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페이지
10페이지 본문시작
10 열린공간
2022년5월11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불편한편의점’을읽고]
불편하지만따뜻한것들
취재뒷이야기
세상에
우린급하게무언가를사야할때별다른고민없이편의점으
요즘사회를보면진정한소통이잘이뤄지지않는다고느
나라는흔적을
로향한다.편의점은주위를둘러보면쉽게찾을수있고그
낀다.사회내계속되는세대갈등과남녀갈등등우리사회에
이름에걸맞게사람들에게편의성을제공한다.과자와아이
서발생하는대부분의문제는모두소통의부재때문에일어
남기기위해
스크림같은간식부터간편조리식품과필기구까지웬만한
난다.서로의말을묵묵히들어주면갈등이훨씬완화될텐데
것들은편의점에서구매할수있다.하지만책‘불편한편의
그러기엔우린상대의말에귀기울이는법을배운적이없다.
점’속‘ALWAYS편의점’은우리가아는편의점과달리불편
학창시절자신의의견을설득력있게말하는방법은배웠지
하다.판매되는도시락과맥주의종류도주위의다른편의점
만그누구도경청하는법을알려주진않았다.부족한경청능
어릴땐죽음이두려웠다.평소쉽게잠들지못했던난매일밤죽음에관한깊
보다다양하지않지만이것은큰문제가아니다.편해야할편
력은사람들을진정한대화로부터멀어지게만든다.최근한
은생각에빠졌다.이세상에나라는존재가영원히사라진단것이무서웠다.
의점이불편한가장큰이유는바로새로운알바생‘독고’씨
달여간중복학과폐과존치관련사안으로우리학교가소란
처음엔‘어차피죽을운명인데열심히살아야할까’란무기력한생각을했다.
때문이다.
스럽다.우리학교재학생익명커뮤니티‘에브리타임’엔서울
계산할때말곤별다른대화가오가지않는편의점은독고
그러나이는곧‘우리사회에긍정적인변화를일으켜내흔적을세상에남기
캠퍼스와글로벌캠퍼스학생이서로를비방하는글이계속해
씨가등장하고부터대화소리가들리기시작한다.그는손님
자’란결심으로바뀌었다.‘공익실현’이란긍정적변화를통해내흔적을남기
서올라왔다.모두상대의말은들으려하지않고자신의입장
에게관심을가지고그들의이야기를들어준다.새벽에항상
만을이야기하기바빴다.이를보며올바른소통과대화의중
고자다짐했다.
편의점에오는손님을위해도시락을남겨놓고술을자주마
요성을다시한번느낄수있었다.
공익실현이란삶의목표를세운후앞으로우리사회를위해해야할일이무
시는사람에겐술을끊으라며옥수수수염차를건넨다.편의
이책은우리에게진정한대화란무엇인지생각하게만든다.
엇인지고민했다.이왕이면내가꿈꿔온직업과연관짓고싶었고꼭돈을많이
점에들어온손님은이런독고씨의친절이고마우면서도조
독고씨와의대화안에서치유받는사람들의모습을통해그
벌지못해도좋았다.난학창시절장래희망조사에서줄곧기자를써냈다.그
금은과한참견엔불쾌함을표하기도한다.하지만이내독고
정답이경청이란것을알려준다.독고씨의말처럼결국삶은
씨의말과귀가그리워편의점에다시찾아오게된다.독고씨
러나당시고된입시를치르던나에게기자는학교생활기록부를채우는명목
관계이고관계는소통이다.작가는그의참견과경청이이뤄
는편의점에오는사람들에게관심을가지고그들의말을경
으로서의꿈에불과했다.기자란직업을막연하게동경했지만꼭기자가아니
지는공간을편의점으로한정짓고있지만사실이작고불편
청해줬을뿐이지만그들은독고씨로부터큰위로를받는다.
어도괜찮았다.당장눈앞의대학교합격증이더간절했기때문이다.그러나우
한편의점은우리사회가앞으로닮아야할모습일것이다.진
편의점에오는손님모두우리가주위에서흔히찾아볼수있
정한소통을위해우리모두상대의말에기꺼이경청할수있
리학교에입학한후영화‘베로니카게린(VeronicaGuerin)’을보고진정으로
는사람이다.작가는△꿈을위해노력하는희극작가준비생
는마음을가지려노력해야한다.그리고이런노력은대개불
기자가되고싶단생각을했다.자신의목숨이위험한상황임에도사회를긍정
△사업에실패한청년△상사의갑질로힘들어하는회사원△
편하지만따뜻하다.
적으로변화시키기위해노력하는기자‘게린’의모습에많은것을느꼈다.이
취업을못하는아들을둔어머니△편의점알바와공부를병
행하는공시생까지남녀노소불문하고다양한연령대사람들
를계기로우리사회의부조리를파헤치는기자가되겠다고결심했다.
의이야기를잔잔하게풀어간다.
양진하기자04jinha@hufs.ac.kr
한해가거의끝나가는추운겨울무렵외대학보에지원했다.학내기자로활
동하는것이공익실현의목표를이루기위한첫걸음이될수있다고생각했다.
부족하지만수습기자선발에열심히임했고다행히합격할수있었다.그러나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영화‘사마에게’를보고]
외대학보방중교육을받으며많이위축됐고자신에게실망했다.다른사람과
비교했을때내글쓰기실력은한없이부족했기때문이다.또한여러사안을비
시리아에새로운하늘이뜨길
판적으로바라보는식견이좁다고느꼈다.평소글을써본경험도많이없었고
책을자주읽는편도아니었기에어쩌면당연한일이었다.학내기자의역할을
잘해낼수있을지스스로의구심이들었다.사실아직도많이부족하다고생각
지난2011년정부군과반정부군의대립으로시작된시리아
린아이의울음소리△폭격에긁힌카메라렌즈등을통해관
객은사실적으로표현된광경에몰입하며전쟁의참상에탄
하며나에대한의구심이완전히사라지지않았다.그러나외대학보내의다른
내전은어느덧11년동안이어지고있다.지난해9월24일
유엔(UN)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발표한2020인권보고서
식하게된다.
기자들과함께취재하고마감을진행하면서경험이쌓임에따라나에대한불
영화를보면이전쟁이누구를위해지속되는지묻게된다.
에따르면2011년부터10년간시리아내전으로35만여명
신을점차극복해나가고있다.
전쟁으로인해수많은정부군과반정부군이죽었다.사상의
의사상자가발생했다.시체를찾지못해포함되지못한사
외대학보정기자로서총장선거에관한기사를작성했다.기사말미엔지난해
차이로시작된참상은어느덧죽고죽이는행위만반복하는
망자의수를합하면40만명이넘을것으로추정된다.다큐
이뤄진총장선거에서모든학내구성원의입장이동등하게반영되지않았던
결과를낳았다.시리아사람에게전쟁은일상이됐다.500만
멘터리영화‘사마에게’는이처럼참혹한시리아내전의상
명이넘는시리아국민은전쟁을겪고난민의신분으로세계
점을지적했다.비록기사를쓰기위함이었지만처음으로학내사안에대해깊
황을담았다.
를떠돌고있다.그러나그들을바라보는국제사회의시선은
시리아북부도시알레포에서대학을다니던‘와드알카팁
이있게고민하고알아봤다.밤새마감을진행하며몸은점점지쳐갔음에도내
결코따뜻하지않다.지난해6월19일유엔난민기구가공개
(이하와드)’은정부의독재에반발한대학생들이시위를벌
가직접취재하고기사를작성했단사실이뿌듯했다.또한학내구성원이내기
한‘2019년연례보고서’에따르면난민심사를통과한후각
이는모습을핸드폰으로촬영하기시작한다.무력진압을시
사를읽고해당사안에대해각자의방향성을설정해나가는모습을보며기자
수용국가에서△경제적어려움△전쟁△정치·종교적박해
도하는정부군과무기를들고맞서는비정부군의대립이심
로사실상추방당한전세계난민은2,900만명에달한다.한
로서의역할을제대로수행했다고느꼈다.
화되자도시는붕괴됐다.또한△이슬람내수니파와시아파
국가의인구전체와맞먹는이사람들은지금어디에머물고
의갈등△중동호흡기증후군(MERS)과코로나바이러스감염
이제막외대학보에서의생활에적응해가고있다.앞으로얼마나고된여정
있을까.지난해10월유럽연합(EU)회원국에속하는△덴마
증-19등감염병의창궐△미국과러시아의내전개입등국
이펼쳐질지예상할수없음에도난항상기대에차있다.당장내기사가우리
크△라트비아△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등12개국가는
내외적요소가겹쳐전쟁이장기화된다.폭격으로무너진병
학교에미치는영향력은미비하겠지만조금이라도긍정적인변화를일으킨다
난민을막기위한국경장벽설치계획을밝히면서유럽연합
원에서부상자를도우며의료봉사를하던와드는반정부군
집행위원회에장벽설치비용지원을요청했다.자국의보안
면나에겐그자체로소중하다.유명한작곡가
에속한의사‘함자’를만나딸‘사마’를낳는다.와드는전
을이유로난민을밀어내기급급한국가의모습을보면쓸쓸
의곡처럼거대한흔적을남기는것도좋지만
쟁속에서태어난딸에게고향의참혹한역사를전하기위해
함을느끼게된다.
핸드폰을놓지않고5년간전쟁의참상을기록한다.
기자로서남기는작은흔적도의미있다고생
사마는아랍어로‘하늘’을뜻한다.영화속알레포사람들
이전에도전쟁의참혹함을알리는영화는많았다.하지만
각한다.오늘도난이세상에내흔적을남기기
이‘오늘은하늘이깨끗했으면좋겠다’고말하는이유는오
사마에게가다른영화보다관객에게더욱생생하게다가오
염되지않은푸른하늘을바란것이아닌폭격이없고사람
위해노력한다.
는이유는영화의각본이존재하지않기때문이다.감독이자
이죽지않는하늘이오길바랐기때문이다.전쟁을겪고있
주연인와드를포함한누구도이영화가어떻게흘러갈지알
던와드와함자에게찾아온사마(하늘)처럼시리아에도새로
수없다.와드가든카메라는그의시선에따라격동적으로
운하늘이떠오르길바란다.
흔들린다.관객은카메라와함께눈앞에서전쟁을마주한다.
김상연기자
△눈앞에서터진폭탄에휘청이는화면△지뢰에다리가잘
김하형기자03hahyung@hufs.ac.kr
1066호학보를읽고
1066호학보를읽고
강승희(서양어·노어과21)
김현익(공과·컴전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격변기속우리학교의발전을위해선
공정한하나됨을위해
학생간전공언어(이하전공어)학습격차는매학기초
로인식된단문제점을짚으며이를조정하고각캠퍼스
싱그러운봄을만끽할수있는시기가찾아왔다.마스크를
‘AI융합대학및대학원설립’에대한계획을볼수있었다.
벗고거리를활보해도더이상어색함이느껴지지않는다.
특히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로나19)로침체된
불거지는문제중하나다.나역시외국어고등학교를거
를특색있는대학으로탈바꿈할필요성이있다고지적
묵은것을버리고새것을취할시기지만우리학교는아직안
국제교류프로그램활성화와강의질향상에대한약속은박
쳐전공어권국가에서생활했던학생이많은학과소속
했다.폐과존치는2014년이원화이후꾸준히제기되던
팎으로크고작은논란에시달리고있다.김인철우리학교
총장이코로나19로인한학생의어려움을잘파악했단생각
이기에이번1066호의기획기사에더눈길이갔다.전
안건이다.박총장은총장으로서양캠퍼스학생의학습
제11대총장은사회부총리및교육부장관후보자에올랐지
이들었다.하지만후보자시절부터문제점으로지적된체
공어를이미익히고온학생과대학입학후처음전공어
권을침해하지않으면서효과적인폐과존치방법을고
만총장재임시절부터문제가된학점특혜논란과회계부
계적이고전문적이지못한공약들은여전히구체화되지않
를접하는학생사이엔큰차이가존재할수밖에없다.
심하고실천해야한다.또한박총장은임기동안학생
정비리등으로자진사퇴했다.또한교내에선우리학교서
아아쉬움이남는다.재정상황을극복하기위해기금마련
3면기사에선전공어학습격차에대한해결책으로노
과의소통에중점을둘생각이라고밝힌바있다.부디
울캠퍼스총학생회가학생의견이반영되지않은학칙개정
에힘쓰겠단계획과학생의견수렴을위해다양한방식으로
어과와독일어과에서실시하는수준별강의를제시했
원활한소통이이뤄져학생을위해더힘쓰는우리학교
안을받아들일수없다며노숙농성을결의했다.모든학내
소통하겠단발언만으론학생에게확신을줄수없다.확실한
다.개인적으론우리학교특성상외국인유학생의비
가되길바란다.
구성원이각자의상황에맞는성숙한대응을하길희망한다.
해결책을통해우리학교를더나은방향으로이끌길바란다.
율이높기에이를활용한멘토·멘티프로그램이나튜
5면에선코로나의확산세속학습권보장에대한
3면에선우리학교내고질적인문제로지적된‘전공언어
5면에선코로나19재확산에대한우리학교의대응방식을
터링프로그램등이지속해서운영되는것도중요하다
이야기가담겼다.우리학교는코로나바이러스감염
(이하전공어)학습격차’에대해다뤘다.해당기사에서전공
엿볼수있었다.해당기사를통해우리학교도방역지침준
고생각한다.학생들로하여금전공어에대한열의를갖
증-19(이하코로나19)사태이후수강정원에따라대면
어를처음접했던재학생의인터뷰는우리학교의수준별분
수하에대면수업을적극확대했지만학습권이완전히보장
게하려면실력차이에서오는좌절감부터줄여야한다.
과비대면으로강의를나누고확진된학생들을위해실
반강의와성적평가에대한의견을적나라하게드러냈다.
됐다고보긴어려운상태란사실을깨달았다.특히대부분
ELLT학과처럼입학전자체시험을통해수준별강의
시간온라인송출방식(미러링방식)을채택했다.그러
전공어를처음접한재학생의어려움은주변에서도쉽게찾
학과가획일화되지않은수업대체학습방안을제공한단점
를편성하는것또한좋은대안이될것이다.여러해결
나해당방식은오히려학생의학습권을방해한다고생
아볼수있다.특히학과교육과정이전공어에숙달한학생
을알수있었다.또한코로나19확진자에대한학교측의대
책을적극수렴해학생간실력차이를줄여학생들이언
각한다.미러링방식은통신오류나흐릿한카메라의화
에게유리하단의견은과거부터제기됐다.학교측은매해
응방안이명확하지않아학생들의불만이지속된단사실을
어를배울때느끼는즐거움이더극대화되길바란다.
질등으로강의실에서수업을듣는학생들보다강의의
올바른전공어학습환경조성을위해꾸준히대안을제시하
알게됐다.모두에게공평한학습권이보장되길소망한다.
4면에서다룬박정운우리학교총장과의인터뷰또
질이떨어지기때문이다.해결책으로제시된‘강의녹
고있다.하지만불공정한성적평가의해결을위해학사제
이번1066호를읽으며우리학교의발전을위해많은변화
한흥미로웠다.현재가장뜨거운화두인‘위드코로나
화및학습자료제공’에도한계가있기에학습권보장
도협의회등에서학생과의대화를통한문제해결이필요한
가필요하단사실을다시금느낄수있었다.이같은상황에
(WithCorona)시대학습권회복계획’과‘학사제도개
을위한추가적인논의가필요할것이다.최근코로나19
시점이다.
선문제해결을위해중장기적관점으로학내구성원모두가
편’등에대한총장의생각을들어볼수있는기사였다.
감염자가줄어들고있지만아직긴장을늦추긴이르다.
4면엔박정운우리학교제12대총장(이하박총장)의우리
문제상황에주체적으로대응할필요가있다.현상황에서
박총장은유사·중복학과(부)폐과존치(이하폐과존
학생의학습권보장을위한학교의적극적인노력이필
학교발전계획을다룬기사가자리했다.해당기사에선최
논의되고있는모든문제가우리학교발전의주춧돌이되길
치)로인해우리학교가이원화캠퍼스가아닌본·분교
요한시점이다.
근교내에서쟁점이된‘캠퍼스간유사중복학과조정’과
바란다.
2022년5월11일수요일
도서칼럼[책으로보는세상]
뒷담하는기자
[책‘불편한편의점’을읽고]
불편하지만따뜻한것들
취재뒷이야기
세상에
우린급하게무언가를사야할때별다른고민없이편의점으
요즘사회를보면진정한소통이잘이뤄지지않는다고느
나라는흔적을
로향한다.편의점은주위를둘러보면쉽게찾을수있고그
낀다.사회내계속되는세대갈등과남녀갈등등우리사회에
이름에걸맞게사람들에게편의성을제공한다.과자와아이
서발생하는대부분의문제는모두소통의부재때문에일어
남기기위해
스크림같은간식부터간편조리식품과필기구까지웬만한
난다.서로의말을묵묵히들어주면갈등이훨씬완화될텐데
것들은편의점에서구매할수있다.하지만책‘불편한편의
그러기엔우린상대의말에귀기울이는법을배운적이없다.
점’속‘ALWAYS편의점’은우리가아는편의점과달리불편
학창시절자신의의견을설득력있게말하는방법은배웠지
하다.판매되는도시락과맥주의종류도주위의다른편의점
만그누구도경청하는법을알려주진않았다.부족한경청능
어릴땐죽음이두려웠다.평소쉽게잠들지못했던난매일밤죽음에관한깊
보다다양하지않지만이것은큰문제가아니다.편해야할편
력은사람들을진정한대화로부터멀어지게만든다.최근한
은생각에빠졌다.이세상에나라는존재가영원히사라진단것이무서웠다.
의점이불편한가장큰이유는바로새로운알바생‘독고’씨
달여간중복학과폐과존치관련사안으로우리학교가소란
처음엔‘어차피죽을운명인데열심히살아야할까’란무기력한생각을했다.
때문이다.
스럽다.우리학교재학생익명커뮤니티‘에브리타임’엔서울
계산할때말곤별다른대화가오가지않는편의점은독고
그러나이는곧‘우리사회에긍정적인변화를일으켜내흔적을세상에남기
캠퍼스와글로벌캠퍼스학생이서로를비방하는글이계속해
씨가등장하고부터대화소리가들리기시작한다.그는손님
자’란결심으로바뀌었다.‘공익실현’이란긍정적변화를통해내흔적을남기
서올라왔다.모두상대의말은들으려하지않고자신의입장
에게관심을가지고그들의이야기를들어준다.새벽에항상
만을이야기하기바빴다.이를보며올바른소통과대화의중
고자다짐했다.
편의점에오는손님을위해도시락을남겨놓고술을자주마
요성을다시한번느낄수있었다.
공익실현이란삶의목표를세운후앞으로우리사회를위해해야할일이무
시는사람에겐술을끊으라며옥수수수염차를건넨다.편의
이책은우리에게진정한대화란무엇인지생각하게만든다.
엇인지고민했다.이왕이면내가꿈꿔온직업과연관짓고싶었고꼭돈을많이
점에들어온손님은이런독고씨의친절이고마우면서도조
독고씨와의대화안에서치유받는사람들의모습을통해그
벌지못해도좋았다.난학창시절장래희망조사에서줄곧기자를써냈다.그
금은과한참견엔불쾌함을표하기도한다.하지만이내독고
정답이경청이란것을알려준다.독고씨의말처럼결국삶은
씨의말과귀가그리워편의점에다시찾아오게된다.독고씨
러나당시고된입시를치르던나에게기자는학교생활기록부를채우는명목
관계이고관계는소통이다.작가는그의참견과경청이이뤄
는편의점에오는사람들에게관심을가지고그들의말을경
으로서의꿈에불과했다.기자란직업을막연하게동경했지만꼭기자가아니
지는공간을편의점으로한정짓고있지만사실이작고불편
청해줬을뿐이지만그들은독고씨로부터큰위로를받는다.
어도괜찮았다.당장눈앞의대학교합격증이더간절했기때문이다.그러나우
한편의점은우리사회가앞으로닮아야할모습일것이다.진
편의점에오는손님모두우리가주위에서흔히찾아볼수있
정한소통을위해우리모두상대의말에기꺼이경청할수있
리학교에입학한후영화‘베로니카게린(VeronicaGuerin)’을보고진정으로
는사람이다.작가는△꿈을위해노력하는희극작가준비생
는마음을가지려노력해야한다.그리고이런노력은대개불
기자가되고싶단생각을했다.자신의목숨이위험한상황임에도사회를긍정
△사업에실패한청년△상사의갑질로힘들어하는회사원△
편하지만따뜻하다.
적으로변화시키기위해노력하는기자‘게린’의모습에많은것을느꼈다.이
취업을못하는아들을둔어머니△편의점알바와공부를병
행하는공시생까지남녀노소불문하고다양한연령대사람들
를계기로우리사회의부조리를파헤치는기자가되겠다고결심했다.
의이야기를잔잔하게풀어간다.
양진하기자04jinha@hufs.ac.kr
한해가거의끝나가는추운겨울무렵외대학보에지원했다.학내기자로활
동하는것이공익실현의목표를이루기위한첫걸음이될수있다고생각했다.
부족하지만수습기자선발에열심히임했고다행히합격할수있었다.그러나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영화‘사마에게’를보고]
외대학보방중교육을받으며많이위축됐고자신에게실망했다.다른사람과
비교했을때내글쓰기실력은한없이부족했기때문이다.또한여러사안을비
시리아에새로운하늘이뜨길
판적으로바라보는식견이좁다고느꼈다.평소글을써본경험도많이없었고
책을자주읽는편도아니었기에어쩌면당연한일이었다.학내기자의역할을
잘해낼수있을지스스로의구심이들었다.사실아직도많이부족하다고생각
지난2011년정부군과반정부군의대립으로시작된시리아
린아이의울음소리△폭격에긁힌카메라렌즈등을통해관
객은사실적으로표현된광경에몰입하며전쟁의참상에탄
하며나에대한의구심이완전히사라지지않았다.그러나외대학보내의다른
내전은어느덧11년동안이어지고있다.지난해9월24일
유엔(UN)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발표한2020인권보고서
식하게된다.
기자들과함께취재하고마감을진행하면서경험이쌓임에따라나에대한불
영화를보면이전쟁이누구를위해지속되는지묻게된다.
에따르면2011년부터10년간시리아내전으로35만여명
신을점차극복해나가고있다.
전쟁으로인해수많은정부군과반정부군이죽었다.사상의
의사상자가발생했다.시체를찾지못해포함되지못한사
외대학보정기자로서총장선거에관한기사를작성했다.기사말미엔지난해
차이로시작된참상은어느덧죽고죽이는행위만반복하는
망자의수를합하면40만명이넘을것으로추정된다.다큐
이뤄진총장선거에서모든학내구성원의입장이동등하게반영되지않았던
결과를낳았다.시리아사람에게전쟁은일상이됐다.500만
멘터리영화‘사마에게’는이처럼참혹한시리아내전의상
명이넘는시리아국민은전쟁을겪고난민의신분으로세계
점을지적했다.비록기사를쓰기위함이었지만처음으로학내사안에대해깊
황을담았다.
를떠돌고있다.그러나그들을바라보는국제사회의시선은
시리아북부도시알레포에서대학을다니던‘와드알카팁
이있게고민하고알아봤다.밤새마감을진행하며몸은점점지쳐갔음에도내
결코따뜻하지않다.지난해6월19일유엔난민기구가공개
(이하와드)’은정부의독재에반발한대학생들이시위를벌
가직접취재하고기사를작성했단사실이뿌듯했다.또한학내구성원이내기
한‘2019년연례보고서’에따르면난민심사를통과한후각
이는모습을핸드폰으로촬영하기시작한다.무력진압을시
사를읽고해당사안에대해각자의방향성을설정해나가는모습을보며기자
수용국가에서△경제적어려움△전쟁△정치·종교적박해
도하는정부군과무기를들고맞서는비정부군의대립이심
로사실상추방당한전세계난민은2,900만명에달한다.한
로서의역할을제대로수행했다고느꼈다.
화되자도시는붕괴됐다.또한△이슬람내수니파와시아파
국가의인구전체와맞먹는이사람들은지금어디에머물고
의갈등△중동호흡기증후군(MERS)과코로나바이러스감염
이제막외대학보에서의생활에적응해가고있다.앞으로얼마나고된여정
있을까.지난해10월유럽연합(EU)회원국에속하는△덴마
증-19등감염병의창궐△미국과러시아의내전개입등국
이펼쳐질지예상할수없음에도난항상기대에차있다.당장내기사가우리
크△라트비아△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등12개국가는
내외적요소가겹쳐전쟁이장기화된다.폭격으로무너진병
학교에미치는영향력은미비하겠지만조금이라도긍정적인변화를일으킨다
난민을막기위한국경장벽설치계획을밝히면서유럽연합
원에서부상자를도우며의료봉사를하던와드는반정부군
집행위원회에장벽설치비용지원을요청했다.자국의보안
면나에겐그자체로소중하다.유명한작곡가
에속한의사‘함자’를만나딸‘사마’를낳는다.와드는전
을이유로난민을밀어내기급급한국가의모습을보면쓸쓸
의곡처럼거대한흔적을남기는것도좋지만
쟁속에서태어난딸에게고향의참혹한역사를전하기위해
함을느끼게된다.
핸드폰을놓지않고5년간전쟁의참상을기록한다.
기자로서남기는작은흔적도의미있다고생
사마는아랍어로‘하늘’을뜻한다.영화속알레포사람들
이전에도전쟁의참혹함을알리는영화는많았다.하지만
각한다.오늘도난이세상에내흔적을남기기
이‘오늘은하늘이깨끗했으면좋겠다’고말하는이유는오
사마에게가다른영화보다관객에게더욱생생하게다가오
염되지않은푸른하늘을바란것이아닌폭격이없고사람
위해노력한다.
는이유는영화의각본이존재하지않기때문이다.감독이자
이죽지않는하늘이오길바랐기때문이다.전쟁을겪고있
주연인와드를포함한누구도이영화가어떻게흘러갈지알
던와드와함자에게찾아온사마(하늘)처럼시리아에도새로
수없다.와드가든카메라는그의시선에따라격동적으로
운하늘이떠오르길바란다.
흔들린다.관객은카메라와함께눈앞에서전쟁을마주한다.
김상연기자
△눈앞에서터진폭탄에휘청이는화면△지뢰에다리가잘
김하형기자03hahyung@hufs.ac.kr
1066호학보를읽고
1066호학보를읽고
강승희(서양어·노어과21)
김현익(공과·컴전17)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격변기속우리학교의발전을위해선
공정한하나됨을위해
학생간전공언어(이하전공어)학습격차는매학기초
로인식된단문제점을짚으며이를조정하고각캠퍼스
싱그러운봄을만끽할수있는시기가찾아왔다.마스크를
‘AI융합대학및대학원설립’에대한계획을볼수있었다.
벗고거리를활보해도더이상어색함이느껴지지않는다.
특히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코로나19)로침체된
불거지는문제중하나다.나역시외국어고등학교를거
를특색있는대학으로탈바꿈할필요성이있다고지적
묵은것을버리고새것을취할시기지만우리학교는아직안
국제교류프로그램활성화와강의질향상에대한약속은박
쳐전공어권국가에서생활했던학생이많은학과소속
했다.폐과존치는2014년이원화이후꾸준히제기되던
팎으로크고작은논란에시달리고있다.김인철우리학교
총장이코로나19로인한학생의어려움을잘파악했단생각
이기에이번1066호의기획기사에더눈길이갔다.전
안건이다.박총장은총장으로서양캠퍼스학생의학습
제11대총장은사회부총리및교육부장관후보자에올랐지
이들었다.하지만후보자시절부터문제점으로지적된체
공어를이미익히고온학생과대학입학후처음전공어
권을침해하지않으면서효과적인폐과존치방법을고
만총장재임시절부터문제가된학점특혜논란과회계부
계적이고전문적이지못한공약들은여전히구체화되지않
를접하는학생사이엔큰차이가존재할수밖에없다.
심하고실천해야한다.또한박총장은임기동안학생
정비리등으로자진사퇴했다.또한교내에선우리학교서
아아쉬움이남는다.재정상황을극복하기위해기금마련
3면기사에선전공어학습격차에대한해결책으로노
과의소통에중점을둘생각이라고밝힌바있다.부디
울캠퍼스총학생회가학생의견이반영되지않은학칙개정
에힘쓰겠단계획과학생의견수렴을위해다양한방식으로
어과와독일어과에서실시하는수준별강의를제시했
원활한소통이이뤄져학생을위해더힘쓰는우리학교
안을받아들일수없다며노숙농성을결의했다.모든학내
소통하겠단발언만으론학생에게확신을줄수없다.확실한
다.개인적으론우리학교특성상외국인유학생의비
가되길바란다.
구성원이각자의상황에맞는성숙한대응을하길희망한다.
해결책을통해우리학교를더나은방향으로이끌길바란다.
율이높기에이를활용한멘토·멘티프로그램이나튜
5면에선코로나의확산세속학습권보장에대한
3면에선우리학교내고질적인문제로지적된‘전공언어
5면에선코로나19재확산에대한우리학교의대응방식을
터링프로그램등이지속해서운영되는것도중요하다
이야기가담겼다.우리학교는코로나바이러스감염
(이하전공어)학습격차’에대해다뤘다.해당기사에서전공
엿볼수있었다.해당기사를통해우리학교도방역지침준
고생각한다.학생들로하여금전공어에대한열의를갖
증-19(이하코로나19)사태이후수강정원에따라대면
어를처음접했던재학생의인터뷰는우리학교의수준별분
수하에대면수업을적극확대했지만학습권이완전히보장
게하려면실력차이에서오는좌절감부터줄여야한다.
과비대면으로강의를나누고확진된학생들을위해실
반강의와성적평가에대한의견을적나라하게드러냈다.
됐다고보긴어려운상태란사실을깨달았다.특히대부분
ELLT학과처럼입학전자체시험을통해수준별강의
시간온라인송출방식(미러링방식)을채택했다.그러
전공어를처음접한재학생의어려움은주변에서도쉽게찾
학과가획일화되지않은수업대체학습방안을제공한단점
를편성하는것또한좋은대안이될것이다.여러해결
나해당방식은오히려학생의학습권을방해한다고생
아볼수있다.특히학과교육과정이전공어에숙달한학생
을알수있었다.또한코로나19확진자에대한학교측의대
책을적극수렴해학생간실력차이를줄여학생들이언
각한다.미러링방식은통신오류나흐릿한카메라의화
에게유리하단의견은과거부터제기됐다.학교측은매해
응방안이명확하지않아학생들의불만이지속된단사실을
어를배울때느끼는즐거움이더극대화되길바란다.
질등으로강의실에서수업을듣는학생들보다강의의
올바른전공어학습환경조성을위해꾸준히대안을제시하
알게됐다.모두에게공평한학습권이보장되길소망한다.
4면에서다룬박정운우리학교총장과의인터뷰또
질이떨어지기때문이다.해결책으로제시된‘강의녹
고있다.하지만불공정한성적평가의해결을위해학사제
이번1066호를읽으며우리학교의발전을위해많은변화
한흥미로웠다.현재가장뜨거운화두인‘위드코로나
화및학습자료제공’에도한계가있기에학습권보장
도협의회등에서학생과의대화를통한문제해결이필요한
가필요하단사실을다시금느낄수있었다.이같은상황에
(WithCorona)시대학습권회복계획’과‘학사제도개
을위한추가적인논의가필요할것이다.최근코로나19
시점이다.
선문제해결을위해중장기적관점으로학내구성원모두가
편’등에대한총장의생각을들어볼수있는기사였다.
감염자가줄어들고있지만아직긴장을늦추긴이르다.
4면엔박정운우리학교제12대총장(이하박총장)의우리
문제상황에주체적으로대응할필요가있다.현상황에서
박총장은유사·중복학과(부)폐과존치(이하폐과존
학생의학습권보장을위한학교의적극적인노력이필
학교발전계획을다룬기사가자리했다.해당기사에선최
논의되고있는모든문제가우리학교발전의주춧돌이되길
치)로인해우리학교가이원화캠퍼스가아닌본·분교
요한시점이다.
근교내에서쟁점이된‘캠퍼스간유사중복학과조정’과
바란다.
10페이지 본문끝
메뉴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