동제)를다룬기사였다.코로
남는다.순간의선택이4년을좌우하는만큼대학생이캐스팅보트
있다고생각한다.기숙사내엔본가와거리가멀어택배
을준비하는시간이가장적응하기힘들었다.이제거리
나바이러스감염증-19발생이후처음열린전면대면대동제인만
(Castingvote)의위치에서각자의소중한한표를선사했길바란다.
를꼭이용해야하는학우가다수인만큼학교측은택배
두기가해제돼코로나학번은비로소대학생활을즐길
큼많은학생이직접참여해△각학과별체험부스△노래동아리
대학생은과거부터사회변화를주도하던민주사회의구성원이
도난사고에각별한주의를기울여야한다.
수있게됐다.많은학생이학년에구애받지않고비대면
‘해무리’의버스킹공연△세계민속문화축전△‘총학생회XFBS가요
었다.더나은사회를꿈꾸며투쟁하는동시에하나로뭉쳐목소리
4면에실린‘2022대동제#Springcooler’에대한기사
에대한아쉬움은뒤로한채활기찬대학생활을즐기길
제
를냈기에그힘은막대했다.하나되어축제를즐겼던학생들이지
역시이목을끌었다.이번기사는3년만에대면으로진
바란다.
비위원회△축제에참여한학생모두의인터뷰가담겨축제현장을
선에서도그영향력을발휘해앞으로생길사회적문제에올바른목
행된축제를담았단점에서더욱특별했다.각학과의특
더욱생생하게느낄수있었다.글캠총학생회가이번축제를성공
소리를내길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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