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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열린공간
2019년12월4일수요일
문학칼럼[뮤지컬겉핥기]
뒷담하는기자
또다른능력
취재뒷이야기
뮤지컬[알리딘]
학보는
향수를남기고
지난7월,열대야가시작되던무렵나는유럽으로여행을떠났
하고지니는그에게세가지소원을들어주겠다고제안한다.백
다.여행중방문한국가는△스위스△영국△이탈리아△프랑스
만장자혹은억만장자를생각하던내예상과는달리알라딘의
소원은참소박했다.바로이전에만난적이있던공주‘자스민’
로총4개국이었다.3주동안4개국을돌며다양한것들을보고
“학보를읽는모든우리학교구성원들에게학교곳곳의사건과일들을전달하
배웠다.△마치동화속풍경같던스위스△식문화가발달해먹
을만나기위해왕자가되는것과‘지니의자유’였다.첫번째소
고그에대해같이생각·행동하도록돕는조력자역할을하고싶습니다”,이
원이동굴을탈출하는것이었던점을고려하면알라딘의소원
는재미가쏠쏠했던이탈리아△교과서에서만볼수있던유명작
문장은내가외대학보97기수습기자지원서에썼던문구다.일년반동안나
은모두타인을위한것이었다.좀도둑이었던알라딘이소원으
가들의작품을즐길수있던프랑스모두평생잊지못할만큼즐
는이다짐을해내기위해내나름대로의최선을다했다.기자로서기사를쓰
로돈을요구하지않은것에놀랐다.사실뮤지컬초반,알라딘의
거웠다.그러나다시가고싶은마음이들정도로내게깊은인상
고,편집장으로서신문을만들다보니시간은화살처럼쏜살같이흘러어느덧
능력이다소부족하다고생각해뮤지컬제목이‘알라딘’인것에
을심어준국가는영국이다.이처럼영국에서의기억이좋은이
마지막마감을앞두게됐다.마지막마감을축하하며나는나자신에게향수
대해의문을가지도했다.그러나그의소원을듣고나니그의능
유는뮤지컬‘알라딘’때문이다.영국의뮤지컬문화는독특하
를선물했다.
력은선한영향력이란생각이든다.알라딘은자파를물리치고
다.특히당일까지팔리지않거나취소된자리들을당일아침에
나의학보임기는향수와많이닮았다.가장먼저향수의성분을신중히골랐
지니에게하나의인격체로서의삶을선물했다.이에반해자파
선착순으로판매하는제도인‘데이시트’는저렴한가격에뮤지
다.매신문구성에있어회의날엔좋은아이템을선정·배치했고마감날엔
는램프를획득한후,지니보다큰힘을갖게해달라는소원을빌
컬을즐길수있는좋은기회를제공한다.나또한데이시트를통
밤새기사를수정하며학내구성원들에게도움이될수있는성분을넣었다.
어스스로램프에봉인됐다.오직자신만의이익을위해이기적
해알리딘을감상했다.당시뮤지컬알라딘이큰인기를끌어좌
하지만단언컨대이과정은오로지내가해낸것이아니다.△사랑하는외대
인소원을빈자의최후인것이다.이뮤지컬은사랑이전체내용
석을구하기가매우어려웠기에예상치못한행운을얻은듯했
학보기자들△크고작은도움을주신김원명주간교수님△항상믿고의지했
흐름의큰줄기가되지만개인의사랑을넘어국가와한인격체
다.
던이춘매선생님△신문의끝을항상함께했던안흥섭사장님△선택지앞에
를구했다는점에서단순한사랑이야기라고는할수없다.나에
알라딘의내용은‘꿈과사랑’이란주제를기반으로전개된다.
놓일때항상도움을준정동민선배님△그외에도신문완성을함께해주신여
게알라딘의모험은주변인에게선한영향력을행사하는과정이
신비의도시‘아그라바’엔마법의동굴이있다.이동굴엔돈과
었다.이렇듯나또한알라딘과같이선한영향력을가진사람이
러명의조향사들이모여함께매력적인향수를만들었다.그리고가장든든
보석이가득하나,이곳의물건에손을대는순간입구가닫혀빠
되고싶다.
하게나의뒤를지켜주신부모님,학보일로힘들때마다곁에있어준친구들
져나가지못한다.도둑질로생활을이어가던‘알라딘’은술탄의
덕에오랜시간동안향수를만들며힘들었던순간에큰힘을얻을수있었다.
자리를노리고있던‘자파’의계략에빠져동굴에갇히게된다.
하나씩성분을고르다보니어느새향은만들어졌었다.향수엔다양한화학
김나현기자98nahyuuuny@hufs.ac.kr
그러나알라딘은램프요정‘지니’의도움을받아동굴에서탈출
물이섞여있고,각각의성분이증발하는속도가다르다보니향수는시간대
마다다른향을뿜어낸다.그리고이시간대별로나타나는향을△탑노트△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미들노트△베이스노트라고부른다.이노트들은△정기자△차장△편집장
서커스에대한고정관념을깨다
에빗대어질수있다.정기자임기는오렌지·자몽향을담아강력한첫인상
을주는시트러스향과같다.처음해본모든활동이새롭고신기했으며즐거
영화[위대한쇼맨]
웠다.외대학보기자란이름에마냥취해있었던시기였다.차장활동은형용
할수없는쓰디쓴향이었다.정기자때와는다르게기자활동들이즐겁지만
은않았고개인적으로힘들었던일들이겹치며학보자체를견뎌내기가어려
이영화는쇼비즈니스의창시자이자꿈의무대로전세계를매
는여태까지봤던뮤지컬영화들중단연코최고라고할수있었
웠다.그래도항상첫다짐을생각하며이겨내고자노력했다.마지막으로편
료시킨남자‘바넘’의실화를바탕으로제작됐다.주인공바넘
다.영화음악또한굉장했다.영화에나오는모든음악은한동
집장직책은머스크·파우더처럼잔잔하면서도진한향을뿜는오리엔탈향
은가난한양복장이의아들로태어났다.그는아버지가전문적
안내음악재생목록전부를차지했다.꿈을좇는내용의노래
이었다.편집장으로일하면서겪을수있었던모든일들을겪으며나만의성
부터남녀간사랑을얘기하는노래까지주제를넘나드는가사
으로양복을제작해주던높은계급집안의딸인‘채러티’에게
숙된향을지니게됐다.이세향중어느것하나소중하지않은향이없다.
들과다양한분위기를내뿜는음악은이영화에빠져들도록하
한눈에반하지만채러티의아버지의반대로둘은헤어지게된
향수의향을맡을땐그자체의느낌도떠오르지만그향으로인해몇몇의감
는이유가되기에충분했다.영화의핵심장면인서커스장면에
다.하지만떨어져있는기간동안에도꾸준히사랑을키워온둘
정이상기되기도한다.솔직히학보임기자체를생각할때엔△힘듦△지침△
선서커스는비인간적이고저급한예술이란고정관념을깨줬
은산업화에따른뉴욕사회의신분제변화와함께계급의벽을
다.물론동물을학대해가며진행하는서커스는없어져야하지
넘고결혼하게된다.회사의부도로인해가난해진바넘은우연
억울함△화남과같은감정들도남아있다.하지만부정적인감정은모두털어
만영화속서커스는공연자들의굉장한노력의결과이자하나
히길거리에서마주친특이한사람들을모아서커스공연을시
버리고△행복함△뿌듯함△즐거움△설렘과같은감정만가져가려고한다.
의아름다운예술행위란생각이들게끔했다.
작한다.
외대학보로인해만들어진향수(香水)는미래에나의향수(鄕愁)를불러일으
영화에서바넘은당시사회에서일반적으로생각하는‘정상
시작후잠깐동안은흥행에성공하지만뉴욕의한평론가에게
킬것이다.앞으로내게많은여정들이새롭게시작되겠지만나의대학생활
인’에포함되지않는사람들로서커스단을꾸린다.바넘을통해
저급한쇼란평가를받은뒤로사업은점차어려워진다.바넘은
을생각할때가장먼저꺼낼향수는‘외대학보’일것이며,이향이무척이나
사회로부터무시받고조롱받으며어둠속에숨어살던사람들은
재기를위해상류층을공략하기로하고그들을대상으로토크
세상으로나온다.조롱받고무시당할바엔돈이라도받자며시
그리울것같다.
쇼를진행하는높은계급의‘칼라일’을만나동업을시작한다.
작한일이지만그들은숨겨진자신의재주를서커스를통해뽐
칼라일덕분에서커스단은영국여왕이주최한행사에참석하
말과글로일하고성장했지만한편으론나의말과글로본의아니게상처를
낸다.더불어단점처럼여겨지던면이점점장점으로바뀌고그
게된다.바넘은행사에서유럽최고의오페라가수제니린드에
준여러명에겐미안함을,학보를넘어나란사람
들은자신감을찾아간다.처음에조롱하던사람들도점차그들
게전세계순회공연을제안하고서커스단은뒷전으로한채순
의성장을도왔던여러명에겐감사함을전하며
의매력에빠져환호와격려를보낸다.처음엔돈을벌기위해그
회공연에만열중한다.하지만제니린드와의스캔들로인해순
이글을,아니나의외대학보임기에마침표를찍
들을세상으로끌어낸바넘이그가그들에게자신감을심어주
회공연은큰이익을얻지못하고결국바넘은돈과가정둘다잃
고자한다.참으로도기나긴여정이었다.
고그들을진정한한인격체로서대하는모습은마음한켠을뭉
게된다.하지만자신에게다시마음을열어준서커스팀과함께
클하게만들었다.이와동시에영화의내용은자신과조금다르
위기를극복하고사업을다시흥행시킨다.또한바넘은가족들
고낯선모습이라고차별하고조롱하던사람들의경종을울리
에게용서를구하고그를떠났던가족또한다시바넘을받아주
고있다.
며영화는행복하게끝난다.
이영화를처음보고는영화에서한동안빠져나오지못했다.
김지수편집장
한시도눈을뗄수없게하는화려한영화연출과배우들의연기
최민선기자99minsun@hufs.ac.kr
1038호학보를읽고
1038호학보를읽고
서은지(사회·미디어18)
신유진(동유럽·우크어18)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우리학교의변화를응원하며
변화의바람속지켜야할방향성에대해
찬바람이불어오고날씨가쌀쌀해지면‘수능냄새’가난다
꾸는것이맥락상더자연스럽지않았을까하는아쉬움이
이번해가한달남짓남은지금겨울이란계절에걸맞게
민하게한다.
고들한다.11월은소위‘입시철’이라고불리며수능을비
남는다.
매서운바람이한창이다.하지만바람은창밖에서만부는
생리공결제에관한기사또한제도에대한찬반입장을
롯한여러입학전형들이실시되는달이다.주말엔조용하
입시제도와더불어,1038호엔생리공결제에관한기사도
것같지않다.우리삶에서도쉴새없는변화의바람이인
모두보여준다.나아가다른학교들의생리공결제운용
다.우리는이러한변화의바람속에서길을잃지않으려
방안을소개한다.이를통해다른학교는다양한의견을
던이문동이논술과면접을보러온학생들로북적북적한
실렸다.생리공결제가모든학생을대상으로실시되는제
면‘방향성’을생각해야한다.변화는삶에서필연적으로
어떻게다루고있는지알수있어우리학교와쉽게비교할
것을보면이를실감하지않을수없다.이번1037호에선
도가아니기에논란이많은데,이를잘정리한기사란생각
수반되는요소기에‘어떻게’나아가는지가중요한것이
수있었다.글캠학생들의주거환경을다룬기사는현실
현시기의최대관심사인우리학교의입시제도에대해다
이들었다.우선,기사작성에앞서생리공결제에대한설
다.이런점에서이번외대학보1038호는우리에게방향
적인학생들의고충을녹여냈다.실제로필자주변에도많
뤘다.사실정부의입시정책은새정부가들어설때부터온
문조사를시행했다는점에서학우들의목소리를담기위
성을상기시켜준다.
은학생이모현읍과기숙사의주거현실에답답함을토로
갖매체를통해들어알고있었지만정작우리학교의입시
한기자의노력이돋보였다.기자는생리공결제에대한옹
이번학보의입시제도를취재한기사에서우리는사뭇
한다.이번기사에선학생들이느끼는주거환경문제점에
정책이어떻게바뀌었는지는몰랐던것이사실이다.
호세력과비판세력의의견을균형있게담아냄으로써기
달라진입시제도에대해자세히알수있었다.시시각각
대한관계자의답변을들을수있었다.물론문제점개선
이번학보는필자와같은사람들에게우리학교의입시정
사의중립성을유지했다.특히,한동안많은논란이있었
변화하는입시제도들에관한기사를보며수험생들의고
이쉽게학생들이원하는방향으로이뤄지지않을것이라
책에대해잘정리해전달해주는역할을했다.우리학교입
던총학생회의‘생리공결제전산화’관련공약도빠뜨리
충이예상돼마음이아파지기도했다.이기사는우리학교
는대답도있었다.하지만관계자들에게이러한물음을한
학전형의가장큰변화인‘수능최저기준반영여부’가앞
지않고담았다.한가지아쉬운점은다른학교의생리공
입시제도,더나아가우리나라대학교의입시제도에대한
것만으로도그들에게불편함을자각시켜준것이기에답
문단에서전형별로설명된후,이후문단에선각전형의구
결제관련사례를풍부하게제시한것은좋으나,아무래도
방향을생각하게한다.진정한공정성을추구할수있는
답함이조금이나마해소됐다.또한마지막문단에주거환
체적인세부사항을나열하는방식으로서술해독자들의
우리학교는공학이다보니여대와비교하기엔무리가있
입시제도의방향이무엇인지에대한의문을제기하기때
경개선방향성을제시해줘독자들로하여금불편함해소
이해를도왔다.특히,우리학교의대입관련절차가‘3년
는것으로보인다.또한생리공결제의필요성에관한전문
문이다.독자들스스로가깊게생각할수있게한다는점
의중요성을상기시켰다.
예고제’라는사실을명시한것은학생들이앞으로의전형
가의견을실음으로써특정한방향으로독자들의생각을
에서다시한번학보의선한영향력을느꼈다.
이번1038호는전반적으로학생들이피부로느낄수있
변화를납득하는데에큰도움이될것으로보인다.
유도하는것은아닌가하는개인적인생각이들었다.
이러한영향력은학술제관련기사에서도나타난다.기
는기사들이많았다.실제학교생활에서도많이논의되는
뿐만아니라정부가추구하는입시방향과우리학교가추
글을마무리하면서,학교의크고작은변화들을잘정리
사엔△학술제에관한정보△학술제기간중발생한사건
주제를다뤘다는점에서독자들에게흥미를느끼게한다.
구하는입시방향을비교한문단을서술함으로써독자들
해학생들에게전달해주고,또그에대해생각해보게하는
△학술제에대한학생들의생각까지담겨있다.특히학생
또한흥미에만그치는것이아니라학생들에게문제점을
이다양성의측면에서학교측의입장을고려해볼수있게
외대학보기자들에게감사함을전하고싶다.학보가학우
들의생각을담은글은학술제가우리학교학생들에게어
인식하고방향성을고려하게한다.기사중간에내용요약
한것에박수를보내고싶다.하지만‘다음해의입학전형
들이모교에더욱관심을갖게하는역할을충실히이행하
떤의미가있는지에대한부정적이고긍정적인면을모두
을배치한것도독자들을위한배려가보였다.앞으로도
이어떻게변동될지귀추가주목된다’는문장뒤에다음
고있다는생각이든다.많은학우들이외대학보를접하길
나타냈다.이는독자들이기사속많은의견을접할수있
외대학보가학생들의눈과귀가돼학교생활의등대가돼
해의변동사항을바로제시하기보단,두문장의위치를바
바란다.
도록하기에그들에게학술제가나아가야할방향성을고
줬으면하는바람으로마지막독자위원회글을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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