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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열린공간
2019년9월25일수요일
문학칼럼[문학겉핥기]
뒷담하는기자
일상속명암
취재뒷이야기
[김지혜작가의‘선량한차별주의자’를읽고]
기자의
의미
사람들은대개스스로가평등을지향한다고생각해무의식중에
인에게차별을가한적은없는지와차별을보고도방관하지는
차별을가하게된다.이에피해자는있지만명확한가해자가없
않았는지를돌아봐야한다.인간은기존사회질서를무의식적
는상황이발생한다.작가는이러한상황을‘차별의사각지대’
으로따라하고이는차별에가담하는것으로이어지기때문이
어렸을때나는기자에대한막연한로망을가지고있었다.‘기자’라는단어
라정의했다.가해자는숨겨주고피해자는드러내게하는이사
다.
를생각할때마다포탄이날아다니는전쟁터에서다급하게소식을전하는기
각지대는차별적언어로부터시작된다.그러나이는자연스럽
이책을읽은후,나는차별을보는스펙트럼이매우넓어졌다.
자의모습이떠올랐다.이러한허세가득한상상이원동력이돼미디어커뮤니
게우리의일상속에스며들어있는탓에차별을가한사람을특
차별은명암처럼선명하지않기에쉽게찾기어려울수있다는
케이션학부에지원했고현재는외대학보기자로활동하고있다.외대학보에
정지을수없다.사실차별의사각지대라는단어를처음접했을
사실을깨달았다.불평등이우리사회에얼마나침투됐는지가
들어올때,기자의의미에대해고민하고배우는기자가되겠다고야심차게
땐‘자신도모르는특권이존재할까’라는의구심이들었다.동
포부를밝혔다.두번째마감을하고있는현재,계속되는수정작업에벌써지
늠하기어려운것도바로이때문이다.차별에대응하지않고방
시에나자신을누구보다잘아는사람은나라고자부하던믿음
치는나자신을보니지금은초심을생각해봐야할좋은시기라는생각이든
관하는사람이바로이책에서말하는‘선량한차별주의자’라고
이깨지는것이두렵기도했다.그러나곰곰이고민해보니우리
다.
생각한다.당장내삶에불편함이없다는이유로나자신도모르
사회에만연한차별적언어를발견할수있었다.우리는흔히무
최근기자는대중들에게외면받으며‘기레기’라는신조어를통해비하받고
게선량한차별주의자로살아왔는지도모르겠다.선량한마음
언가를선택해야하는상황에서,쉽게결정을내리지못하고어
있다.기자에대한대중의신뢰성이바닥이라는점은다소아쉽다.그러나기
을가진것만으로는차별을타파할수없기에앞으로나는끝없
려움을느끼는것을‘결정장애’라고부른다.그러나이말은장
자는여전히대중의관심을받으며그들의눈과귀가돼사실을전달하는중요
이나자신을되돌아볼것이다.
애가있는사람들에게불편함을느끼게할수있다.또한,영유
한임무를맡고있다.대중들은기자가전달한사실을바탕으로자신의의견
아및어린이의입장을금지하는업소인‘노키즈존’이생겨나는
을설정하고여론을형성한다.나는기자가단순히사실을옮기는게아니라
것,나이든사람의말을‘꼰대의잔소리’라말하는것도차별이
동시에의미를전달한다는점에서중요하다고생각한다.국어사전에따르면
될수있다.이외에도많은차별의언어가비일비재하게사용됐
사실은‘실제로있었던일이나현재에있는일’이다.실제로있었던일이라는
을것이다.우리는특정단어를일상생활에서사용하는것도차
것이모두가객관적으로동의할수있는실재일까?아니면사람들의눈에따
라구성된주관적인식일까?기자로서,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생으로서항
별표현이될수있음을알아야한다.그리고경각심을갖고타
김나현기자98nahyuuuny@hufs.ac.kc
상실재와인식에대해고민한다.대개정치인들은“언론이프레임을씌워왜
곡된보도가일어났다”고자신들의억울함을호소한다.하지만기자들이주
영화칼럼[영화로보는세상]
관을갖지않고누구나동의할수있는것에만집중하는기사를쓴다면그것이
진정한기자의역할일지의문이다.
마음속의작은숲을들여다보다
이번호에강사법에대해다루면서위와같은생각을많이했다.강사법이시
[리틀포레스트]
행되면서△정부와대학△대학과강사△대학과학생사이등여러곳에서갈
등이벌어졌다.팽팽하게입장이대립되는상황을보도하면서‘사실’이라는
것이있을까,내가공정한시각으로사건을바라보고있을까에대한고민이
일었다.또한입장차이가발생할때,이것을기계적으로균등하게다루는것
서울에살았던주인공‘혜원’은4살때아버지의요양을위해
된농사를보고도초보농부가치루는수업값이라며긍정적으
이올바른지에대한생각이들었다.사실아직이런고민에대한답을내리지
가족들과함께아버지의고향으로내려간다.그러나아버지가
로생각한다.이런재하를보며혜원은서울생활을정리할용기
못했다.아마꽤오랫동안이학보생활을이어나가면서고민해야할주제라
돌아가신뒤에도엄마는무슨이유에서인지다시서울로돌아
를얻고진정한행복을좇아시골에정착한다.
생각한다.하지만분명한것은,기자는대중에게올바른시각을제공해줘야
가지않는다.그리고혜원의수능이끝나고대학입학을앞둔어
영화는그저주인공의일상생활만을보여주며잔잔하게흘러
하며이러한과정에서기자의생각이들어간다는것이다.악의적인의도를갖
느날편지하나만남겨두고떠나버린다.그후같은마을에살
간다.아무생각없이영화를보다보면어느샌가영화는끝나있
고대중들을선동하는프레임은반드시제거돼야한다.그러나기자의생각을
던큰고모의보살핌아래지내던혜원은대학합격통지서를받
다.이영화를보며내가느낀감정은‘부러움’딱하나였다.시
악의적인프레임이라고간주하고이를배제한다면기자의의미는왜곡될것
은후서울로떠난다.서울에서대학교를다니며임용고시를준
끄러운사람들의말소리와정신없이들리는도시의소음속에
이다.
비하던혜원은△시험△연애△취업중하나도되는일이없는
서본시골의평온함이부러웠다.먹고싶은요리를해먹고,하
외대학보활동이내가가졌던포부를실현하는과정이라생각하니취재과정
타지생활에지친다.편의점에서아르바이트를하며유통기한
고싶은일을하며온전한자신만의시간을채워가는혜원의모
에서의고난이미화되는기분이다.하지만동시에기자의고충을절실히실감
이지난도시락을먹던혜원은따뜻한밥이그리워일상을잠시
습은정말평화로워보였다.그런혜원의모습을보는것만으로
하고있다.앞으로힘들때마다이글을다시읽어보며힘을내야겠다.외대학
멈추고고향으로돌아온다.혜원은잠시만쉬다가돌아갈생각
도위안이된다.
보에서의기자는막연히가졌던상상만큼멋있지도,스릴있지도않지만,더
으로자신이돌아온걸아무에게도말하지않았지만큰고모와
사람들은모두마음속에자신만의작은숲을가지고있다.형
욱현실적이고의미있는고민을내게던져주고있다.
오랜친구들을만나며본격적으로시골생활을하게된다.시골
태는사람마다다르겠지만여유롭고편안한마음일것이다.하
생활에정이든혜원은봄만보내고가기엔아쉬워서,농사지은
지만바쁘게돌아가는현대사회에서이러한여유는없어진지
작물들이아까워서등여러핑계로그곳에서사계절을보낸다.
오래다.경쟁이일상이돼버린사회에서남들보다뒤처지지않
서울생활을완전히포기할수없었던혜원이시골에계속머물
기위해노력하는사이마음속작은숲은점점잊혀져간다.여
게된데에는친구인재하의역할도컸다.혜원의친구인재하는
유를잃어버리고하루하루가힘든삶에지쳤다면이영화를보
혜원과함께대학을가며서울생활을시작한다.재하는대학을
며자신만의작은숲을다시들여다보는건어떨까.
졸업하고서울에서반듯한직장도얻었지만정작자신의삶은
남아있지않다는걸알게된뒤로과감히서울생활을포기하고
조미경기자
고향으로돌아온다.젊은농부가된재하는태풍때문에엉망이
최민선기자99minsun@hufs.ac.kr
1034호학보를읽고
1034호학보를읽고
남미르(LD·19)
허진(국제·그불19)
서울캠퍼스독자위원
글로벌캠퍼스독자위원
기사의중립성에대해
외대학보의잠재적파급력에대해
무더웠던한여름을지나드디어개강을했고,곳곳에서이야
폭력의혹이제기된김모교수를해임한사례가있을것이
1학기초,동기가통학버스승차권을사왔다며종이
보를파악할수있기에유의미하다.형식적인측면에
기하는소리와지각하지않기위해재촉하는걸음에선방학
다.이러한문제가또다시발생했다는것을보여줌으로써학
한움큼을내밀었다.부모님으로부터과거의버스승
서는서두에잉존의목적을분명히하고,후술되는기
과는사뭇다른생기가느껴진다.이번1034호에서역시그
우들의관심을더욱이끌어낼수있었을것이라고생각한다.
차권과안내양의존재를주워들었던터라,종이로된
사에서이와상반되는현상이많아지는현실을짚어내
러한생기가느껴진다.△A교수의장기근속포상문제△비
다음으론조후보자에대한의혹과이에대한여야정치인
승차권이아직도발매된다는사실이신기하기만했다.
는구성방식이기사를더욱설득력있게만들었다.특
평을쓰는이시점에서는이미법무부장관으로내정된조국
들의반응을쓴기사를비평하고자한다.역시이번기사에서
그러다이번1034호외대학보의통학버스모바일승
히페이지의중앙에는기사에서다루는논지를파란색
장관과관련된의혹들△한일관계등모두큰스포트라이트
도앞서말했던것과같이중립성을지키고자하는기자의노
차권시스템도입관련기사를읽고나서야기존의승
으로강조·배치해서명료해보인다.더불어기사를
를받고있고대내외적으로크게이슈가되고있는주제들을
력을느낄수있었다.여야정치인들의반응을실을때여당
차권이불편했겠다는생각을하게됐다.돌이켜보면
통해잉존의현주소를인지하고,그원목적을실현할
다루고있어흥미가가지않을수없었다.
인사의반응만을담거나제1야당의반응만담는것이아니
나는항상제도의변혁을추구하거나의문을품기보다
수있는방식을재고해야한다는사실을상기할수있
먼저이번호에서가장크게다뤄진우리외대인들과직접
라두당의입장을균등하게분배한것은적절했다고생각한
는그러한제도를무비판적으로수용하기만했다.이
었다.다만‘잉글리시존,기회인가부담인가’라는표
적인연관이있는문제는바로A교수장기근속포상문제이
다.다만두당이언사를주고받는것에만너무집중하다보
번외대학보를통해본인과같이무비판적성향이있
제에서는잉존의학술적효과의실질성을논하는내용
지않을까싶다.우선외대학보가취재의중립성을지키면서
니그밖의당의입장을담지못했다는점에서세밀함이조금
도학교측과학생을대표하는비상대책위원회(이하비대위)
아쉬웠다.즉,소주제는여야정치인들의반응이지만정작
거나느린정보통을가진이들에게이러한학보의존
이주를이룰것이라예상되었음에도수업구성및학
각각의입장을비교할수있도록다리의역할이돼준것을칭
더불어민주당과자유한국당두당의반응만을담고있다.또
재는중요하다는사실을새삼깨달았다.
습효과에관한내용은한문단에불과해아쉬웠다.
찬하고싶다.특히이러한점이비대위의주요요구3가지에
한,정작조국장관이기자회견에서본인의의혹과관련해서
이와같은맥락에서글로벌캠퍼스의잉글리시존(이
성추행교수의장기근속포상기사는학생의알권리
대한교무처장의답변을순차적으로배치함으로써이문제
해명했던내용은담고있지않다.조국장관의의혹에대해서
하잉존)을다룬기사가특별하게다가왔다.통학버스
를상당히충족시켜준다는느낌을받았다.어떠한조
에직접적으로개입해가치판단을하는것이아니라독자들
자세히설명하고있다면당연히각의혹에대한조장관의해
승차권과마찬가지로이번학기부터잉존의예약역시
직이든불미스러운일의발생과미흡한후속조치는
이스스로판단할수있도록유도하고있다고생각한다.
명과답변도기사에담았어야한다는개인적인생각을가지
모바일로해결이가능하게됐다는,단순한정보의전
가능하다면숨겨그여파를최소화하려는경우가많
다만아쉬운점은이기획에서‘다른학교의교원징계사례
고있다.
달에그치지않고전산예약제가실행됨에도불구하고
다.따라서일반학생들은후속조치는커녕사건의발
는?’으로글을마무리하고있다는것이다.다른학교의징계
글을마무리하면서,학교내의소식들과사회적이슈에대
발생할수있는문제역시열거했다는점이인상깊다.
생자체를모르고지나가는경우가많다.그러한사실
사례로중앙대와고려대의사례를제시하고있지만이보다
한교수님들의전문적인견해를전달하기위해많은노력을
이는독자들로하여금새로운제도역시불완전할수
을고려했을때A교수의포상문제를다룬기사는불특
는과거우리학교에서발생한권력형성폭력사례를활용하
기울인학보기자들에게감사함을전하고싶다.또한많은학
있다는생각을이끌어내고,대표적인우려사항인노
정다수에게이러한사실의발생을알릴수있다는신
는것이이번문제의중대성을더욱강조할수있지않았을까
우분들이이렇게유익한교내학보에대해서관심을가져주
하는아쉬움이있다.예를들면A교수의사례외에도과거성
시면좋겠다는말을전하고싶다.
쇼에대한대안을학교측에서마련하는중이라는정
문의특성을가장잘활용한형태라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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